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상투적 언어에 대한 저항, 세계와 자아의 매혹적인 연결
존재의 고독을 치유하는 초월의 언어들
김춘리의 두 번째 시집 《모자 속의 말》이 ‘문학수첩 시인선’ 108번째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첫 시집 《바람의 겹에 본적을 둔다》를 통해, 독특한 언어와 상상력으로 익숙한 어휘들 속에 낯선 느낌을 집어넣는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춘리 시인은 두 번째 시집 《모자 속의 말》에서도 자신만의 개성적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인은 끊임없이 스스로를 검열하며, 스스로의 현실 조건과 장애를 철저하게 성찰한다. 시인이 구축하고자 하는 세계는 흔히 일탈이라 불리는 탈주와 검열을 통해 언어의 틀을 뛰어넘어, 세상에 대한 합리적 이해의 얼개를 제 안에 감춘다. 존재적 좌절과 불안에 대한 자기검열은 시인을 험난한 궁지로 몰고 가지만 시인은 기꺼이 자기검열 또는 자기성찰을 통해 삶의 형식과 깊이를 얻어 낸다.
애쓰는 말은 잡식성 동물
말은 내가 내뱉는데
채찍과 고삐는 타인이 쥐고 있다
소의 뿔과 몸집은 어느 쪽이 주인일까
애쓰는 말이 주인일까
소 같은 말이 주인일까
채찍과 고삐를 휘두르는 건
편두통 때문일까 뿔 때문일까
타이레놀 두 알이면 뿔이 날아갈까
뿔을 모자에 감춰 보지만 자꾸 뚫고 나오네
모자를 벗을 때 쏟아져 나오는 것은 말
뿔은 말의 주인일까
버티는 힘으로 애를 쓴다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난다
애쓰는 말이 들린다.
― <모자 속의 말> 전문
시인의 언어와 사유는 정형화되어 있지 않은 까닭에 그 실체를 확정하기 힘들 만큼 난해하다. 따라서 이 대결은 매우 힘든 싸움일 수밖에 없다. 어느 쪽이 주인인지 모르는 “소의 뿔과 몸집”의 관계처럼 이러한 대결의 한복판에 서 있는 시인은 단순히 상상의 놀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기 존재와 사회를 상대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존재론적 삶에 대한 철학적 고민에서 시작되는 김춘리의 시적 사유는 검열과 탈주, 상상과 사색을 통해 연속체의 감각으로 이어진다. 세계와 자아의 연결은 여행에서 얻는 전설과 신화, 풍경과 어둠의 무한 감각을 통해 가능해진다. 존재론적 삶의 일관성 속에서 유한의 감각들이 하나로 이어지고 존재론적 고독의 국면도 치유의 매개를 갖게 된다.
작가 소개
저 : 김춘리
강원 춘천 출생
2011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시 당선
2012년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기금 선정
2012년 천강문학상 당선
2013년 시집 『바람의 겹에 본적을 둔다』(고요아침)
2017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
목 차
1부
편식의 목록
단추
누들놀이
압정
환승역
사과가 있는 방
번트
color Ⅰ
color Ⅱ
예언자
꼬치니오 아싸도
Family
건기
식욕의 자세
이퀄라이저
쫄깃한 끼니
저편의 표정
안부 Ⅰ
광장
2부
뚜껑
늙은 페인트 공
CUT
칼과 카누
번제
폐 극장
외발의 감정
거식증
y의 프라이팬
새
조율
color Ⅲ
모자 속의 말
채널
모래
표정
걸음을 견디는 것들
룰렛
3부
안부 Ⅱ
불법체류
심장
저녁
황금 마스크
알라딘 주전자
경배
서부교차로
왓칭watching의 자세
탁발托鉢
봉투
스냅
플랫폼
순록
원근법
비상구
기도
잃어버린 항로
해설 | 김병호(시인, 협성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세속적 초월을 꿈꾸는, 매혹적 이미지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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