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상호대차; 내 인생을 관통한 책>은 책에 대한 이야기지만 책을 평하거나, 책이 좋으니 읽어보라고 선전하는 글이 아니다. 책과는 떼어려야 뗄 수 없는 한 사람의 인생이 <상호대차>에는 담겨 있다. 어떤 일정한 시기에 읽은 책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인생의 조각을 담았다. 책을 빌리는 각각의 과정이 흥미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책을 읽은 시기에 투영된 저자의 경험이 소설처럼 읽히기도 한다.
오랜 기간 홀로 습작을 한 강민선 작가의 글은 우선은 단정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계속 읽다 보면 굉장히 새롭고 신선하게 읽힌다. 사건을 담담히 나열하는 듯 하지만 속 깊은 고백을 툭 던지고, 특이할 것 없는 행동에서 낯선 이야기를 전개하기도 한다. 그래서 한 편의 에세이지만 소설 같은 긴장감이 느껴지고 웃기기도 하다. 하지만 소설보다 진실한 이야기다.
이후진프레스는 독립책방 이후북스의 출판 브랜드이다. 다양한 독립출판물을 알리고 재미난 책을 만드는데 힘쓰고자 한다. 책방을 기반으로 재능있는 제작자들과 지속적인 협업을 시도하는데 후룩문고는 책방과 출판사 제작자들이 안정적인 출판 환경을 이루어 상생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출간 목록: 《고양이의 크기》(서귤 저), 《우리 동네 고양이》(황부농 저), 《모든 시도는 따뜻할 수밖에》(이내 저), 《상호대차; 내 인생을 관통한 책》 (강민선 저)
<<후룩문고>>
‘이후북스’ 출판 브랜드 ‘이후진 프레스’의 문고본 시리즈이다. 이름은 후룩문고!!
책을 읽은 이후에 보이는 것들을 얘기하자는 뜻이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려고 한다. 그러니 재밌다고 후룩 후룩 읽어버리면 소화불량에 걸릴 수 있으니 주의 바란다. 강민선 작가의 <상호대차; 내 인생을 관통한 책> 시작으로 서귤, 구달, 하현, 홍승은, 홍승희 작가님의 신작을 출간할 예정이다.
작가 소개
2017년 <백 쪽>을 시작으로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 <월요일 휴무>, <시간의 주름>, <1인칭 부재중 시점>, <여름특집>, <가을특집>을 독립출판했다. 불과 1년 사이에 이렇게 많은 작품을 만들어낸 사실이 놀랍다. 그건 그간 글을 써온 탄탄한 내공이 있어서다. 특히 <아무도 알려 주지 않은 도서관 사서 실무>는 작가 본인이 도서관에서 일한 경험을 녹이고 도서관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수작이다.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어 많은 사서와 책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강민선 작가는 사서가 되기 전에는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글을 써서 신춘문예에 투고하며 등단을 꿈꾸었는데 독립출판의 세계를 알고 나서는 등단이라는 좁은 문 대신에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자신이 쓸 수 있는 글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목 차
스물일곱과 마흔 사이 - 김연수 《7번 국도》
보리수 이파리가 떨어진 자리 - 크리스토프 하인 《낯선 연인》
먼저 네 자신을 확신시킬 것 - 배수아 《독학자》
나의 생을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방식 - 에마뉘엘 보브 《내 친구》
이처럼 혁신적이고 평등한 - 임소라 《사소설》
사람으로 아껴주고 존중하고 좋아하는 - 황정은 《파씨의 입문》
진실이 되는 거짓말 거짓말이 되는 진실 - 베른하르트 슐링크 《여름 거짓말》
과거가 미래가 되는 시간의 역학 관계 - 백민석 《장원의 심부름꾼 소년》
계속해서 이해해나가는 중 -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살갗으로 읽는 나의 성장소설 - 엠마뉘엘 카레르 《겨울 아이》
맺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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