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허공을 땜질한 수행자’는 장산스님의 살아온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스님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맺은 인연들과 본 풍경, 전설들에 대해 마치 옛날이야기를 해주듯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봄이 되면 가야산 해인사 들어가는 홍류동 계류(溪流)는 맑은 물이 콸콸 흐르며 바위와 바위 사이에서 서로 부딪혀내는 물소리가 기가 막히지요. 물소리 악기입니다.
가야산 계곡은 봄이 되면 특히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온 산천이 연두색으로 변하여 그저 사람을 들뜨게 만듭니다. 봄이 되면 가야산 뿐만은 아니지만 싱그럽기 그지없는데 특히 홍류동 계곡은 온갖 꽃들과 나뭇가지의 새순은 연둣빛으로 물들고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산을 가득 메우지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기가 봄의 향연이 베풀어지는 무릉도원입니다. 오죽하면 천 년 전 최치원 선생이 천상이 어딘가 했는데 바로 예라고 하지 않았을까요. 게다가 이 시절이면 붉디붉은 꽃을 피워내는 진달래는 유난히도 홍류동 계곡을 가득 메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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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란 영화가 선풍을 일으키고 전국에 많은 사람들이 설렜던 시절입니다. 논산에 한 노비구니스님 절에 젊은 스님 몇 분과 신도들이 대전으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란 영화를 보러갔다지요. 영화가 얼마나 실감나는지 모두가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답니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화면은 사람들을 압도할 만하지요. 소위 시네마극장이라 부르던 시절이었지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화는 세계 2차 대전을 영화화한 것이지요. 흑백에서 칼라로 바뀐 화면에 사람들은 놀라고도 남지요. 전 세계는 영화에 푹 빠져 영화가 곧 삶의 한 부분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독자들은 ‘허공을 땜질한 수행자’를 읽으며 스님의 이야기 곳곳에 묻어나는 당시의 모습 역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장산(長山)은 1949년 서산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스님을 만나 인생은 뭐냐고 물었다. 그 스님은 네가 깨달으면 알 수 있다 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65년 해안사에서 고암스님을 찾아뵙고 낙발하였다.
-지은이 프로필 중에서-
장산스님은 인생을 살아가며, 인생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 저자는 ‘지구적 시간 속에 인간의 삶이 길다 하나 알고 보면 눈 깜짝할 사이에 태어났다가 사라지는 생명일 뿐’이라 말한다.
스님이 마지막까지 사대(四大)를 의탁했던 도량 백담사 개울에는 수많은 조약돌을 쌓아놓은 탑들이 있습니다. 누가 쌓았는지 모를 일이지만 나는 넋을 놓고 바라보는데 선사의 염원처럼 보였지요. 다른 절 앞 개천에서 볼 수 없는 풍경이니 말입니다. 어쩌면 중생들의 소원이 스님의 염원으로 그렇게 끝도 없이 찾아와 쌓아놓고 집으로 돌아갔을 사람들의 모습이 백담사 계곡에 얼비치고 설악산 골마다 어른거렸습니다. 무산스님은 그렇게 남아있는 후학들에게 쓰고도 남을 양식을 대청봉 높이만큼이나 마련해놓고 가시었습니다.
-본문 중에서-
인생이란 그저 흘러가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모기 눈썹에 나라를 건설하고 몇 분, 초 사이에 알을 까고 번식한다는 초명이와 다를 바 없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우리는 아름다운 자연풍경에 감탄하고, 무언가를 남기고,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삶이란 그런 것이다.
작가 소개
1949년 서산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스님을 만나 인생은 뭐냐고 물었다. 그 스님은 네가 깨달으면 알 수 있다 했다. 곰곰이 생각하다가 65년 해인사에서 고암스님을 찾아뵙고 낙발하였다. 스님은 長山이란 법명을 주시며 내게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란 화두를 주시었다. 나는 이 산 저 산을 찾아다니며 절밥을 축내다가 부산 금련산 자락 세존사 반산선원에서 안거하며 스스로 老山이라 자호하였다. 저서로는 『조주어록 석의』 상하권. 『화엄경 100일 법문』 『걷는 곳마다 마음꽃이 피었네』가 있고, 『고암 법어록』 고암영첩 『慈悲 멀리서 가까이서』를 편찬, 출간했다.
목 차
2. 옹기장이와 수학자
3. 지리산 할매
4. 진주 논개의 혼불
5. 진달래 꽃물 붉게 흐르고
6.비 내리는 호남선
7. 금강휴게소의 추억
8. 대장장이와 구두쇠
9. 호리별천지
10. 스님은 극락갈 수 있습니까?
11. 에밀레 신종
12. 객승
13. 광한루에서 신판 춘향전
14. 처용무
15. 쇠지팡이 이현
16. 복사꽃이 보고 싶다
17. 무등산경기장 풍경
18. 법흥사에서 만난 노승
19. 낚시하는 노인의 한마디
20. 엉겁결에 스님이 되다
21. 화사
22. 낙산 홍련암
23. 떠내려가는 꽃잎
24. 동지팥죽과 성불암 강도 사건
25. 옴 삼바라 삼바라
26. 마대부의 수행
27. 산천이 걷는 것
28. 궁남지 연꽃이 필 무렵
29. 만성스님의 진도아리랑
30. 아랑녀의 유산
31. 얘야 가지마라 다 죽었다
32. 부영루 난간에 앉아서
33. 가야산 앵금이 이야기
34. 섬진강 매화가 필 무렵
35. 백제의 미소
36. 진달래 성불 받다
37. 차와 친구
38. 마삼근
39. 허공을 땜질한 수행자
40. 조주가 만난 문수와 보현
41. 송계암 아이들
42. 하늘에 표시한다
43. 조주의 인사법
44. 조주의 세상 살아가는 방식
45. 도둑놈과 선사
46. 달을 병에 담은 동자승
47. 오대산
48. 영축산 천상세계를 가다
49. 자장율사 열반의 풍경
50. 동서를 구분 못하다
51. 황악산 대종사의 영결식
52. 아득한 성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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