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부실 사람

고객평점
저자남찬순
출판사항나남, 발행일:2018/06/12
형태사항p.231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0010900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안식의 공간, 저부실로의 초대

〈동아일보〉기자와 논설위원, 심의연구실장을 거쳐 언론계에 인생을 몸담은 남찬순 언론인이 마음속에 품고 있던 시상(詩想)을 풀어냈다. 서울과 미국 뉴욕에서 유학을 하고 워싱턴 특파원까지 지냈지만 저자의 마음은 항상 경상북도 문경시 저부실에 있었다. “방 안을 흘깃 보던 오동잎”(〈누님이 보내셨는가〉중)으로, “아파트 방충망에 다리 걸고/ 가쁜 숨 몰아쉬며/ 우는 매미 한 마리”(〈고모 생각〉중)로 도심의 일상에 문득 겹쳐 보이는 고향의 단편들은 저자를 “청솔 산허리에 오롯이/ 햇볕 안고 있는 그 마을”(〈가야 하네〉중)로 이끈다. 이렇게 저자의 기억이 불러온 풍경들로 채워지며 덧입혀진 ‘저부실’은 물리적 공간을 초월해 저자의 심적 안식의 공간이 된다. 시집 전체에 걸쳐 배어 있는 향수는 끊임없이 저부실을 다채롭게 한다.

저부실의 잔잔한 풍경은 사회 현실의 순간과 마주치기도 한다. 사회의 아픔을 목격한 저자는 “향나무 들샘에 고이는 눈물”(〈그날〉중)과 “목련꽃이 바람길 위에 널브러져 있다/ 멍들고 일그러진 꽃잎들”(〈꽃들은 어디로〉중)처럼 전원적 이미지로 이들을 보듬는다. 때로 사회의 풍경은 고향의 풍경과 겹치기도 한다.
고향집 마당 구석/ 키 큰 뽕나무는/ 유월이면 꼭 객혈을 시작했다.// 질펀하게 깔렸던/ 점박이 무늬들/ 손가락 마디 같은 검붉은 핏자국들은/ 흙먼지에 더욱 검어지더니/ 또 한 계절/ 빗줄기에 모두 쓸려 갔다.//(중략) 6월/ 연기 자욱했던 아스팔트 위/ 대오가 휩쓸고 간 빈 자리에/ 홀로 흘린 검붉은 눈물/ 홀로 울부짖던 노래.// 연초록 가지에 얼굴 가린 뻐꾸기만/ 해마다 울다 가는/ 캠퍼스 길.(〈오디〉중)

저자는 사회적 현실과 사건에 공감하며 이들을 ‘저부실’로 초대한다. 저자가 불러 모으는 이들은 시대적 희생자부터 스쳐지나가는 익명의 이웃까지 다양하다. 저자 개인의 심적 안식처였던 이 공간은 이렇게 타인까지도 포용하는 공간이 된다.

평화로운 목가적 풍경을 산책하는 여유 속에는 저자가 삶의 황혼을 바라보는 태도 또한 드러난다.〈잘 가게〉와〈별이 떨어집니다〉,〈내 슬픈 날에 오거든〉등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저자는 솔직한 표현으로 곁을 떠난 주변 사람들을 추억하기도, 다가올 이별을 준비하기도 한다. 조급해하기보다는 담담하고 차분하게 삶의 황혼기를 맞이하는 저자는 그 자신도 ‘저부실’과 닮아 있다. 저부실의 흙냄새는 이렇게 시집 전체에 짙게 배어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다.

 

작가 소개

저 : 남찬순

1949년 경상북도 문경군 마성면 저부실에서 태어났다. 꿈같은 유년기를 보낸 곳이다.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학교에서 석사, 경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동아일보]기자, 워싱턴 특파원, 논설위원, 심의연구실장을 지냈다. 저서로『평양의 핵미소』(1996),『북미핵협상과 동북아 정세』(2007)가 있다.  

 

목 차

시집을 내며 5

제1부 세상사는 맛
스님 또 웃으시네 13
산들바람 가는 곳 14
빈집 16
부처 바위 18
가을 삽화 20
여행 선물 22
노을과 단풍 24
화살표 26
진피 점 28
지팡이 30
입추 31
목련꽃 33
새싹 34
영산홍 35
선인장꽃 36
연꽃 38
아들 40
손수레 할머니 42
고맙다 44
인사동에서 있었던 일 45
장승 47
무제 49
고양이 51
한강 신춘무대 53
라마 이야기 55

제2부 흐릿한 묵화들
낮달 63
나무꾼과 선녀 65
울릉도에서 67
독도 방문기 69
한강 거위와 이별 72
71년 신병열차 74
정채봉시인과젊은이에게 77
진안 친구의 망향가 79
가을 이야기 82
낙산하숙집 83
애월의 달 86
무안 고갯길 88
돌아오라 소렌토로 90
필름 처음 끊긴 날 92
짝사랑 1 95
짝사랑 2 97
봄날 꿈은 98
누님이 보내셨는가 100
그 친구 102
바람이 분다 104
소꿉친구 106
아이스케키 108
오라버니 생각 110
고모 생각 112
순이는어디로갔는가 114

제3부 새벽 풍경風磬소리
문경 아리랑 119
고향의 강 122
가야 하네 124
창하나내주고싶다 126
경의선의 노래 128
그날 130
꽃들은 어디로 132
자유라는이름의개이야기 134
절규 137
오디 139
낙산 바닷가에 서서 141
낙엽의 노래 143
그저 세월이라고? 145
겨울바람 150
탁상시계 앞에서 152
매미 소리 154
함박눈 쏟아진다 156
훈장 전성시대 158
제야의 타종 160
나는 개다 162
산골 안개 164
혀를 깨물었다 166
알프스의 꽃 168
증오 170
톈산 산맥을 지나며 172

제4부 저부실 가는 길
초여름 풍경 177
소쩍새 소리 180
고로쇠나무의 봄 182
바람처럼 다녀오네 184
어머니의 봄소식 187
그 봄날에 189
이성복 교수 191
임종 193
별이 떨어집니다 196
그 줄에 서 있네 198
당인리고목한숨쉬네 200
미루나무 202
내 친구는 정신병원 의사다 204
누구인가 묻네 206
고마운 만물 수선집 사장님 208
퇴원하던 날 210
꿈에서 맛본 죽음 212
내 슬픈 날에 오거든 214
다시 돌아올 것이네 216
함께 가자네 218
의자 하나 갖다 놓자 220
해 저무는 길 222
잘 가게 224
정 227
허수아비 떠나던 날 230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