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떤 고유명사는 스스로 보통명사가 된다”
버지니아 울프부터 레이디 가가까지?? 우리에게 빛을 나눠준 여성의 이름들
깊이 닿아 있다는 믿음
상처와 불안의 또렷한 자국들이 서로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예술은 그 자체로 예외적이며 상상을 넘어서는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예술은 쉽게 ‘도발’하고 ‘욕망’하는 존재, ‘모성’의 존재 등으로 한정되었으며, 예술계, 문단이라는 권력화된 장에서 한껏 뒤섞이지 못했고 주도하지 못했다. 여기 네 명의 젊은 여성 시인들(강성은, 박연준, 이영주, 백은선)은 실제로 이러한 경계에서 치열하게 살며 싸우며 자신의 예술성을 표현해왔다. 이런 시인들에게는 ?누군가는 이들을 좌절시켰으며 누군가는 이들을 일으켜 세워준? 자신들을 있게 한 ‘동류’의 여성 예술가들과의 만남이 있었다. 『여성이라는 예술』은 여기 모인 여성들의 잠재적 능력, 그 ‘예술성’이 어떻게 조우하는지를 한눈에 보여준다. 내밀하고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만남들이다. 불안하고 상처받은 이들의 만남에서 서로는 동경의 대상도, 롤모델도 아닌 깊이 닿아 있다는 믿음, 서로에게 용기가 되는 연대의 방식으로 서로를 끌어준다. 각자의 언어로, 형상으로, 행동으로 또 ‘투신’으로 “여성이라는 전쟁”을 살아내며, “여성이라는 예술”을 실현해낸다.
지금 이곳에서 “페미니즘을 리부팅하는 주체들은 자기 안에 결빙된 채 갇혀 있던 다양한 시간대의 동시적 깨어남을 경험”하고 있다. 그리고 그 현장에 참여한 모두는 성장을 하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나아갈 길이다.
“‘여성’이라는 전쟁-예술”은 결코 쉽지 않은 의미화 투쟁을 벌이고 있다. […] 서로 이름을 부르며, ‘서로가 서로의 용기’임을 확인하며, 때론 마주보고 때론 같은 곳을 향하여 나아가는 ‘나’들이 “‘여성’이라는 전쟁-예술”을 ‘여성’도 ‘예술’도 자유롭고 평화로운 어떤 충만한 표현의 나라와 삶의 시간으로 이끌 것이다. _김영옥(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아르테는 하나의 주제Subject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Story로 구성된 시리즈입니다. 가벼움과 무거움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삶의 다양한 관심사들을 담아내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갑니다.
여성시 라는 말이 사라지는 미래
강성은, 박연준, 백은선, 이영주가 자신들과 동행하며 지켜주었던 ‘내 책상 위의 천사들’을 소개한다. 여기 소개되는 예술가들은 이 시인들의 선배ㆍ친구ㆍ동세대 여성으로 혹은 어느 시대에 속하든 어느 연령대든 어떤 관계이든, 다형적 형상으로 여성 시인이라는 자아를 만드는 뮤즈들이다. 네 시인이 보여주는 여성 예술가들과의 내밀한 조우는 사적이지만 여성이 ‘시하는’ 고유한 방식으로 여성 시의 ‘터’를 보여준다. 이 자리는 “여성주의 인식이 싹트고 자라나는 ‘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시인들은 이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누구보다 고통스럽게 읽어내고 있다. 왜냐하면 “‘김혜순을 읽는다’는 건 최후의 식민지라는 여성의 서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앞선 예술가들의 빈 허공을 향한 분투들을 읽어내며 묻는다. “아직 그때가 오지 않았죠? 여성시가 사려져도 되는 때?”(강성은) 좀 더 다른 시, 지금까지 없던 시를 쓰고 싶지만, 그것이 진짜 예술이고 진짜 시라고 믿지만 자신이 쓰는 것이 여성에 대한, 여성인 자신에 대한 시가 아니면 또 무엇인가 돌아본다.
배제되고, 도구화되었던 이들의 다른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고통을 그 목소리만으로 자신의 고통으로 공감하고 체험한 시인들은 이제 다시 자기만의 목소리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꿈을 꾼다. 여성시가 사라지고 오직 시만이 오롯이 빛을 발하게 될 날을 꿈꾼다. 여성이라는 전쟁, 여성이라는 예술을 의미화하기 위한 투쟁을 넘어서서 여성도 예술도 자유로워지는 새로운 시간으로 나아가고 있다.
여성 창작자들의 ‘위험한’, ‘위협받는’ 삶
- 나를 생각하면 그녀가 떠오른다
19세기를 살아낸 버지니아 울프나 이사도라 덩컨도, 20세기를 살아낸 프랑수아즈 사강, 실비아 플라스, 수전 손택도 21세기를 살고 있는 나탈리 포트만이나 레이디 가가도 일과 삶의 치명적 분열과 강도 높은 긴장 속에서, ‘여성’ 삶이 처한 곤경의 복잡함 속에서 우리에게 예술이라는 큰 선물을 남겨준 여성 예술가들이다. 이들은 전쟁을 겪었고, 혁명을 겪었으며, 세기말을 경험했다. 그래서 우리와는 다른 사람들인가. 이들은 출산을 겪었고 이혼을 겪었으며, 일방적인 가사노동과 육아, 여성혐오를 경험했다.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인가. ‘여성’의 삶을 생각하다 보면 위험하고, 위협적인 일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한데, 여성 창작자들의 삶이라고 하면 그 곤경이 배가된 것이리라는 건 자연스럽게 짐작 가능하다.
여기의 여성 예술가들은 우리에게 자신의 예술을 유산으로 남겨주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여성 예술가(시인)를 있게 했다. 여성 시인 네 명이 한자리에서 함께 절망하고 분노하며 자신의 유년과 습작기, 혹은 창작 과정을 견디게 해준 이들을 떠올려보고 그들의 이름을 호명한다. 마치 한 몸이 된 것처럼 깊이 닿아, “실비아 플라스를 생각하면 가끔 나는 내가 실비아 플라스 같다. 그녀와 영혼을 함께 쓰고 있는 것처럼 친밀한 느낌이 든다”(백은선)고 고백하기도 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절망을 앓고 있다. 권위로 행해진 폭력, 강제된 동의, 강요된 화해라는 비인격의 온상이 돼버린 문화예술계는 절망 그 자체이다. 그러나 ‘여성’들이 일어나 이를 뒤흔들기 시작했다. 내부고발자이자 혁명가가 되어 ‘정의로운 분노’로 ‘우리’라는 칼리그람을 짜고 서로에게 용기가 되어주고 있다. 여성이라는 분투가 또 하나의 예술을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여성 시인 네 명이 자신들의 시어에서 함께 울리고 있는 다른 여성들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있는 이 책도 이런 시도 중의 하나다.”(김영옥)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성은
2005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구두를 신고 잠이 들었다』『단지 조금 이상한』『Lo-fi』『별일 없습니다 이따금 눈이 내리고요』가 있다.
지은이 : 박연준
2004년 중앙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속눈썹이 지르는 비명』『 아버지는 나를 처제, 하고 불렀다』『베누스 푸디카』, 산문집 『소란』『 밤은 길고, 괴롭습니다』, 동화 『정말인데 모른대요』가 있다.
지은이 : 백은선
2012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능세계』가 있다.
지은이 : 이영주
2000년 문학동네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108번째 사내』『언니에게』『차가운 사탕들』이 있다.
목 차
발문 ‘여성’이라는 예술, ‘여성’이라는 전쟁 _김영옥
여성이라는 전쟁 - 강성은
심장이 하는 말
마법의 창문을 열어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결코 가본 적이 없는 곳을 가는 거예요
여성시라는 말이 사라지는 미래
춤을 추리라, 여성의 모습으로 - 박연준
천진함, 그녀가 입은 옷이자 벗은 옷
알면서 탕진하는 자유
생각하는 것이 나의 싸움이다
여성의 자유를 춤추다
밤에 죽은 고양이를 안고 가는 여인
서로를 지키고 스스로를 지키는 일 - 백은선
나, 이렇게 태어났어
꼭 우리 같다
순수를 마주하는 기쁨
단 하나의 것
제 눈은 빛나요, 아직
환상통 - 이영주
무화과나무처럼
‘내 책상 위의 천사’에게
지금도 진행형
나는 캠프인가
사랑이 너무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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