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내가 집에서 논다고 말했다

고객평점
저자최윤아
출판사항마음의숲, 발행일:2018/03/16
형태사항p.240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2850008 [소득공제]
판매가격 13,000원   11,7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585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브런치’보다 ‘궁상’이
‘여유’보다 ‘희생’이 먼저인 전업주부의 현실

결혼 후 회사 선배로부터 받는 질문의 결이 달라졌다. “신랑 밥은 해주니? 아기는 언제 가질 거니?” 별 뜻 없이 건넨 질문이란 것쯤은 알고 있었지만 나는 좀 낯설었다. 결혼 전엔 ‘앞으로 어떤 부서에 가고 싶냐’로 시작해 커리어 상담으로 끝났던 대화가 어느새 ‘살림’과 ‘출산’에 대한 것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결혼 후 일이 아닌 것들에 대해 답하는 날이 많아졌다. - 본문 중에서

결혼 이후 여자의 인생은 달라진다. 본격적인 출산의 고민이 시작되고, 일과 살림을 병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생긴다. 더불어 결혼과 동시에 ‘전업주부’라는 도피처까지 생기니, 일에 지칠 때마다 ‘주부’라는 선택지를 돌아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다.

과연, 퇴사한 그녀들은 행복할까. 회사만 그만두면 끝일까. 탈진한 나머지 그라운드를 떠나 집으로 돌아간 여자들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남편에게 경제적으로 의지할 때 어떤 불안이 생기는지, 돈을 벌지 않는 게 무엇을 포기한 것인지 전업주부로 살아본 여자만이 할 수 있는 ‘리얼 주부 일기’를 담았다. 돈을 벌지 않는다는 미안함 때문에 조금이라도 더 아끼기 위해 강박적으로 ‘궁상’을 떨게 되는 현실, 친정 부모님께 하는 작은 효도까지도 남편의 선의와 허락이 있어야 마음 편하다는 사실은 출간 전 연재부터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평온할 줄 알았던 전업주부는 생각만큼 편안하지 않았다. 눈치 볼 필요 없지만 눈치 보게 되고, 희생할 필요 없지만 희생하고 있는 주부들. 회사를 그만두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주부가 된 그녀들은 그 안에서 또 다른 방황을 하고 있다.

아무도 말해주지 않은
전업주부 그 후의 이야기

같은 여자들마저도 일하는 여자와 일하지 않는 여자를 구분한다. 같은 전업주부라도 아이를 낳은 여자와 아이를 낳지 않은 여자를 차별한다. 아직 아이가 없고, 맞벌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발언의 자격’마저 상실한 사각지대에도 전업주부가 살고 있다.

여성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시부모의 요구가 과한지 아닌지 봐 달라고 묻는 글에 달리곤 하던 ‘전업도 아니고 똑같이 맞벌이하는데 그걸 왜 하냐’는 댓글들. 이런 말들은 내게 ‘돈을 벌지 않으면 어느 정도 시댁의 부당한 요구를 감수해야 한다’는 말로 들렸다. 경제활동을 해야 ‘발언의 자격’이 생겼다. 위로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위축됐다. - 본문 중에서

결혼한 여성이 배제되는 사회 시스템, 출산이나 가정에 대한 의무감 때문에 전업주부가 된 경우 여자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이 책은 말한다. 상상하던 것과 다르다고. 시대가 바뀌었다며 누군가는 전업주부란 단어에서 ‘여유’를 떠올리겠지만 저자가 살아본 시간은 ‘희생’에 더 가까웠다. 상상과 실제의 간극은 브런치와 전날 먹다 남은 찌개의 거리만큼 멀었다. 이 책에는 전업주부의 희생, 의존, 단절감, 무기력, 효도와 시간의 문제에 말하고 있다. 무엇보다 전업주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상당수 등장한다.

‘나’는 없고 가족만 남은
전업주부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응원

여자에게 삼십대는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압축적으로 겪는 어렵고 조심스러운 시기다. 직업을 선택하고 평생을 함께 할 남자를 선택하며, 결혼 이후에는 엄마가 될지 혹은 말지를 선택한다. 그 많은 선택과 고민 속에서 종국에는 계속 일을 할 것인가 주부로 살 것인가를 고민하며 또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선다. ‘나보다 잘난 여자들도 그만두고 살림하며 사는데 내가 뭐 잘났다고 계속 직장에서 버티고 있나’ 같은 생각들이 여자들을 더 지치게 하는지도 모른다.

전업주부는 시간이 남아돈다는 편견, 전업주부는 양성평등을 논할 수 없다는 차별, 전업주부는 팔자 좋은 여자라는 선입견 때문에 쉽게 상처받는 것도 사실이다. 전업주부가 시간부자라도 되는 듯 “노는 며느리 뒀다 뭐해” “형수 놀잖아” 같은 말들로 주부의 시간을 탈취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애도 없는데 그게 무슨 전업주부냐” 양성평등을 외치기 애매해지고, 더 이상 페미니스트로 살기 어려워지는 ‘아이 없는 전업주부의 현실’을 속속 담아냈다.

“내가 없어. 내 인생의 경계가 허물어져 그들의 인생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회사를 그만두고 만난 그녀들은 어떻게 참았나 싶을 만큼 적나라하게 그간의 고충을 늘어놓았다. - 본문 중에서

결혼했으니까 살림을 해야 하고, 결혼했으니까 아이도 낳아야 하고, 결혼했으니까 시댁에 잘해야 하는, 결혼 후 여자에게 주어지는 의무들이 결혼 이후 ‘집사람’으로 변한 여자들의 자존감을 갉아먹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전업주부는 절대 놀고먹지 않는다. ‘인생의 경계가 허물어져 내가 없고 가족만 남은’ 전업주부들의 목소리. ‘진즉에 솔직히 좀 말해주지’ 싶었지만 한편으로 너무 이해되는 주부의 그림자도 함께 들여다보길 바란다.

결혼할 마음이 있거나, 결혼할 예정이거나, 이미 결혼한 여자들에게, 계속 일할까 그만둘까 고민하고 있는 여자들에게, 먼저 전업주부로 살아본 여자의 이야기가 마음을 다독이거나 어떤 결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미 전업주부로 살며 방황하고 있는 전업주부 동지들에게도 ‘당신만 그런 것은 아니라고, 우리 함께 고민해보자고’ 말하는 작가의 안부를 함께 전한다.

작가 소개

저 : 최윤아

어느 날 ‘탁’하고 끊어져 버렸다. 5년간 사정없이 잡아당겨진 탓이다. 그렇게 집으로 왔다. ‘어쩌다 주부’가 됐다. 진짜 방황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안락한 집에서 외롭게 길을 헤맸다. 가지 않은 길은 역시나 매혹적이었다. 새로 들어선 ‘전업주부’라는 길과 이미 지나온 ‘워킹우먼’의 길 앞에서 오래 머뭇거렸다. 그 시간을 이 책에 새겼다. ‘제 밥벌이를 남(편)의 손에 맡긴 채 얻은 평온은 영원할 수 없다.’ 긴 고민 끝에 건져 올린 희미한 진실은 이거였다.
두 번의 사표를 썼고, 경제지와 종합일간지에서 수백 건의 기사를 썼으며, 책 『뽑히는 글쓰기』를 썼다. 애증의 글쓰기를 통해 세상을 다정하게 바라보는 방법을 익히는 중이다.  

 

목 차

프롤로그

Chapter 1. 전업주부로 ‘전업’하다

꿈에 데인 여자
100대 1 세상, 탈진하고 시작한 사회생활
재능의 배신
스포일드 어덜트가 되긴 싫었어요
전업주부는 자신의 그늘을 드러내지 않는다
결혼과 동시에 뚫린 ‘퇴사 고속도로’
결혼 후 그들은 덜 중요한 일을 권했다

Chapter 2. 전업주부로 살아보다

요르가즘
나는 퇴사하고 잃어버린 계절을 찾았다
커리어는 쌓이지만 가사는 휘발된다
에어로빅보다 커피 타임이 더 중요했던 이유
한때 알파걸이던 내가 전업주부로 산다는 건
꿈을 파는 여자
플랜B의 함정
플레이어가 아닌 치어리더의 삶
복잡한 문제, 효도는 셀프
취집의 함정
의존과 사랑 사이, 희미해지는 경계
일 안 하는 며느리, 죄인일까
뼛속까지 양성평등 주의자가 전업주부로 산다는 것
전업주부가 된 게 떳떳하지 않았다
퇴사라는 뽀샤시 필터
나를 복잡하게 만들던 남편의 출세
전업주부는 정말 시간부자일까
숙제 안 한 여자
그라운드를 떠나는 여자들을 보며

Chapter 3. 전업주부를 퇴사하다

결국 나를 일으키는 건, 잘되고픈 나
잘 버려야 다 버리지 않는다
내 꿈은 내 것만이 아니었다
남편이 선물한 ‘자기만의 방’
언젠가 또 흔들릴 나에게
꿈보다 방향
일도 감정이 아닌 의지의 문제
‘가짜 평온’에 당당함을 내주지 않을 것

에필로그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