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풀꽃 시인이 골라준
봄 햇살 아래 읽는 내 마음 같은 시들
인생이 항상 봄날처럼 내내 따뜻하기만 하면 좋겠지만, 봄날은 눈부시다가도 또 아쉽게 떠나가고, 잊혀질 즈음 해가 바뀌고 또 새롭게 찾아오고는 한다. 인생이 그렇고, 사랑도 그렇다. 새롭게 찾아오는 사랑과 잊혀져가는 사랑. 그 사이에 우리들 마음이 놓여 서성인다. 울고 싶어지지만, 소리내어 울지는 앉는다. 그렇게 울음을 참고 있다 보면 마음속으로부터 들려오는 소리들이 있다.
나태주 시인의 이야기다. 시인은 “그것이 바로 우리들의 시”라고 말한다. 그 말들이 바로 시이고, 이 봄에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우리들의 마음인 동시에 시의 문장이라는 것이다.
마치 내 마음을 써놓은 것만 같은 시. 그리고 차마 어떻게 표현하지는 못했지만 읽는 순간 눈물이 나올 것만 같이,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시. 나의 봄날과 나의 인생을 보듬어 안아줄 시. 나태주 시인은 그런 시들을 모아 한 권의 시집을 만들었다. 봄 햇살 아래 읽을 수 있도록, 행복과 사랑과 희망을 담아서.
“부디 당신도 그러시기를 바란다. 울고 싶지만 울지는 마시라. 그대 앞에 눈부신 봄이 있고 그 뒤에 그대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다. 그대의 봄을 안고 그대의 인생을 안아보시라. 그대의 봄과 그대의 인생이 무언가를 말해 주리라. 부디 그 말을 잊지 마시라.”
행복과 삶과 사랑과 희망의 시,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읽다
이 시집에서는 나태주 시인의 시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널리 읽히는 에밀리 디킨슨, 폴 엘뤼아르, 로버트 프로스트, 자끄 프레베르, 윤동주 시인 등의 명시도 소개한다.
크게 ‘행복, 삶, 사랑, 희망’이라는 네 가지의 주제로 작품이 구성되어 있으며, 1장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에서는 행복이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 하는 시, 행복한 기운이 담긴 시를 만날 수 있고, 2장 ‘사랑하는 마음이란 어떤 걸까요’에서는 사랑하는 감정에 대해 표현한 시, 사랑의 기쁨과 슬픔을 말하는 시를 만날 수 있다. 3장 ‘삶이란 무엇일까요’에서는 삶을 살아가며 느끼는 다양한 생각,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에 대해 쓰인 시를 만날 수 있고, 4장 ‘희망은 어디에 깃들었을까요’에서는 우리가 희망하는 것들, 희망이 깃들어있는 곳들에 대해 쓰인 시를 만나볼 수 있다.
수복 한아롱 작가만의 스타일로 그려낸 아름다운 수묵담채화와 캘리그라피는 시 작품들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어, 읽는 이로 하여금 작품 감상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우아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그림이 시집과 잘 어울린다.
읽다보면 어느 문장에선가 멈춰 서서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어느새 시가 나를, 나의 인생과 봄날을 가만히 안아주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그런 시집이다.
작가 소개
편 : 나태주
羅泰柱
1945년 충남 서천군 시초면 초현리 111번지 그의 외가에서 출생하였다. 시초국민학교, 서천중학교를 거쳐 공주사범학교, 한국방송통신대학과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1964년 경기도 연천군 군남국민학교 교사로 발령, 이후 여러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청양 문성국민학교 교감, 충남교육연수원 장학사, 논산 호암국민학교 교감, 공주 왕흥초등학교 교장, 상서초등학교 교장,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근무했다.
1971년 [서울신문(현,대한매일)]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흙의문학상, 충남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향토문학상, 편운문학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였다. 1973년에는 첫 시집 『대숲 아래서』을 펴냈고, 이후 1981년 산문집 『대숲에 어리는 별빛』, 1988년 선시집 『빈손의 노래』, 1999년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2001년 이성선, 송수권과의 3인 시집 『별 아래 잠든 시인』, 2004년 동화집 『외톨이』, 2006년 『나태주 시선집』,『울지 마라 아내여』,『지상에서의 며칠』 등 다양한 분야의 많은 문학작품을 출간하였다.
1972년 「새여울시동인회」 동인, 1995년엔 「금강시마을」 회원, 1993년부터 1994년까지 충남문인협회 회장, 2002년부터 2003년까지 공주문인협회 회장, 2001년부터 2002년까지 공주녹색연합 대표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는 공주문화원 이사, 계간 「불교문예」 편집주간, 격월간 시잡지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공동주간, 지역문학인회 공동좌장, 한국시인협회 심의위원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림 : 한아롱
“마음을 쓰고 꿈을 그리며 그리움을 새기다.” 수복 한아롱은 한국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응용회화과를 졸업했다. 디자인하늘소 아티스트 프로젝트 작가이며, 우아한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한국화로 유명하다. 다수의 전시회와 광고 작업을 통해 그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목 차
서문 _ 그대의 봄, 사랑 앞에
1장.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유월에 - 작자 미상
옛 접시 - 나태주
오늘 - 나태주
아침 릴레이 - 다니카와 슌타로
내가 나를 칭찬함 - 나태주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 - 나태주
빈자리 - 나태주
끝끝내 - 나태주
숲 속의 인사 - 나태주
가을, 마티재 - 나태주
서풍의 노래 - 퍼시 비시 셸리
삼월 - 에밀리 디킨슨
아끼지 마세요 - 나태주
악수 - 나태주
커브 - 폴 엘뤼아르
연인들 - 옥타비오 파스
잠시 - 나태주
행복 - 나태주
봄 - 다니카와 슌타로
내가 사랑하는 계절 - 나태주
감각 - 아르튀르 랭보
어떤 경배 - 나태주
멀리 그대의 안부를 묻는다 - 나태주
포옹·1 - 나태주
여름 산책 - 나태주
2장. 사랑하는 마음이란 어떤 걸까요
섬에서 - 나태주
상처 - 조르즈 상드
비파나무 - 나태주
마음의 빛 - 나태주
밤의 파리 - 자끄 프레베르
지평선 - 막스 자코브
꽃피우는 나무 - 나태주
청명한 공기 - 폴 엘뤼아르
아무르 - 나태주
네 앞에서·2 - 나태주
미루나무 - 갈릴 지블란
비단강 - 나태주
통행금지 - 폴 엘뤼아르
핑크 - 아우구스트 슈트람
너를 보낸다 - 왕유
또 다른 행복 - 나태주
목련꽃 낙화 - 나태주
멀리 - 나태주
기다림 - 폴 엘뤼아르
미뇽 - 괴테
노래 - 이시카와 다쿠보쿠
옆자리 - 나태주
매기의 추억 - 조지 존슨
하루만 못봐도 - 나태주
공원 - 자끄 프레베르
3장. 삶이란 무엇일까요
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바람만이 아는 대답 - 밥 딜런
사는 일 - 나태주
기도 - 나태주
무지개 - 윌리엄 워즈워스
님께서 노래하라 그러시면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나팔꽃 - 나태주
씨 뿌리는 계절, 저녁 때 - 빅토르 위고
나무를 위한 예의 - 나태주
비눗방울 - 장 콕토
귀 - 장 콕토
좋은 약 - 나태주
유언시 - 나태주
해 질 녘 - 다니카와 슌타로
외할머니 - 나태주
골짜기 - 이반 골
메시지 - 자끄 프레베르
바쇼의 하이쿠 - 마쓰오 바쇼
고요한 밤에 - 이백
너는 울었다 - 이반 투르게네프
어린 낙타 - 나태주
룩상부르크 공원에서 - 기어 샤를르 크로스
섬들 - 블레즈 상드라르스
연꽃 피는 날이면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 나태주
4장. 희망은 어디에 깃들었을까요
청춘 - 사무엘 울만
이니스프리 호수 섬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하오의 한 시간 - 나태주
희망에는 날개가 있다 - 에밀리 디킨슨
강물과 나는 - 나태주
나룻배와 행인 - 한용운
집 - 나태주
돌아온 집 - 나태주
산 너머 저쪽 - 카를 부세
먼 곳 - 나태주
그리운 바다 - 존 메이스필드
타이키의 하이쿠 - 탄 타이키
자화상 - 윤동주
어머님께 - 헤르만 헤세
우리나라의 가을 햇빛 - 나태주
추기경님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나태주
쪽지글 - 나태주
수선화 - 윌리엄 워즈워스
행복론 - 나태주
바닷가에서 -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촉 - 나태주
원무 - 폴 포르
만족 - 달라이 라마
금세 - 나태주
오늘의 약속 - 나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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