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길을 묻거든

잡초

유형근

가만히 앉아 너를 보니

꿈을 이루려

해마다 또 다시 일어서는 너는

필시 나를 닮았다

너의 꿈을 알 길 없어

사람들은 단지 이해타산을 셈하여

너를 잡초라 부르니

그리 서운치도 괘념치도 마라

너는 어느 별에서

효능 좋은 약초였을 수도

어느 별 궁전 뜨락에서 대접받던

꽃이었을 수도 있지

너도 그리움이 있어

별을 헤이고 달빛에 젖는구나

여기에서 너를 만나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것은

너도나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이야

너와 나란히 노을을 보니

잡초 너는

진정 내가 본 평화이고 자유다

너가 있어

여기가 참 자연스럽다 

지은이 : 유형근 

출생, 강원도 정선

2014년 다시올문학

신인문학상 수상[등단]

창작 문학예술인협회 정회원

열린 동해문학 정회원

열린 동해문학 고문위원

열린 동해문학 자각

열린 동해문학 사색과 동인 

제1부
 한 아름다운 꽃에게 Ⅰ 10
한 아름다운 꽃에게 Ⅱ 11
별똥별 12
별빛 아래서 13
봄날엔 14
동행 15
 5월에 앉아 17
마음 18
난초 19
별 그네 Ⅰ 20
햇살 21
수제비 22
까치집 23
참회 24
지구별에 다시 오게 되면 25
무슨 꽃이 필까 27
참 좋은 아침 28
별 숲이 우거지면 29
달빛 우물 30
초록 어둠에 기대어 31
나 지금 혼자서 32
인연 33
사랑이 길을 묻거든 35
아프로디테의 연인 36
사랑 제조법 37

제2부
 별 친구 이야기 40
시절, 그 그리운 시절 42
그리움 한 벌 43
가슴속에 짓는 집 45
또 행복하겠네 47
손님 48
인연의 강 49
지구별 여행 50
공중전화 52
생각 저수지 54
별과 너 55
마중 56
목화 솜구름 57
그리움 산책 58
밤의 뜨락 59
복잡한 날 60
별꽃 61
초록 생각 62
초록 어둠 63
하루 64
후회 65
산사로 가는 길 66
벗에게 67
저녁에 Ⅰ 68
저녁에 Ⅱ 69

제3부
 인연의 굴레 72
여정 74
삶 76
독백과 고백 78
마음속에 흐르는 강 79
낮의 이면 속에서 81
초행 83
어떤 독백 84
동창 모임 86
삼악산의 석양 87
노을 아래서 88
꽃잎 89
토지 90
낭만에 대하여 91
청춘에게 쓰는 편지 92
행복한 다리 93
사월의 편지 94
산다는 것은 95
고독의 뭍에 앉아 96
나 그리고 너 97
나비 오시는 날 98
돌탑 99
흰 구름 100
꽃대 101
아버지의 지게 102

제4부
 봄비 106
봄을 걷다 107
봄볕 장만 108
백 번의 봄 구경 109
꽃물 홍수 110
별 그네 Ⅱ 111
봄의 무게 112
여름 숲 풍경 113
언약 114
가을 조문 115
가을 하나 116
가을빛 외로움 117
늦가을 한자락 119
낭만 자판기 120
낙엽이 지기 전에 121
달빛 난간 122
첫눈 123
 5월의 숲을 지나 124
난 지구별 여행중 125
꽃피던 산골 127
가을동화 128
가을 공원에서 129
낙엽 되어 130
가을은 어머니를 닮았다 131
어머니의 가을 뜨락 132

제5부
 고향의 밤 136
어머니의 계절 137
화암팔경 이야기 138
지천명에 빚는 술 140
기억속의 별어곡 141
오일장 가던 길 143
정선 아우라지 144
푸른 또래들 145
회상 147
들꽃 옆에서 148
기억의 주인 149
정선 병방치 151
하루살이 153
고향생각 154
씨앗 155
어머니 곁에서 156
일몰 즈음에 157
참 좋은 벗 159
저녁 창가에 앉아 160
해의 이별식 161
해후 162
독백 163
비설거지 164
어머니 별 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