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정세훈 시인의 시력 30년 기념 시화집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가 출간되었다. 30년 동안 노동자를 비롯한 민중의 고단한 삶, 그들의 절망과 희망, 어둡고 힘들고 낮고 핍진한 삶을 담아 노래해온 시인의 작품들에 화가, 판화가, 전각가, 서예가, 사진작가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52명의 시각 예술가들이 손을 보탰다.
시화 참여 작가
강지현 고창수 권 홍 권장윤 권혁소 김기호 김사빈 김정렬 김종찬 류연복 류우종 박영환 배인석 서홍관 손권일 양상용 염성순 윤경숙 이 하 이경희 이동수 이두희 이성근 이성완 이양구 이외수 이윤엽 이인철 이재교 이재정 이진우 임창웅 장세현 전기중 전기학 전선용 정미숙 정운자 정채열 조영옥 조풍류 최 정 최수환 최윤경 최진봉 허강일 허달용 허용철 허정균 현용안 홍순창 황재종
작품 세계
정세훈 시인은 노동자로서 겪는 아픔과 눈물과 상처에 함몰되지 않고 별을 품는다. 단순히 끌어안는 것이 아니라 지향하고자 하는 별의 세계로 사랑하는 것이다. 따라서 시인이 이상 세계로 삼는 별은 천상이 아니라 자신이 발 딛고 살아가는 지상을 상징한다. 생존 공간이자 인간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터전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시인이 별을 노래하는 것은 노동자로서 겪는 삶의 아픔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맞서는 행동이다.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삶의 가치를 초월적인 세계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이루고자 하는 실존의식인 것이다.
(중략)
화자는 “나는 죽어 저 하늘에 뿌려지지 말아라/저 하늘의 해와 달과 별 무리로 뿌려지지 말고” 그 대신 “외롭지 않은/이 산천에 뿌려지거라”라고 당부하고 있다. 노동자로서 힘들게 살아온 이 세상을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하겠다는 것이다.
화자의 이와 같은 인식은 “내 주검 이 산천에 뿌려지어/곰삭은 흙이 되면/이름 모를 초목들과 이름 모를 들꽃들이 달려오고/때로는 이름 모를 벌레들이/쓴 입맛을 다시며 고단하게도 하겠지”라는 데서 볼 수 있듯이 단순한 귀향 의식이 아니다. 자신의 평안함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양분이 되어 갖가지 초목들이 자라는 데 도움을 주려고, 곧 다른 존재들을 살리려고 하는 것이다.
화자가 “살아생전 내 생에/저 하늘을 탐하지 않고/해와 달 별 무리 또한 탐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바람은 가능하다. 자신을 위한 이익을 탐하지 않았으므로 사후에도 같은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화자는 “내 주검 또한 이 산천에서/끝끝내 기쁨과 고단함의 눈물을 함께 맛보”려고 한다. 살아가는 동안에는 기쁨만이 아니라 고단함과 눈물도 동반하는데, 모두 회피하지 않고 끌어안겠다는 것이다.
화자는 그 마음을 의지적으로 개진하고 있다. “산천에 비가 오고 바람 부는 날이”이거나 “눈이 내리고 인적 끊긴 날이” 되면 “초목과 들꽃의 꽃가루 향기로 앉아/그대 외로운 가슴으로/날아가는 노래를 부르겠”다는 것이다. 자신과 인연이 깊은 “그대”의 외로움을 달래주고 사랑의 향기가 가득한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저 천상이 이 산천을 탐하”게 될 것이라고 화자는 기대한다.
이렇듯 화자가 희망하는 “별”의 세계는 천상이 아니라 자신이 발 딛고 살아가는 지상이다. 자신에게 고통을 주고 상처를 주고 울음을 준 이 세상을 원망하거나 증오하지 않고 껴안는 것이다. 화자가 추구하는 “별”의 세계란 곧 노동자의 세계이다. 노동자들이 사회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간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이다. 그리하여 화자는 “별”의 세계를 이루기 위해 자기반성과 아울러 미래 지향적인 의지를 노동자의 사랑으로 구체화시키고 있다.
―맹문재(시문학평론가·안양대 교수)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세훈
1955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나, 17세 때부터 20여 년간 소규모 공장을 전전하며 노동자 생활을 하던 중 1989년 『노동해방문학』에 작품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왔다. 시집 『손 하나로 아름다운 당신』 『맑은 하늘을 보면』 『저 별을 버리지 말아야지』 『끝내 술잔을 비우지 못하였습니다』 『그 옛날 별들이 생각났다』 『나는 죽어 저 하늘에 뿌려지지 말아라』 『부평 4공단 여공』 『몸의 중심』 등과 장편동화집 『세상 밖으로 나온 꼬마송사리 큰눈이』, 포엠에세이집 『소나기를 머금은 풀꽃향기』 등을 간행했다. 인천작가회의 회장, 고 박영근시인시비건립위원회 위원장, 리얼리스트100 상임위원, 한국작가회의 이사, 제주4·3제70주년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 소년희망센터건립추진위원회 위원, 한국민예총 이사장 대행 등을 역임했다. 2018년 현재 인천민주화운동기념관 건립공동준비위원장, 박영근시인기념사업회 운영위원, 위기청소년의 좋은친구 어게인 이사, 소년희망센터 운영위원, 인천민예총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목 차
■ 시인의 말
제1부
산재(産災) 1-분칠 / 부평 4공단 여공 / 한평생 못 지을 집 / 못다 한 사랑 노래 / 함박눈 / 우리 집 가을 / 낮잠 / 맑은 하늘 하나 낳아보리 / 저 별을 버리지 말아야지 / 앳된 사진 / 한여름 밤의 노래 / 개밥바라기 / 정(情)
제2부
나를 시인이라 부르지 마 / 밥 먹는 법 / 관심(關心) / 엄동설한 / 행복 / 나는 죽어 저 하늘에 뿌려지지 말아라 / 천성 / 가을비 / 몸의 중심 / 맑은 하늘을 보면 / 오늘 난 야단을 맞고 싶다 / 열린 창문
제3부
농부여! 밭을 갈아라 / 봄나물 / 풀 / 저런 게 하나 있음으로 해서 / 강물아 / 봄바람 / 꽃그늘 / 꽃 무덤 / 두엄 속 굼벵이 / 씨감자-상처 / 별 / 새 / 바다 / 봄꽃 / 우리가 이 세상 꽃이 되어도
제4부
저 고향의 길섶에 / 저 하늘에 구름이 흘러 흘러 / 가을 / 소나기 / 빈들 / 봄날이 눈부셔 눈물 납니다 / 어머니가 우신다 / 차가운 사랑 / 패랭이꽃 / 달 / 첫사랑 / 달 뜨는 마을 / 내 마음의 예배당
■ 해설:노동자가 사랑하는 별 - 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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