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두고 간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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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권지영
출판사항푸른사상, 발행일:2018/09/29
형태사항p.117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3081372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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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랑’의 시학을 노래하다

 권지영이 펴내는 이번 신작 시집은, 시인 자신이 지나온 시공간과 그때그때 만났던 빛나는 순간에 대한 소중한 기억의 도록이자,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경험적 고백록이기도 하다. 권지영의 시는 서정시의 창작 동기인 자기 고백과 탐구의 과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실례에 해당하는데, 어쩌면 그녀는 이러한 가없는 기억들을 수습하고 또 고백을 이어가는 것이 ‘시인 됨’의 일차적 이유가 되기라도 한다는 듯이 서정적 회감(回感)과 토로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 또 하나 권지영 시편에서 간취할 수 있는 음역(音域)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수평적 타자들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관심이다. 사랑의 마음은 권지영의 양도할 수 없는 시작의 원천이요 궁극의 목표인 셈이다. 마지막으로 권지영은 ‘시’ 자체를 사유하는 메타적 인식과 실천을 줄곧 보여준다. 이처럼 권지영의 스스럼없는 고백, 사랑하는 이들에 대한 지극한 마음, ‘시’를 향한 간단없는 성찰의 의지는 이번 시집을 빛나게 하는 성과의 원질(原質)로 다가온다. (중략)
권지영은 자신의 구체적 관찰과 사유 그리고 밀도 있는 언어를 통해 이러한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서정시의 이치를 최적화하여 구현해간다. 그 형상은 도드라지게 주류적인 질서가 아니라, 항상 외곽이나 주변을 서성이는 시선에 의해 발견되는 역리(逆理)의 것일 때가 많다. (중략)
눈부신 어떤 한순간에 일종의 상상적인 항구성을 부여하여 그것을 호환 불가능한 기억으로 치환하는 것은 서정시가 오래도록 수행해온 작법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이 고유하게 경험한 시간으로 귀환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외따로 떨어진 사물과 사물 사이에 유추적 관련성이 놓이는 것도 이러한 기억의 매개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권지영이 노래하는 ‘사랑’의 감각은 이러한 기억의 원리에 의해 발원하는데, 여기서 ‘사랑’이란 자신이 한 시절 마음을 다해 사랑했던 그러나 지금은 함께하지 못하는 대상에 대한 한없는 기억에 바탕을 둔 연애시적 접근을 함의한다. 이는 단연 권지영 시의 확연한 지향이자 그 기저(基底)에 흐르는 강렬한 힘이 아닐 수 없다. 그 점에서 ‘사랑’의 시학은 이번 시집의 미학적 근간이요 수원(水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지나간 시간 속의 사건들을 통해 시간적 과정을 담아내는 ‘서사’와는 달리, ‘서정’은 현재의 정서적 집중을 통해 대상에 대한 순간적 반응을 언표한다. 그래서 대상의 속성을 보여줄 때에도 서정시는 대상이 그러한 속성을 가지게 된 과정이 아니라, 구체적 상황에서의 정서적 반응을 통해 그 대상의 속성을 증언하게 마련이다. 그 순간성을 ‘충만한 현재형’이라 이르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일 것인데, 권지영은 그러한 충만한 현재형을 통해 타자들에 대한 정성스런 연대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는 시인의 따뜻하고 글썽이는 시선을 잘 보여주는 실례들일 것이다. (중략)
우리는 그녀의 시를 통해 서정시가 인간 존재를 합리적으로만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적인 현존을 통해서도 파악할 수 있는 양식임을 알아가게 된다. 그 점에서 권지영의 언어는, 서정시가 끊임없이 우리의 현재적 감각을 탈환해가는 예술임을 확인해주는 더없이 확연한 물증이 된다. 이제 이러한 세계가 더욱 심화하고 확장하여, ‘시인 권지영’의 기억과 언어가 많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머물게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해본다.
―유성호, 작품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권지영 

경희대 국제한국언어문화학과에서 공부하고 저서로는 『붉은 재즈가 퍼지는 시간』 『꿈꾸는 독서논술』 『재주 많은 내 친구』 등이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고요 서사 / 거미줄 / 나를 깨우는 단어 / 거미 / 걸어가는 사람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물가에 누워 / 엄마의 고추장 / 평화 양과점 / 모나미 볼펜 / 숲 / 콩고 코발트 / 돌아간다는 것 / 가벼운 눈송이 / 가시연꽃 / 호랑이 그리기 / 가을밤

제2부
 일식 / 겨울의 미학 / 그리움 하나 / 국수 건조하는 집 / 신발 정리 / 더딘 당신 / 보도블록의 울음 / 봄이 오는 마을 / 빌더무트의 진실 / 산다는 건 / 작은 행복 / 선운사에서의 한낮 / 바닷가 지붕 낮은 집 / 슬픔이 내리는 지하철 / 당신의 아픈 말이 강물 되어 흐르고 / 생존 수영법 / 그해 식목일

제3부
 어쩌면 우리 아무 사이 아닐지라도 / 아득 / 저녁놀 / 일곱 무지개 / 터키의 뱀 의사 / 호수의 시선 / 황금 소나무 / 가을 단풍 / 별 / 시의 속삭임 / 꽃잎 진 자리 / 소소한 밤공기 / 바틀비에게 햇빛을 / 감정의 질감 / 나무와 나 / 파란 달이 뜨는 날 / 사이프러스의 문장

제4부
 관계 / 이따금 / 사랑의 본질 / 슬픔은 그대 가슴에 / 낯선 세계 / 바닥의 숨 / 등 푸른 초원 / 어른이 된다는 것 / 그대 사랑하는 일이 / 등불의 노래 / 조금씩 / 시 / 하루의 종착역 / 구름시 오후 / 산딸기밭 메주 / 초코와 바닐라 / 명랑 생각

작품 해설:근원적 사랑으로 가 닿는 ‘시쓰기’의 궁극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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