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모색 행위의 면면을 살펴보면, 권민경은 희망 따위는 전혀 없는 현실을 잔혹동화의 한 장면처럼 그려내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찌그러질 장래’만 남은 시 〈별〉의 부제가 ‘시의 기원’이라는 점이다. 김개미의 시에 나오는 ‘이야기’들에는 말하는 자는 있으나 그것을 듣는 실제의 청자는 없다. 죽어서 말하건 살아서 말하건 그것을 듣는 자는 오직 ‘나’뿐인 독백이다. 김두안은 자신의 내부에 고이는 혼란스러운 목소리들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그것들이 외부와 어떻게 만날 수 있는 것인지 숙고 중인 듯하다. 김명철은 파괴되는 자연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 집중한다. 자연 파괴나 생태계 훼손을 바라보는 시인의 자리 혹은 태도가 독특하다. 시의 기본이라 할만한 ‘대상에 대한 주관적인 감정이나 사상’을 가장 객관적이고 무덤덤하게 진술하는 것이 김상혁의 전략이다. 박몽구의 시가 나직하면서도 잔잔하게 다가오는 것은 소박하고 진솔한 고백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설희의 시는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을 소재로 하지만, 그들의 삶의 애환보다는 더불어 사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주제로 한다. 서정화의 시는 일상의 이면에 숨어있는 비일상적인 측면을 읽어내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손현숙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세상에 돌아다니는 각종 말들이다. 이인은 주로 대상과 그것의 내력을 짚어가며 인간사를 결합시키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재훈은 ‘사제의 말’과 같은 순결한 시를 쓰고 싶었으나 생활에 쫓기면서 조급하게 말을 뱉고 채 다듬어지지 않은 시를 써온 자신을 반성한다. 이진욱의 시에는 별다른 모색도 해결책도 내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어쩔 수 없는 삶이 잘 나타나 있다. 이향란은 자문자답 속에 시적인 출발점을 되짚고 있다. 정연희의 시는 하나의 소재에 하나의 메시지를 연결해서 평범한 소재를 시로 만들어내는 성실함이 돋보인다. 정지윤의 〈줌인〉은 대상을 포착하는 시선이 흥미로운 시이다. 홀로 있는 것은 스스로를 정화하기 위한 자발적인 의식에 가까운 것으로서, 그를 통해 천수호는 ‘선과 면으로도 어떤 윤곽으로도 그릴 수 없는 네 얼굴’에 도달하고자 한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경.기.문.학은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 시리즈이다. 2016년도부터 시작한 시리즈는 올해 2018년에는 소설 분야 6권, 시 분야 1권 등 총 7권을 시리즈 19~25로 발간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몽구
1977년 월간 《대화》로 등단.
전남대, 한양대 대학원 국문과 졸업.
시집 『개리 카를 들으며』, 『마음의 귀』,
『봉긋하게 부푼 빵』, 『수종사 무료찻집』,
연구서 『한국 현대시와 욕망의 시학』 펴냄.
계간 《시와문화》 주간.
한양대, 순천향대 출강.
지은이 : 이향란
강원 양양에서 태어나 중앙대 신문방송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시집 『안개詩』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슬픔의 속도』 『한 켤레의 즐거운 상상』이 있다.
지은이 : 이재훈
1972년 강원 영월 출생. 1998년 <현대시>로 등단. 시집으로 <내 최초의 말이 사는 부족에 관한 보고서>, <명왕성 되다>, <벌레 신화>. 저서로 <현대시와 허무의식>, <딜레마의 시학>, <부재의 수사학>, 대담집 <나는 시인이다>가 있다. 현대시작품상, 한국시인협회 젊은시인상,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손현숙
서울에서 태어나 1999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시집으로 『너를 훔친다』 『손』 『경계의 도시』(공저), 사진산문집 『시인박물관』 『나는 사랑입니다』가 있다. 2002, 2005년 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 2010년 서울문화재단 창작기금, 2015년 경기문화재단 창작기금을 수혜했다.
지은이 : 김두안
1965년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서 태어났다. 임자자중학교와 목포 영흥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2006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지은이 : 박설희
2003년 『실천문학』 시부문 신인상 수상하며 시작활동을 시작한 시인은 2008년 시집 『쪽문으로 드나드는 구름』(실천문학사)을 상재하였으며,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예진흥기금을 수혜하고 2015년 서울문화 재단 창작지원금을 수혜하였다.
지은이 : 천수호
1964년 경북 경산에서 태어났다. 명지대학교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아주 붉은 현기증>이 있다.
지은이 : 김명철
1963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나,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짧게, 카운터 펀치』가 있다.
지은이 : 김상혁
2009년 《세계의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이 집에서 슬픔은 안 된다』『다만 이야기가 남았네』가 있다.
지은이 : 김개미
강원도 인제에서 태어나 자랐습니다. 2005년 <시와 반시>에 시를, 2010년 <창비 어린이>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습니다. 시집 <앵무새 재우기>, <자면서도 다 듣는 애인아>, 동시집 <어이없는 놈>, <커다란 빵 생각>, <쉬는 시간에 똥 싸기 싫어>, 그림책 <사자책>, <나의 숲>, 시그림집 <나와 친구들과 우리들의 비밀 이야기>를 냈습니다. 문학동네 동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은이 : 서정화
서울 출생. 2007년 白水정완영 전국시조백일장 장원, 『나래시조』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 시작. 2013년, 2015년 수원문화재단 문학부문 창작지원금 받음.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조시인협회, 오늘의시조시인회의 회원. 저서로 시조집 『유령그물』이 있음.
지은이 : 권민경
201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지은이 : 이진욱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2012년 『시산맥』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한국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이인
2018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
2013년 〈시인동네〉 신인문학상.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제29회 마로니에 전국여성백일장 우수상.
2010년 제10회 동서커피문학상 맥심상.
2007년 미당문학제 입선.
지은이 : 정연희
2017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당선.
2017년 〈농민신문〉 신춘문예 당선.
제20회 김유정 기억하기 공모전 수상.
제4회 생명문학상 장원.
제38회 근로문학상 운문부문 수상.
신석초, 김삿갓 전국 시낭송대회 수상.
2018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
지은이 : 정지윤
2015년 〈경상일보〉 신춘문예 당선.
목 차
장래희망・별・단지・보름
김개미•21
폭탄과 나무・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조차 알지 못하면서/상대방이 자신을 찾을 거라고 믿는 남자의 전화・한성이・장미꽃이 만발하고 향기가 어지러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중얼거린다
김두안•33
이 세상을 떠난 음악들・유리컵 속에 달・독백 영화관・내부로부터 동백
김명철•45
폐쇄(閉鎖)・전조(前兆)・안개・갈 수 없는 나라
김상혁•59
마지막 장・시끄러운 인간・기면・미래
박몽구•67
산을 옮긴다는 것・늦둥이 모과・대방동의 지붕들・알
박설희•81
부리・가슴을 재다・손들・선감도
서정화•91
메콩강의 맨발들 2・곡면 거울의 방・봄날・주산지
손현숙•99
오늘저녁, 말은・축축한 말・봄철에는 꽃들이 글썽거린다・알리오 올리오
이인•107
말발굽 소리에 수평을 맞추고・물총새의 저녁・버드나무 미용실・천궁
이재훈•117
소립자의 뼈・오로지 밤의 달만 반긴 장막의 시간・
파종의 도(道)・폭발하는 숲
이진욱•129
터전・순천(順天)・고흥(高興)・결박
이향란•139
애인과 애국・아가書 2・데칼코마니・카스트라토
정연희•151
종이 한 장의 겹・투구꽃・봄바람에 따끈한 국화꽃・두부의 예각
정지윤•161
줌인・길들여지다・푸른 머리카락의 아침・블랙박스
천수호•169
네 얼굴의 의미・건망증・다정모텔・여류, 아류라는 버들치
해설_시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모색이 돋보였던 작품들
_문혜원(문학평론가, 아주대 교수)•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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