시간을 담은 길

배성수

1968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평범한 서울 사람으로 태어났다. 한때 명문이었던 서울보성고등학교에 '뺑뺑이'로 들어가 보통 학생으로 졸업했다. 인하대학교 사학과에 입학하면서 인천 생활을 시작했고, 대학원에서 강화도 돈대를 주제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박사과정에 들어가 10년 념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 된 공립박물관인 인천시립박물관의 학예사가 되어 그곳에서만 20년 넘게 일해오고 있으며, 인천이 고향인 여자와 결혼하여 인천 태생의 아들을 낳았다.  

프로야구를 좋아하여 대학 시절부터 인천 연고 프로야구팀을 응원했지만, 2000년 현대 유니콘스가 연고지를 수우너으로 옮기자 20년 가까이 즐겨왔던 프로야구를 끊어버렸다. 대신 2003년 창단한 프로축구팀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아들과 함께 열광적으로 응원해 오고 있으며, 밥값은 아낄지언정 시즌 티켓과 레플리카 사는 데는 용돈을 아끼지 않는다.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인천교대의 이름을 경인교대로 바꾼 것에 속상해하고, I-TV의 허가취소에 어이없어 하며, 인천 해경본부의 세종시 이전에 분통을 터뜨리는 평범한 인천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