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의 선물

고객평점
저자김명순
출판사항사과꽃, 발행일:2018/02/01
형태사항p.171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25339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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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김명순 시인은 남성위주의 문단에서 매장당해 잊혀졌던 근대화 1세대 유명하고 중요한 여성시인이었다. 아직 일반 독자들도 낯설만큼 일부 소설까지 담은 이 책은 연구자들을 위한 책이 아닌 21세기 일반 독자들에게 100년전의 뛰어난 여성시인의 진가를 제대로 알릴 최초의 책이 될 것이다.
언제 사망했는지조차 모를만치 비참한 말년을 살다간 그녀의 아픈 영혼이 달래지길 간절히 바라며 한 편 한 편 정성들여 이 책을 만들었다. 1920년대, “조선 최초의 여성 작가”로 떠올랐던 그녀는 동인지 『창조』의 유일한 여성 동인이 됐고, 한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이광수, 김동인 등 당대 문인들의 찬사 속에서 시, 소설, 희곡, 수필 등 수십 편의 작품을 썼던만큼 유명세를 날렸던 여성시인이 왜 매장되었는가,도 살피면서 더는 이런 비극이 없기를 바란다. 그만큼 페미니즘이 다시 화두가 된 시대에 커다란 반향과 뒤늦은 발견의 미안함과 순전히 작품만으로도 놀라움과 큰 감동을 주리라 본다. 등단 100년의 김명순의 시세계는 김소월과 맞닿은 한국인의 민족적 정감과 서정이 깊이 배여있다. 그리고 “詩로 쓴 반생기”..는 백석의 시들만큼, 어쩜 그 이상 값지고, 놀라운 작품들었다. <한국대표시 다시찾기>라는 프로젝트에 제대로 대표시인으로 모시게 되어 큰 보람을 느낀다.
 (7쪽 발문 참고용으로 놓아둡니다)
여성신문의 기사와 여러 자료, 정본의 원문을 토대로 김명순시인의 한자어, 고어의 뜻을 헤아리며 가독성있게 편집했다. 음악도 전공한 시인이라 의도적으로 리듬을 살려 썼단 강렬한 느낌을 받아 그녀의 맞춤법을 최대한 존중했다. 사적감정에 함몰되지 않으려는 의지도 전해져와, 시인의 큰 스케일과 섬세함과 고결함을 조화롭게 살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순서도 최대한 시간의 흐름을 따랐다.
한국대표시 다시찾기 시리즈 시집마다 세계명화 1컷씩 담았듯이 김명순시인과 찰스 커렌의 그림과 매칭하여‘사과꽃’의 색채를 살렸다.

 <한국대표시의 다시 찾기 101>를 펴내며 

 사람은 시를 떠나 살 수 없다. 누구나 시같은 풍경과 시를 닮은 사람을 찾는다. 좋은 시는 독자의 감각을 살리고 영혼 을 살피게 해준다. 하지만 문단이든 어디든 정치와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며 세속화되었다. 타성에 젖거나 언어조탁에도 게을러 무슨 말인지 모를, 독자 감각을 타락시키는 시들도 반성없이 넘쳐났다. 우리가 달라져야만 제대로 살 수 있음을 절실히 느끼곤 했다. 그리하여 진정성과 겸허한 순정으로‘한국시 120년사를 다시 점검한다’는 깊은 뜻을 담아 <한국대표시다시찾기 101>을 만들기 시작했다. 시 인들의 미학적 성취만큼 시대와 함께 앓고, 아파하며 숨을 쉰 선배 시인들과 동시대 젊은 시인들까지 두루 살피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고 싶었다. 우리는 엄격하고 치열한 시정신,시대성을 소중히 여기며 삶과 작품이 일체가 된 시인들을 사모한다. 일관성있게 자기만의 개성과 새로움을 지킨 시집을 귀히 여긴다. 귀한 시 인들의 시 엮음 앞에 각 책마다 세계명화 1컷씩 이어‘사과 꽃’의 색채를 살려보았다. 이 어려운 작업에 믿음직한 평론 가의 충실한 비평과 발문을 모셔 시집은 더욱 풍요로워졌다. 세계속의 한국대표시를 다시 찾는 독자들과 함께 한국 시의 우수성에 감동하고, 고마움을 마음 깊이 새기고 싶다.
- 사과꽃 편집부

 신현림이 연 ‘사과꽃’ 시집시리즈 기획편집 1인출판사의 독특하고 새로운 점

1. 시집의 표지부터 다르다.
남다른 북디자이너 정재완 씨의 시원하고 파격 디자인을 선택했다. 표지에 시인들의 시집 제목과 그 시를 새겨넣었다.

2. 시집을 되도록 새롭게 편집하였다. 시인 소개도 되도록 개성을 살려 썼다.
120년 전부터 극한적인 일제 강점기를 산 대표 시인들 한용운의 <님의 침묵>처럼 각인된 시집 제목들은 그대로 살리고, 그 외 시인들의 시집은 새로운 제목을 달았다.

3. 한 권만으로도 충분하게 시인들의 훌륭한 시를 최대한 다 담았다. 그리하여 우리 한국 인의 뿌리를 제대로 살피고, 일반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었고, 후세대까지 고이 전할 기회를 만들 것이다 한국 문화발전의 기초를 다시 다지며세계속의 한국시로 한껏 나아갈 기회를 기꺼이 만들어갈 것이다.
각주를 줄이면서 최대한 가독성을 살렸다.

4. 시집마다 세계명화 1컷씩 담아 ‘사과꽃’의 색채를 살렸다.

5. 각 시집에 공신력 있는 시평을 다루었다.
시인들의 시를 전공한 학자 겸 문단의 튼튼한 중견 평론가 위주, 젊은 평론가의 짧고 단단한 해설을 실어 시집을 풍요롭고 믿음직스럽게 만들었다

 

작가 소개

저 : 김명순
100년이 지나 다시 태어나고 있다.1920년대, “조선 최초의 여성 작가”로 동인지 『창조』의 유일한 여성 동인이며. 당대 문인들의 찬사 속에서 시, 소설, 희곡, 수필 등 수십 편의 작품을 썼다. 일본 강점기의 혹독한 조국 현실에 분노했고, 나라를 구하고 민족 발전을 위한 지식인의 사명을 가졌었다. 근대 문학, 서양 음악과 영어, 불어, 독어 등 5개 국어를 했고, 에드거 앨런 포의 소설 등을 번역하며 20여년간 시, 소설, 희곡, 동시, 산문작업 등 전방위작가로서 치열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남성들 위주의 세상은 여성작가와 작품은 가치를 얕게 보거나 삭제시켜왔다. 더군다나 철저히 근대화시대의 남성권위주의 한국, 남성위주의 문단은 온갖 루머와 상처의 희생양인 김명순을 매장시켰고, 돌아다보지 않았다. 억압없는 자유한 삶과 여성해방을 꿈꾼 그녀의 문학은 한국시문학사에서의 선구적인 위치에 있음에도 정당한 평가를 못받은 채 100년이 지나 매장당한 김명순은 다시 깨어나고 있다. 김명순의 시세계는 뼈아팠던 자전적인 고통과 시대적인 설움이 뒤섞인 채로 김소월처럼 한국인의 민족적 정감과 서정을 애절하게 담고 있다.

 

편 : 신현림

  시인·사진가. 디자인과 국문학을 전공했고, 디자인대학원(파인아트 전공)을 졸업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아주대학교에서 ‘텍스트와 이미지, 시 창작’을 강의했다. 신선하고 파격적인 상상력과 독특하고 매혹적인 시와 사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방위작가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마니아 독자층이 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 『세기말 블루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침대를 타고 달렸어』를 펴냈다. 스테디셀러인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영상에세이 『나의 아름다운 창』, 『신현림의 너무 매혹적인 현대미술』, 힐링에세이 『만나라, 사랑할 시간이 없다』, 『서른, 나에게로 돌아간다』, 『다시 사랑하고 싶은 날』 그리고 세계시 모음집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 1, 2권, 『시가 너처럼 좋아졌어』와 태교시집은 장기 베스트셀러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역서로는 『예술가들에게 슬쩍한 크리에이티브 킷 59』, 『Love That Dog』 등이 있다.

사진가로는 낯설고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삶의 관점을 보여준 첫 전시 ‘아我! 인생찬란, 유구무언’전 이래 사과 이미지를 통해 ‘존재의 성찰’을 펼쳐, 세 번째 사진전 ‘사과밭 사진관’으로 2012년 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한국 대표 작가 네 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되었고, 네 번째 사진전 ‘사과여행’ 사진집은 일본 교토 게이분샤 서점과 갤러리에 채택되어 선보이고 있다.

목 차

1 여는 시
詩로 쓴 반생기半生記

거룩한 노래
고혹 蠱惑
외로움의 부름
그러면 가리까
외로움
詩로 쓴 반생기半生記

2 생명의 과실果實

머리말
탄식
유리관 속에
사랑하는 이의 이름
귀여운 내 수리
싸움
無題
탄실의 초몽 初夢

분신
저주
기도
그쳐요

3
따스한 맘을 못잊어서

신시新詩
언니 오시는 길에
무제
창궁蒼穹
달밝다기에
五月의노래
황혼 黃昏

만년청 萬年靑
悲歌
비련 悲戀
수건 手巾
시내의 흐름아
마세요
외로움의 부름

4
애인의 선물

불꽃
희망 希望
무제
바람과 노래
秋景
貞節
郭公
두마음
시詩로 쓴 반생기
詩로 쓴 반생기半生記

5
석공의 노래

두벌꽃
고구려성을 찾아서
나 하나 별 하나
생물과 같이
石工의노래
尋秋*
두어라
추강씨秋江氏에게

6. 닫는 시
유언

유언
戀歌
그믐밤

번역시

웃음
나는 찾았다
주장 酒場

단편 소설

의심의 소녀
꿈 묻는 날 밤
나는 사랑한다
모르는 사람 같이 (콩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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