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꽃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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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유순예
출판사항푸른사상, 발행일:2018/06/25
형태사항p.149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30813486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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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유순예 시인의 시세계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지극하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고 사회적인 지위가 없고 배우지 못한 농민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당당함은 자식을 사랑한 부모의 마음이 어떠했는지를 비로소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시인은 부모를 비롯한 가족은 물론 자신과 인연이 된 사람들을 기꺼이 품는다. (중략)

“고추밭 가상/호박꽃 엄마”는 사랑스러운 자식이 있기 때문에 “환하게/웃고 있”다. 그리하여 “잔가시들 재운 몸으로/노란 꽃등 켜놓고/새끼들 앉을 자리/치우고 있”다. 자식이 살아가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치마폭이 안고 있던/애동대동한/애호박이” “엄마, 난 언제 커?”라고 묻는다. 이에 “호박꽃 엄마”는 화들짝 놀라 “쉬잇, 도둑 들라!” 하며 자식의 입을 막는다. 그리고 “노란 꽃등을 끄며/치마폭에/새끼들을 숨”긴다. 빨리 자라나고 싶어 조급성을 띠는 자식을 지극히 아끼는 마음으로 다독이며 보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화자의 대상애는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확대되고 있기에 주목된다. (중략)

이기적인 인간 존재가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유순예 시인이 노래한 대상애는 주목된다. 시인의 대상애는 자기애를 바탕으로 한 사랑이기에 진실하고,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인 것이다. 그리고 인간 가치가 실현되는 세계를 이루기 위해 부단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맹문재(문학평론가·안양대 교수)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저 : 유순예

전라북도 진안고원에서 착한 농부의 2남 5녀 중 둘째 딸로 태어났다. 논두렁 밭두렁에다 꾹꾹 눌러 쓰는 부모님의 영농일지를 베껴 쓰다가 2007년 『시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해 말 시집 『나비, 다녀가시다』를 낳았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두 번째 시집 『호박꽃 엄마』를 세상에 내보내는 중이다. 현재 서울시 교육청 도서관 연계 문학 수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봄, 밤 / 큰바람꽃 / 한밥 / 몸빼 / 적일(赤日) / 말하는 더덕 / 잡동사니꽃들의 수다 / 92병동 엔도르핀 / 경운기 / 냉이의 육아법 / 호박고구마 / 수수 빗자루 / 인삼막걸리 / 보름달 1 / 보름달 2 / 개구리 아가씨의 전언 / 숫제

제2부
저 빈집의 봄 / 선인장 / 담소(談笑) / 아이스크림 / 동백꽃 / 화분 속의 그녀 / 솎아내다 / 횡설수설 / 송사리 떼 백일장 / 치매 / 학 / 정선, 물매화 / 고시촌의 봄 / 아우라지 처녀상 / 밤꽃의 사설(私說) / 에로영화 감상 후기

제3부
홍제천 백로 / 굴뚝새 / 가시엉겅퀴들의 겨우살이 / 노랑과 빨강의 연대 / 고물 / 중덕, 구럼비 바위의 단서(丹書) / 비보(悲報) / 날아오르다, 홀씨 / 피꽃 / 촛불바다 / 더부살이꽃 / 시든 국화의 비가(悲歌) / 무릎의 신경질 / 형어(形語) / 탄핵촛불 / 사랑니 / 현호색

제4부
북을 주며 / 춘파(春播) / 고추 / 고수 / 두근두근, 비행기 / 바다갈매기 / 카약 / 파도 발자국 / 샌디에이고의 노을 / 자두 / 치자꽃 / 무녀리 / 빈 젖의 변명 / 성성한 기다림 / 하얀 심어(深語) / 캡사이신 / 호박꽃 엄마

작품 해설:대상애(對象愛)의 시학 - 맹문재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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