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무지개 농군이 일군 일상(日常)의 시학
오형록 시인은 농군이다. 2014년에 『열린시학』으로 등단한 시인은 고향 해남에서 손수 농사를 지으며 부지런히 시를 써서 이번에 시집 『꼭지 따는 날』(문학들 刊)을 펴냈다.
“쩔쩔쩔 몸 둘 바를 몰라 하더니/아삭아삭 부서져 내리는 육신/감전된 혓바닥에 돌개바람이 일고/아구창에 실개천이 생겼다.”“남겨진 밥알들이/사시나무 떨듯 떨고 있다.”(「밥도둑」)
밥 한 숟가락에 갓 수확한 고추를 한 입 베어 물었을 때의 느낌이 생동감을 넘어서서 어느새 입 안 가득 침이 고이게 만든다. 그런가하면 봄비에 흠뻑 젖은 쪽파의 “백옥 같은 엉덩이”에 반해 “살금살금 다가가 덥석 보쌈”을 해버렸다는 시 「쪽파」는 실소를 자아낼 만큼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랑이 논둑의 담쟁이」에게서 “오랜 세월 모진 시련을 이겨 낸/수많은 상처”들을 읽어내고, “비록 자신의 뜻을 거스른다 해도/한 번 잡은 손은 삶이 다하는 날까지/결코 놓는 법이 없다”는 구절에 이르면, 직접 만나보지 않아도 시인의 사람 됨됨이와 삶을 짐작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의 시들은 거개가 사시사철 땀 흘려 일군 농사일에서 왔다. 그래서 전동진(시인, 문학평론가)은 시집 해설에서, 그를 가리켜 “시를 쓰는 농군, 대지를 일구는 시인”이라고 명명했다. 버려진 불모지를 새로운 생성의 땅으로 바꾸는 사람, 한자리에서도 끝없이 자신을 바꾸어 가는 창조적인 사유의 주체, 그것이 바로 농군이 아니던가.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시절과 시기에 맞게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일상이 있다. 그 일상을 ‘시’라는 그물로 엮으면 때로는 옛이야기가, 때로는 어떤 시대가 독자의 눈앞에 무지개처럼 펼쳐진다. 농부의 시선으로 캐낸 땅의 무지개가 전하는 이야기들, 이것이 바로 오형록 시인의 시집 『꼭지 따던 날』이다.
작가 소개
저 : 오형록
196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2014년 '열린시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붉은 심장의 옹알이』, 『오늘밤엔 달도 없습니다』를 펴냈으며 현재 '시아문학'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제1부
13 밥도둑
14 쪽파
15 개구리 사랑
16 낙화
17 세금
18 꼭지 따던 날
20 홀로서기
22 다랑이 논둑의 담쟁이
24 세탁기 안에서
26 가지치기
27 갈등
28 감성의 둔치
30 무릎 연골 음반을 취입하다
32 어떤 장인
34 무지개를 만나다
35 눈총
36 하늘 무지개
제2부
39 꽃 중의 꽃
40 풍란처럼
42 호두나무 아래서
44 동박새의 전설
45 그릇
46 무성영화
48 미완성
49 복수초
50 108호의 담쟁이
51 육리陸離
52 마법의 거울
53 눈물
54 호수와 쪽배
56 목련이 필 때까지
57 일출
58 어떤 사냥
제3부
61 땅끝에 피다
62 토말에서
63 성묘산성
64 조각공원 팔각정
66 보리밥거리 천변
67 금강골
68 백양교회
70 해탈
71 목포역
72 한라 조선소
74 고하도
75 뒷개
76 화엄사 금강문
77 하동포구
78 영랑생가 시화전
80 내 마음의 수채화
제3부
85 쌀밥 쟁탈전
86 용광로 가슴
87 쓸쓸한 봄
88 인내의 꽃 2
90 고슴도치
92 호박마차
94 숙명
96 그물과 큐알코드
98 몽골반점을 만나다
100 만능신발
102 벚꽃향 그대
104 숲 속의 유토피아
106 그림자
108 달집태우기
110 날개의 속성
111 샌들
112 해설 무지개 농군이 일군 일상(日常)의 시학 _ 전동진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