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야, 이 노무 손아! 속에 천불이 난다, 천불."
"찬물 한 바가지 뜨다 주꾸마! 불 꺼이소."
"내 배로 니 같은 손을 왜 놨능가 모르겠다 카이."
"어머이가 내는 영도다리 밑에서 주워 왔따 안 켔나."
"맞다. 퍼득 영도다리 밑에 가서 니 어마이 캉 살그라 마."
"그래, 갈꾸마. 잘 묵고 잘 사이소."
"아구야, 무시라 무시....."
영도다리는 다리 밑의 진실도 안다.
영도다리 밑 파도는 수난을 안다.
민족의 피를 빨아 먹는 만행을 안다.
용두산도 알고
봉래산 삼신할매도 안다.
부산항을 품은
영도다리
끄덕끄덕 일어선다.
- 프롤로그 에서
작가 소개
신기용
시인 / 문학평론가 / 아동문학가 / 수필가
동의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졸업
경희대학교 행정대학원 안보정책학과 졸업(행정학 석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콘텐츠학과 졸업(문학 석사)
신라대학교 대학원 한국어문학 전공 박사과정 수료
동시집 <하얀 까치집 검은 까치집>(2003)
동심시집 <칭얼거림은 귀여워)(2016)
시집 <한 여자의 영원한 마법>(2003)
시집 <내 눈빛은 전선에 머문다>(2015)
담시집 <영도다리 아리랑>(2019)
평론집 <응축의 시학과 비평>(2011)
평론집 <비평의 수평과 지평>(2012)
평론집 <문학적 상상력과 성찰의 지평>(2015)
평론집 <출처의 윤리>(2015)
평론집 <영화와 소설 상상력 읽기>(2016)
평론집 <위로와 치유의 상상력>(2017)
산문집 <싸락눈 향기 날 때 새봄이 온다>(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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