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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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종목
출판사항산지니, 발행일:2018/06/30
형태사항p.132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6545524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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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온몸을 돌고 있는 피와 함께 시심詩心도 돌고 돌아
이윽고 시의 꽃으로 피어나니

김종목 시조집 『슬로시티』는 총 5부로 구성돼 덧없이 흘러가는 자연과 시간, 그리고 우리네 삶의 깊숙한 부분들을 노래한다. 김종목 시인의 작품이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 까닭은 아주 일상적인 부분이나 자연의 찰나를 포착하여 감정과 생각들을 노래하듯 써내려갔기 때문이다. 마치 삶의 일부분이 시조인 것처럼 보인다.

「꿩 소리」는 시인이 꿩 한 마리를 잡아 상자에 넣어 왔더니 죽어버린 꿩을 보고 쓴 시조다. 본문 중 ‘소리통인 꿩을 잡아 돌아오긴 했지만/어느 새/소리는 달아나고/ 빈 통만 들고 왔다’는 구절이 인상적인데, 꿩의 죽음으로 인한 작가의 감정과 일상을 통해 삶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시간과 시대의 변화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삶의 풍경들을 그린 작품도 눈여겨 볼 만하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삼성역 5」을 꼽을 수 있다. 삼성역은 남천면 사람들이 한때 자주 이용하는 역이었으나 지금은 화물만 간간이 오르내릴 뿐 지금은 제구실을 하지 못하는 역으로, 이 작품은 역과 흘러가버린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래도 이름만은 차마 버릴 수가 없어/낡은 역으로만 기우는 세월 따라/산그늘 짙은 서러움에 축 처져 늘어졌다’는 구절을 통해 구수한 사투리 소리도, 시골 장으로 향하던 어르신들의 분주한 발걸음도 사라진 역에 대한 아쉬움과 회포를 읊고 있다.

바탕을 잡는 것, 인생도 시조도 모두 이것에서 시작한다

어떻게 하면 시조를 잘 쓸 수 있을까? 이에 김종목 시인은 ‘바탕이 되는 것’을 이야기한다. 어떻게 쓰든 그것은 전적으로 자유이며 시인 나름대로의 개성이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다만 시 속에는 시의 마음, 시의 결을 결정짓는 시심詩心이라는 것이 있는데, 김종목 시인은 이것이 바로 하나의 시의 바탕이 되는 작가의 개성이라고 전한다.

김종목 시인은 이번 시조집을 통해 또 한 번 자신의 바탕을 보여준다. 평범한 사물과 일상을 따뜻한 감성과 예민한 감각을 통해 격을 높인다. 이러한 시인의 바탕은 시조집을 채우고 있는 작품의 각기 다른 소재를 하나의 결로 만든다. 이별, 그리움, 자연, 시간, 생활, 추억, 노동 등 여러 모습의 삶의 조각이 가장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시인의 삶 또한 한 편의 시조를 완성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독자들은 시조집 『슬로시티』를 통해 작품의 결과 바탕뿐만 아니라 시인 김종목의 인생과 생각들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김종목

金鍾穆,金鍾 , 김향
1938년 일본 아이치현 가마고오리 출생. 아호는 무림霧林. 필명은 김종, 김향. 1964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를 통하여 등단, 그 후 [부산일보], [서울신문], [중앙일보],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동화, 동시, 시조, 시가 당선됨. 1966년 제5회 [문공부] 신인예술상 문학부 수석상 수상. 1970년 제5회 [월간문학] 신인상 수상. 1971년 제1회 [소년중앙] 동화 당선. 1972년 제1회 [소년중앙] 동시 최우수 당선. 1974년 MBC 라디오드라마 당선. 1983년 [현대문학] 시 추천완료. 1983년 제2회 [계몽사] 아동문학상 수상. 1986년 '호국문예 현상공모'에 장편 서사시 『어느 학도병의 일기』 당선. 시집 『다시 또 눈 내리고』, 시조집 『고이 살다가』, 동시집 『시골정거장』, 동화집 『인형이 되고 싶은 마네킹』, 산문집 『당신을 풀꽃이라 이름 했을 때』 등 저서 21권이 있다.

 

 

목 차

서언

제1부 쑥부쟁이
꿩 소리 | 슬로시티 | 당신의 귀와 눈 | 너의 말 | 매미소리 8 | 슬픔 | 쑥부쟁이 | 삼성역 5 | 하늘이 헹군 빨래 | 카틀레어 3 | 나무의 경전 | 젊은 친구 | 어머니 18 | 거울 속의 나 3 | 바느질 | 밑바닥 인생 3 | 노동의 대가(代價) | 그림자 9 | 슬픔의 잔해 | 그리움 장미꽃처럼

제2부 원동 매화마을
귀의 배 | 내가 죽어도 | 매미소리 5 | 한목숨 사라지면 | 샐비어 꽃 13 | 원동 매화마을 | 불타는 모란꽃 | 가을 우울증 | 모과 2 | 이별주(離別酒) | 죽비소리 2 | 망자와의 이별 | 그냥 | 업(業) 2 | 슬픔의 공갈빵 | 진달래꽃 6 | 쓸쓸한 봄 4 | 여인도 | 짬뽕 | 알아도 모르는 사람

제3부 가을비
매미의 울음소리 | 기억의 서재(書齋) | 그리움의 기술 | 가을에 8 | 모란 33 | 길가 무덤 하나 | 당신의 가슴으로 | 우포늪 | 봄비 오고 난 뒤 | 게릴라 사랑 | 해당화 4 | 너의 눈은 | 가을비 7 | 초하(初夏) 서정 | 울컥울컥 | 석양 앞에서 | 구절초 | 제 머리는 못 깎는다 | 하얀 빨래 | 헛된 메아리

제4부 보내놓고
석류 8 | 헐렁한 내 인생 | 손수저 | 재개발 3 | 물의 꽃 | 보내놓고 | 악머구리 울음 | 잃어버린 나 2 | 언제가 언제인지 | 그림자 8 | 그리고 | 영원한 사랑 2 | 사는 이유 | 내 인생 2 | 노는 고역 | 거울 속의 나 2 | 보름달 3 | 빗나간 내 인생 | 동백낙화 2 | 너의 고운 눈동자

제5부 슬픔의 상징
명의(名醫) | 슬픔의 상징 | 검은 비밀 | 산중 고요 | 모르고 사는 능력 | 푹 퍼진 기다림 | 노을 33 | 조문(弔問) | 홍매 39 | 해무(海霧) | 겨울이 새고 있다 | 잔설(殘雪) 1 | 모기 3 | 유리그릇 | 술 한 잔 | 고무줄놀이 | 11월 | 두고 내린 우산 | 아침안개 2 | 옛날의 사랑

작품에 대한 소견 - 김종목金鍾  펼처보기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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