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안에 휴

폭넓고 깊은 사랑 정신의 구현

손계숙 시인이 거의 10여 년 만에 제4 시집을 내게 되었으니, 비유적으로 말해 본인은 물론 그를 아는 사람들에겐 오랜 가뭄 끝에 단비를 만나는 격이구나 싶어 기쁘다. 이 시집과 전작 시집 사이에는 분명 상당한 변화가 있다. 한마디로 전작이건 이번 시집 이건 크게 보아 '사랑 정신의 구현'이란 큰 패러다임은 공통적으로 지니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시집에서는 그것이 더욱 심화, 확대되어 있기에 차별성을 보인다. 가령 자아에 대한 사랑, 자신의 삶에 대한 사랑, 자신의 시에 대한 사랑, 소중한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며 그 사람의 삶을 노래하고 있는 점이 특징 중의 하나도 된다. 나이에서 오는 영적인 삶의 간구와 그 지향성이 속세의 때를 씻어주는 시적인 세례성사도 될 수 있어 전작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 이유식 평론가 축하의 글 중에서 -  

지은이 : 손계숙  

시인. 호는 초영.
경남 진주 출생. 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 다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시인은 2003년 계간 [문예운동]으로 등단했다. 2019년 현재 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회원, 한국현대시인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 『사랑초』, 『맨살의 그리움은 별비되어 흐르고』, 『이제야 사랑인 것을』, 『그 안에 휴』,
3인 공저 『저 하늘에 사랑등불 매달고』, 공저 『참으로 슬프게 붉어지면』, 『높이 날아보자』 외 다수

수상: 설송 문학상
한국문학 비평가 협회 문학상
대한문학상
가람 이병기 시조시인 추모 전국시조 현상공모, <장원> 수상 

시인의 말
 프롤로그(prologue)
축하의 글 이유식
 축하의 글 강순구
 축시 서비아
 작품해설

제1부 어머니
 여백의 아름다움 美 / 꽃 칼랑코에 / 스마트폰 / 바람이 되어 길 물으며 / 위대한 탄생 - 산부인과 산실에서 / 선운사 초록 숨소리 / 데자뷰 - 현대시조 / 인생 - 살아가며 / 아! 그 충성 새로워라 / 일 십 백 천 만 법칙 / 잠실유람선 선착장에서 / 시의 향기 / 가족 · 2 / 어머니 / 고향마을 빨랫줄

제2부 그 안에 휴(休)
주님의 은혜 · 1 / 주님의 은혜 · 2 / 주님 향기 / 오! 주님 / 한마음비전교회에서 / 정감하는 아름다운 생활 / 그 안에 휴(休) / 인연 ? 아름다운 노을 / 경춘선 열차 안에서 / 훗날에 / 고백 / 미뉴에트 춤 - 눈이 내리네 / 까치의 노래 / <축시> 그대 안의 새 / 매화 - 사랑은 봄꽃처럼 / 걸어서 하늘까지

제3부 찻잔 앞에서
 벚꽃 지던 / 봄의 향기여 / 밤 / 사랑법 / 찻잔 앞에서 - 현대시조 / 촉석루에서 남강을 바라보며 / 말복풍경 / 그리움 · 1 / 그리움 · 2 / 아! 3·1절 함성이여 / 해야 솟아라 / 예성이 · 예나 / 코스모스 / 거울 앞에서 / 15일간의 사랑

제4부 영덕 앞바다
 한강야경 / 영덕 해맞이 공원에서 / 대구일보 <칼럼> ‘빛과 사랑’의 에너지 / 그 섬에 가고 싶다 / 가을의 노래 / 동행 / 봄날愛 / 연포 갯벌 · 1 / 연포 갯벌 · 2 / 큰 바위 얼굴을 바라보며 / 시간 속에다 봄을 담으며 / 영덕 앞바다 / 봄이 오는 소리 / 장마 / 바람이고 싶다

제5부 백두산
 트레비 분수 / 괌, 사랑의 절벽 / 마나가하 섬 / 빅토리아 파크 / 오사카 맛의 도시 / 자금성에서 / 백두산 / 마젤란 해협을 건너며 / 파리의 낭만 / 가을이 열리다 / 단풍 절정 / 아리 아리랑 / 청계천에 가면 / 화도읍 마석 장날 / 이제야 사랑인 것을 - 가곡시

제6부 詩, 그대여
詩, 그대여 / 빈 가슴에 피는 연가 / 지금 우리는 / 햇살이 되어 / 친구 / 세월 속으로 - 화엄 / 입춘풍경 / 농사짓는 자라돔 / 텃밭 일기 / 매미의 구애 / 첫사랑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