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세상을 잊고, 휴대폰을 버리고 온전히 나를 찾는 시간
가만히, 멍하니 앉아 삶의 의미를 묻다
“며칠 후 늦은 오후, 나는 마침내 길을 나섰다.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 혼자 보낼 7월의 하룻밤. 휴가 중의 휴가, 특권 중의 특권, 행복 한가운데 자리한 행복.”
이 책은 생활인, 직장인으로 살며 쉬고 싶어도 쉴 수 없고,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현대판 ‘월든 실천편’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거창한 목표나 기대 대신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혼자만의 호젓한 시간을 갖고 자연을 마음껏 느끼고 싶었다.”고 숲을 탐험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꼭 에베레스트산을 등정해야, 북극을 탐험해야, 해외여행을 떠나야 모험인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아빠이자 남편이자 일하는 노동자이므로 큰마음 먹고 떠나야 하는 탐험은 시도할 시간도, 여력도 없다. 그래서 그는 선택했다. 가까운 숲을 탐험하기로. 오랫동안 품어온 일상 탈출의 꿈을 실천에 옮겨 한 달에 하루를 숲에서 보낸다. 목적도 정해진 코스도 없다. 발길 닿는 곳에 텐트를 치고, 좋아하는 플라이낚시를 하고, 아들과 숲을 탐험한다. 가느다란 불빛에 의지해 책을 읽거나 멍하니 앉아 시간을 보낸다. 그 과정에서 세상 끝을 향해 가는 극한의 여정이 주는 해방감보다 더 큰 해방감을 느끼고 더 많은 것을 배운다.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언어로 그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도 마음만 먹는다면 일상을 포기하지 않고 언제든 모험을 떠날 수 있다는 것. 현실에 쫓겨 숨 돌릴 틈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책은 말한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은 행복하다.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 완전히 쉬며 혼자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것이 삶을 견딜 새로운 힘이 된다.”고.
이 작은 탐험은 지친 이들에게 위안과 휴식을 주고, 작가처럼 자연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아름다운 도전을 시작할 용기를 선물한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실소를 자아내는 숲속 방랑기
서재에 지은 오두막 한 채 같은 책
“나는 도시를 더 좋아해서 숲으로 가지 않는 사람들을 무척 존경한다. 꼭 자연과 함께해야 더 행복하고 더 나은 인간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 나은 인간인지 더 못한 인간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폭이 넓은 삶을 사느냐 좁은 삶을 사느냐도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느끼느냐, 무엇을 해야 기쁘냐가 중요하다.”
이 책의 미덕은 강요하거나 과장하지 않음에 있다. 책 어디에도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비현실적인 구호는 없다. 오히려 혹독한 추위에 떨고, 벌레에 쏘이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에 벌벌 떠는가 하면 이쯤에서 포기할까 고민하고, 어서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하소연한다. 이처럼 숲에 텐트를 치며 일어나는 이런저런 소동은 험난하고 너무 현실적이라 실소를 자아낸다. 평소 자연에 낭만적인 환상을 품었던 사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내가 왜 여기서 사서 고생을 하고 있지”라고 탄식할 땐 이 책을 계속 읽어야 할지 말지 의구심마저 든다. 하지만 거기서 끝났다면 이 책은 결코 쓰이지 않았을 것이다.
책은 단 하루일지언정 번잡한 일상을 뒤로 하고 모든 인간관계를 벗어던진 채 숲으로 들어간다는 행위,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 모두가 그곳에 선 사람을 한 뼘 더 성장시키는 과정임을 일깨운다. 번거롭고 자잘한 일들을 땀 흘려 해결하는 즐거움, 더디고 거칠지만 내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해냈다는 기쁨, 너무나 가깝고 너무나 익숙해 미처 몰랐던 가족과 일의 의미를 되새긴다. 나아가 살아온 날을 조용히 반추하고 살아갈 날을 차분히 계획한다. 잊고 지냈던 내면의 욕망을 성찰하고 일상에서 쌓아온 나쁜 찌꺼기들을 비운다. 때로는 친구와 동행하거나 아들과 밤을 보내며 훗날 아들에게 기억될 자신의 모습을 궁금해한다. 세상과 개인이 어떻게 연대할지 고민하고, 우리가 망쳐놓은 환경을 우려하기도 한다. 오래전 소로가 그랬던 것처럼.
이 책은 숲 이야기지만 실은 숲을 통해 일상의 반대편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하루하루의 일상이 쌓여 만들어가는 삶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게 한다. 벗어나고 싶어 발버둥치지만 결코 등질 수 없어 더욱 애틋한 삶의 본모습을 만난다.
일상에 활력을 주는 작은 탐험을 시작하라
어디든 찾아 자기만의 시간을 가질 것
저자가 체험한 노르웨이의 숲과 한국의 숲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풍경이 다르다고 해서 자연에 머물며 느끼는 생각과 깨달음까지 다르진 않을 것이다. 저자는 책에서 인간은 자연 속에 머물 때 비로소 본연의 자아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현실에 맞춰 하루하루를 늘 살던 대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이 책은 질문을 던진다.
매일매일 쏟아지는 일에 떠밀려 연말에 도달한 뒤에야 허탈감에 빠지고, SNS 세상에 갇혀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 데 몰두하며, 마음대로 타인을 평가하고 생각을 강요하며 격렬하게 싸우는 동안 정작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는 얼마만큼의 시간을 내주었는가? 전쟁하듯 치열하게 살아가면서 우리가 진짜 놓치고 사는 것은 무엇인가? 책을 다 읽을 때쯤 독자는 묵직한 몇 가지 질문과 시원한 청량감을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그러했듯 이 책을 읽는 독자 역시 각자에게 맞는 작은 일탈을 계획해도 좋지 않을까. 숲은 어디에나 있다. 뚜벅뚜벅 걸어가기만 하면 된다. 숲은, 자연은 언제나 두 팔 벌려 우리를 따뜻이 안아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자연과 함께 조금 더 성장할 것이다. 저자가 책 말미에 소개한 「책상머리 샌님이 알아야 할 야생 정보」가 여러분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작가 소개
저 : 토르비에른 에켈룬
Torbjørn Ekelund
1971년에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일간지 [다그블라데(Dagbladet)]에 글을 쓰고 작은 독립 출판사의 편집자로 활동 중이다. 일이 없을 때는 자주 숲에 가고, 플라이낚시를 즐겨 한다. 온라인 잡지 [하베스트(harvest.as)]를 공동 창간하여 자연과 인간의 관계, 모험담 등을 주제로 글을 쓰고 있다. 가족과 함께 오슬로에 산다.
역 : 장혜경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학술교류처 장학생으로 독일 하노버에서 공부했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 『나는 왜 너를 선택했는가』,『바보들의 심리학』, 『앞으로 10년 나의 몸값을 결정짓는 변화 마인드맵』,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사랑의 코드』, 『오디세이 3000』, 『피의 문화사』, 『오노 요코』, 『누구나 혼자입니다』, 『식물동화』, 『식물탄생신화』,『이타주의자가 지배한다』, 『방황의 기술』, 『상식과 교양으로 읽는 유럽의 역사』, 『마지막 사진 한 장』, 『변신』,『해적당』,『권력의 언어』,『우리의 노동은 왜 우울한가』,『백일야화』,『사물의 심리학』,『기억력, 공부의 기술을 완성하다』,『어떻게 일할 것인가』등 다수의 문학과 인문교양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 차
숲을 탐사하다
겨울 _ winter
1월. 고요의 소리
2월. 빛이 돌아오다
3월. 야생의 꿈
봄 _ spring
4월. 숲의 평온
5월. 문명 속의 불만
6월. 자연의 비밀
여름 _ summer
7월. 야외 생활
8월. 유산
9월. 숲속 야영지
가을 _ Autumn
10월. 두 계절 이론
11월. 지상의 마지막 인간
12월. 끝과 시작
책상머리 샌님이 알아야 할 야생 정보
참고한 책들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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