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필 탐심

고객평점
저자박종진
출판사항틈새책방, 발행일:2018/12/14
형태사항p.256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8894911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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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박목월 선생이 사용한 만년필을 10년 동안 추적한 사연
*김정은과 트럼프는 다르지만, 펜이 닮았다!
 *히틀러는 무슨 만년필을 썼을까?

만년필에서 인문(人文)의 흔적을 찾다
《만년필 탐심》은 만년필에 새겨진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특별한 여행기다. 이 책의 저자 박종진은 40여 년을 만년필에 꽂혀 인생을 바친 만년필 마니아다. 만년필이 좋아서 만년필을 연구하고 수집하며 관련 자료를 모았다. 을지로에 ‘만년필 연구소’를 열어 만년필을 좋아하는 이들과 지식을 공유하며 만년필을 수리해주고 있다.
그가 만년필 이야기를 시작하면 저절로 귀를 기울이게 된다. 모든 것을 만년필이라는 필터를 통해서 보는데, 그 필터를 통해 보이는 게 인간과 세상이기 때문이다. 김정은과 트럼프가 사인할 때 고른 펜과 그 이유는? 박목월 선생이 사용한 만년필은? 히틀러가 쓴 만년필은 몽블랑이었을까?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무슨 만년필을 쓸까? 이런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만년필이라는 필터를 가지고 있는 저자의 시각으로 보면 이면을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김정은과 트럼프는 북미정상회담 때 둘 다 일반적으로 ‘사인펜’으로 불리는 펠트팁 펜을 사용한다. 저자는 그 이유를 두 지도자의 성향 때문으로 본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을 과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굵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펜을 골랐다는 것이다.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묘한 공통점이다. 두 사람이 사용한 펜은 북미 관계가 기존과는 다른 상황임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보는 세계는 역사적 사건과 인간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27가지 에피소드와 만년필 수집 팁은 독자가 만년필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만년필의 물성(物性)에 끌려 만년필 세계에 입문하더라도, 만년필에 묻은 인문의 흔적에 빠지기에 손색이 없다.


만년필을 대하는 두 가지 마음, 탐구(探)와 탐욕(貪)을 말하다
 만년필은 불편하다. 필기구의 왕좌 자리를 볼펜에게 물려준 지 오래다. 실용성으로 보면 볼펜에 상대가 되지 않지만 여전히 만년필의 역사는 이어지고 있다. 만년필을 찾는 이들은 여전히 많고, 수집의 대상으로 삼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도대체 만년필이 무엇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것일까?
《만년필 탐심》은 만년필에 대하는 두 가지 마음을 의미한다. 하나는 깊이 살펴보고 공부한다는 의미의 ‘탐’(探, 찾다·연구하다), 다른 하나는 욕망한다는 의미의 ‘탐’(貪, 탐하다·바라다)이다. 만년필만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수집하는 사람들은 이 두 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 마음을 키워 국내 최고의 만년필 전문가가 됐다. 그가 보여주는 ‘탐’은 만년필에 대한 집요한 연구와 순수한 사랑이다. 그 결과 찾아낸 결과물들은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만년필 탐구는 김정은과 트럼프가 사용한 펜에 관한 이야기, 히틀러가 사용한 만년필 추적기, 영국 여왕이 사용하는 만년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의 한 장면에서 시작해 알아낸 미국 대통령의 만년필 세리머니까지, 만년필을 공부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이야기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박목월 선생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년필을 우연히 고치게 되면서 10년간 그 만년필의 내력을 추적하는 내용은 흥미진진하다.
탐욕, 즉 만년필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중심으로 기술한 부분은 만년필을 수집하거나 고치는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모았다. 벼룩시장에서 생각지도 못한 만년필을 구한 이야기, 이베이에서 구한 폐 만년필 더미에서 전설의 만년필을 구한 사연, 한정판 만년필의 성공 비결과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만년필 수리기 들은 마니아들이라면 지나칠 수 없는 내용들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은 만년필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이다. 만년필에 얽힌 사연을 떠올리며 가지고 있는 펜을 사용하거나, 목적의식을 가지고 만년필을 수집하게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서랍 속에 있던 부모님의 만년필을 꺼내들어 가치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여러분을 만년필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과정이 될 것이다. 손해 볼 일은 없다. 어쩌면 서랍 속에서 잠자던 보물을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종진 
우리나라 유일의 만년필 연구소장. 만년필을 통해 세상을 본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만년필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즐기는 중이다. 만년필 동호회 ‘펜후드’를 중심으로 국내는 물론 각국의 만년필 동호인들과 교류하고 있다. 2010년부터 일본 만년필 클럽 ‘와구나’를 초청해 매년 ‘서울 펜쇼’를 기획, 개최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만년필 탐심》,《만년필입니다!》가 있다.

 

목 차

작가의 말
 만년필 명칭

探心탐심_ 깊이 살펴보려는 마음
 인문이 녹아든 물건
 박목월 선생과 파커45의 수수께끼
 히틀러는 어떤 만년필을 썼을까?
화이트 스타를 둘러싼 논란, 과연 다윗의 별일까?
미국 대통령의 펜 세리머니
|박종진의 비밀 노트| 워터맨 헌드레드이어
 단돈 4,000만 원짜리 링컨 만년필?
김정은과 트럼프는 다르지만, 펜은 닮았다
 여왕의 만년필 추적기
 만년필 때문에 계약을 망쳤다?
 |박종진의 비밀 노트| 워터맨58 & 패트리션
 백조 깃털에서 유래한 펜의 기준
|박종진의 비밀 노트| 펠리칸 M800
샛별이 이어준 황금과 백금의 인연
 한일전처럼 치열했던 파커와 쉐퍼의 경쟁
|박종진의 비밀 노트| 쉐퍼 라이프타임
 늦깎이 스타가 의미하는 것들
 처음에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지 모르는 만년필 수리
|박종진의 비밀 노트| 마키에 만년필

貪心탐심_ 탐하는 마음
 수고로움의 유혹
 벼룩시장에서 만난 보물
|박종진의 비밀 노트| 파커 버큐메틱
 시간의 켜가 보물이다
‘맨 처음’의 가치
|박종진의 비밀 노트| 파커51
파커51·몽블랑149가 명작인 이유
|박종진의 비밀 노트| 몽블랑149
만년필 회사의 작가 사랑
 뱀을 쳐다본즉 모두 사더라
|박종진의 비밀 노트| 몽블랑 헤밍웨이 & 크리스티
 어젯밤 나는 왜 펠리칸100을 손에 쥐고 잤을까?
 |박종진의 비밀 노트| 펠리칸100
‘응답하라’ 시대의 로망, 파커45
 |박종진의 비밀 노트| 파커21 & 파커45
달의 먼지마저 가져오다
|박종진의 비밀 노트| 파커75
고장 때문에 더 당기는 만년필, 쉐퍼 스노클
|박종진의 비밀 노트| 쉐퍼 밸런스
 남자를 위한 만년필, 쉐퍼 PFM
 |박종진의 비밀 노트| PFM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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