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일곱 소녀 글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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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오선
출판사항한솜미디어, 발행일:2018/11/25
형태사항p.192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5959499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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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저는 지금 딸을 사랑합니다.
다른 이들은 처음부터 사랑해 주었겠지요.
참 감사한 일이지요.
저는 이제까지 사랑하지 못하고
훈육 주임 같은 마음만 있었던 것 같아요.
앞도 보지 않고 옆도 보지 않고
오직 딸의 부족한 점만 바라보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생각할수록 많이 부끄럽습니다.

그런 시간 속에서 우리 딸을
제 등에 달린 큰 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딸이 제 등에 날개가 되어
함께 날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예전에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옛날에 한 스승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몽둥이를 가지고 나오며 제자들에게 질문하셨답니다.
“무엇이 보이느냐? 몽둥이가 보인다고 하면 한 대 맞을 것이다.
몽둥이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맞을 것이다.”

첫 번째 제자에게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
제자는 “몽둥이가 보입니다”라고 대답하여 한 대 맞았습니다.

두 번째 제자에게도 무엇이 보이느냐고 물었습니다.
제자는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해서 한 대 맞았지요.

세 번째 제자는 좀 더 비판적인 대답을 했습니다.
“스승님은 지금 억지를 부리십니다. 몽둥이를 들고 계시면서
보인다고 해도 안 되고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안 된다니
억지를 부리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대답하고 한 대 맞았습니다.

다음 제자는 미소 지으며 “스승님, 시원합니다”라고 대답했답니다.
비로소 스승님은 몽둥이를 내려놓으며 말씀하셨답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고
보이지 않는 것도 살피는 마음을 가져라.”

저는 딸의 부족하고 없어 보이는 것만 집착하며
채워보려고 무수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딸의 다른 모습을 보니 사랑스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딸과 만들었던 시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이런 것까지 드러내도 될까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편안한데 무슨 문제가 되겠습니까.

이제껏 저는 의도적으로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글을 써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써도 되는지, 이런 말을 사용해도 되는지
정말 힘이 드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때마다 호박벌을 생각하고 용기를 냈습니다.
호박벌은 과학적인 잣대로 보면
절대로 날 수 없는 몸의 구조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머리와 가슴 배로 구성된 몸의 무게에 비해
너무 작은 날개를 갖고 있기에 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수히 날갯짓을 하여서 날게 되었다고 하지요.
호박벌은 자신이 날 수 있는지 없는 지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직 꿀을 향한 일념으로 날고 있는 것이지요.
그런 호박벌을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호박벌은 꿀을 향한 기적의 비행을 하고
저는 딸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책으로 기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때는 몰랐으나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사랑의 다른 모습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더 많이 사랑하면서 살아야겠습니다.

-「들어가는 말」 중에서 발췌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오선 
1954년 서울에서 태어나
30년 동안 교직 생활을 했습니다.
과년한 지적장애인 딸을 둔 부모로서
딸의 부족하고 없어 보이는 것만 집착하며
채우려고 무수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딸의 다른 모습을 보니
사랑스러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딸과 만들었던 시간들을 적어보았습니다.
더 많은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협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분께서
저의 부족한 부분을
우리 딸이 채우게 해주실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목 차

들어가는 말 _ 004

01 우리 딸 _ 010
02 위로 _ 018
03 충주호 _ 026
04 티니쉬 이야기 _ 040
05 훌라후프 _ 046
06 서울 숲 _ 052
07 휠체어 엄마 _ 064
08 길가에 앉아서 _ 070
09 106동 엄마 _ 080
10 그것만이 내 세상 _ 092
11 영광부 _ 104
12 엘 엄마 _ 114
13 소망 _ 120
14 선물 _ 126
15 안토니오 가우디 _ 136
16 레슬러 _ 138
17 미용실에서 _ 146
18 암살 _ 152
19 줄넘기 도전 _ 162
20 하늘길 걷기 _ 168
21 힐러리 클린턴 _ 183

마치면서 _ 192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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