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선장의 이야기

“오랫동안 하늘이 지구의 지붕인 줄 알았던 시절들,
돌이켜 보니 바다가 나의 지붕이었습니다”
30년간 전 세계를 누빈 ‘낭만 선장’의 진짜 바다 이야기

 바다를 꿈꾼 소년은 어떤 미래를 봤고, 바다를 품은 선장은 어떤 과거를 봤을까. 이성규의 첫 번째 시집, 『낭만적인 선장의 이야기』는 바다와 자유를 희구하던 어린 소년이 어떻게 노련한 뱃사람으로, 또 베테랑 선장으로 성장하는지를 솔직한 언어로 풀어낸다. 또한 이성규는 일명 ‘작가 선장’, ‘시인 선장’답게 바다와 세계 곳곳을 거닐며 느낀 감정과 생각들을 다양한 시어들로 그려낸다. ‘수에즈 운하’부터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그가 긴 항해 속에서 제련한 언어들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며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저 : 이성규
1960년생 거제도 거제면에서 출생하였다. 1981년 목포해양대학 졸업 후 주로 CONTAINER선 선장으로 승선 생활을 하였다. 해상 생활을 하며 느낀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사람에 대한 그리움, 사랑을 바다의 언어로 풀어내었다. 오랜 해상 생활로 쌓은 인맥 덕분에 별명이 많은 편이다. 낭만을 즐기며 보내는 ‘낭만선장’, ‘은별이 아빠’, 국적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과의 오랜 근무로 인하여 붙은 ‘아버지 선장’, 선박 접이안에 도가 텄다고 하여 ‘도사 선장’, 분위기를 만드는 ‘로맨틱 선장’ 등 현재는 글을 쓰는 것에 심취하여 일명 ‘작가선장’, ‘시인선장’으로 불리는 중이다. 전 선원 별명을 지어 재미있게 부르기를 좋아하는 ‘괴짜선장’으로 남고 싶은 아직은 젊은 선장이다. 현 팬스타트리 회사에 선장으로 근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