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속도로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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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이혜린
출판사항아르테, 발행일:2018/06/14
형태사항p.213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0975722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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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람도 키웠는데
회사 하나 못 키우겠어?

결혼, 육아, 창업…….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한다는 건 미친 짓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작가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하고 있는 게 좋다고 털어놓는다. 극한에 몰려 한심하게 눈물을 흘릴 때 눈물을 닦아주는 아이들이 있어서 좋고, 아이들에게 기가 빨려 깊어진 빡침을 일로 해소할 수 있어서 좋은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모든 재주는 엄마가 되어 갖게 되었는지도 모른다고 고백한다.

『엄마의 속도로 일하고 있습니다』는 서서히, 육아, 일, 살림에 능숙해지며(‘능숙’이 아니라 ‘적응’이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과 아이들과 함께 작가도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창업은 망하려고 하는 거라는 혹자의 말에 공감하며, 작가는 아이를 재우고 남편도 잠든 새벽 1시에 본격적으로 일하기 시작한다.

고요한 밤, 숨죽인 채 이른 새벽까지 지새며 수많은 기획서를 탄생시켰다. 가족의 생계가 달린 일도 아니고 엄청난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닌데, 일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나 자신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방어선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아내로, 아이들의 엄마로 살아가는 낮의 시간을 지나고, 밤이 되어야 비로소 작가의 이름 석 자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믿고 있다. 수많은 경험 중에서, 어쩌면 세계일주보다도 더 많은 견문을 쌓아가는 과정이 바로 육아라는 것을. 그 치열한 세계 속에서 엄마들의 하루하루는 흘러가는 시간만큼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이미 엄마들은 창업가로서의 멋진 스펙을 가지고 있다.

팔자에도 없는 아이 셋. 어화둥둥! 작가는 두 명의 아이와 한 명의 회사를 둥실둥실 데리고 오늘도 달린다. 이 책은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말한다. 생명도 살려 키우는 엄마, 살려내고 살아남는 것 하나는 어떻게든 해낼 수 있는 엄마이지 않은가. 사람도 키웠는데 회사 하나 못 키우겠나!

엄마로도 나 자신으로도
균형 있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

작가가 스타트업을 시작하면서 만난 사람들은 꿈으로 빛나고 있었다. 설사 그 일이 성공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일이라 하더라도, 계란을 만 번 정도는 던져볼 의지가 있는 사람들이었다. 과정을 배우며 매순간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그곳에 있었다.

그리고 작가 또한 어느새 그런 사람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 작가는 ‘딸이 스타트업을 한다 해도 말리지 않으려는 다짐’으로 멈추지 않고 달린다. 이 고된 과정 또한 아이가 겪어나가는 삶의 소중한 자원이 될 테니. 언젠가 딸아이가 만들어갈 꿈이 임신과 출산, 육아 때문에 좌절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남아 좋은 선례가 되려 한다.

아이를 데리고 사업을 제안하러 가는 것이 낯설지 않은 문화, 대표가 직접 아이들을 돌보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문화, 아이를 키우면서도 사업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선례. 엄마들이 일과 생활의 균형 안에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시작점에 설 수 있도록 오늘도 걸크러시의 밤을 불태운다!

엄마다움 여성다움을 강요받지 않고, 있는 그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느린 듯하지만 누구보다 맹렬하게, 서두르는 것 같지만 생각보다 사려 깊게, 오늘도 작가는 엄마의 속도로 일하고 있다.

 

작가 소개

저 : 이혜린
부모교육 전문기업 ‘그로잉맘’의 공동창업자로 다섯 살 딸과 칠 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다. 남편과 싸우고 ‘일을 해야겠다’ 결심하고 창업에 뛰어들었다. 혹독한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며, 일과 독박육아를 동시에 해내고 있다. 육아를 퇴근하고 밤 열 시부터 일하기 시작한다. 현재 부모교육 전문가로 강의를 다니고 있다. 엄마들의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내가니엄마’라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여 콘텐츠 합산 500만 뷰를 달성했다.
아이에게 멋진 엄마로 남는 것이 소원이다. 엄마다움, 여성다움을 강요받지 않고 엄마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저서로 『나는 나랑 논다』(공저)가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일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들에게

1. 그렇게 경단녀가 되었다
새벽 4시 4분의 고독
비운의 종족 경단녀
꿈팔이는 불편해
그렇게 경단녀가 되었다
복직을 포기한 이유
사원증보다 더 좋았던 증서
남편과 싸웠을 땐 제안서를 쓰세요
젖을 물리며 아이템을 물다
일에 대한 단상
첫, 공모전 당선의 기쁨
당신에게 손을 내밀었다, 엄마이기 때문에

2. 모성을 지키기 위해 모성을 밀어내다
역사는 모두 밤에 이루어졌다
집에서 일을 한다는 것
왜 하필 스타트업?
모성을 지키기 위해 모성을 밀어내다
제발, 아프지만 말아줘
토요일엔 너님도 독박육아 하세요
아이를 안고 개발 회의에 가던 날
꿈에 대한 단상

3. 애는 누가 키우나요?
나 임신했어
육아도 스펙이다
아이가 노트북을 싫어하기 시작했다
당신은 모르실 거야
애는 누가 키우나요
이 모든 게 신발장 때문이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그만두던 날
돌봄의 노고에 대하여
요새 택배 많이 오네
오후 4시의 신데렐라

4. 요즘 엄마들이 문제가 많아, 그렇지 않아요?
넌 살림을 개떡같이 하고, 이게 뭐냐!
요즘 엄마들이 문제가 많아, 그렇지 않아요?
출산이 언제세요?
엄마 페티시의 시작
남편 돈 쓰지 않고 창업하기
기 빠는 에미들
송년회라는 사치
나도 네트워크 모임 가고 싶다
키즈 카페와 노트북

5. 나는 아이를 사랑하는 것만큼 나를 사랑해
나 하나만 포기하면
어수선한 콘퍼런스콜 회의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
엄마들을 위한 창업 교육
애도 보고 일도 하자
카오스적 에미론적 사고관
슈퍼우먼의 변명
딸아, 너도 스타트업 해볼래?
걸크의 밤이 불타오르네

에필로그 엄마에서 다시 이.혜.린.으로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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