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6권의 시집과 3권의 소설집을 발간한 이목윤 시인의 7시집 『은하계 아내별 통신』이 오늘의문학사에서 발간되었습니다. 이목윤 시인은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 국방의 간성이었으나, 훈련 중에 포탄이 터져 장애를 맞은 분입니다.
이 시집은 2015년에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시인의 아내는 <그렇게 넓었던 미움도 고움도/ 그토록 길었던 이야기들 모두> 남겨 놓고 <한 가닥 불꽃>처럼 사라집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어깨를 들썩이고 오열(嗚咽)하며, 하늘을 거스릅니다. 예고된 이별이었지만 시인은 <우리 둘에게는 이별이란 없습니다./ 당신이 먼저 떠난 하늘나라에/ 내가 뒤따라간다는 약속이 있을 뿐>이라고 강변합니다. 명(命)을 다하여 어느 별나라에 가거든 ‘깍꿍!’ 술래잡기처럼 다시 만나 이승에서보다 더 오순도순 살기를 소망합니다. 다시 한 세월을 이어 억겁의 인연을 만들어 가자고 약속합니다. 시인의 가슴에 아내 이름 김남순은 <불꽃같은 매듭>이며 <매듭으로 남은 이름> 이름입니다. <남은 세월/ 내가 부르다 불꽃으로 돌아갈 이름>과의 만남을 이루기 위하여, 상상 세계를 창조합니다.
<전쟁의 참상에서 헤아릴 수 없는 용사들이 회생되었을 터이지만,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실증적 증인이 바로 이목윤 시인입니다. 상이용사였음을 기억하고 있었지만, 2018년에 처음 대면하였을 때, 안면에서 느껴지는 비애와 고독, 그리고 손을 잡았을 때 느껴지는 아픔으로 인해 잠시 가슴이 먹먹하였습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빚어낸 6권의 시집, 3권의 소설집을 떠올리며, 그 간의 삶이 얼마나 신산(辛酸)하였을까, 생각하느라 잡은 손을 놓지 못하였습니다.>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삶과 죽음을 가늠하던 이목윤 시인에게 젊은 처자 ‘김남순 여사’가 구세주처럼 다가옵니다. <가난한 집 천사 하나 길 따라 온다기에/ 짚신 한 짝 꿰듯 부부>가 됩니다. <한 여인의 사랑을 잡아주는 왼손 있어/ 한 아버지로 울타리 지켜내는 왼손 있어/ 한 생의 표현을 찍어내는 활자로/ 업보의 창살을 가르는 톱날로/ 마지막 눈물까지 닦아줄 왼손 있어/ 땅을 짚고 일어서는 왼손/ 하늘 가리키며 일어서는 왼손>이 있어 살기로 마음을 잡습니다. <그냥 저냥 어머니 말씀대로/ 왼손 있어, 울 엄마 소원대로/ 엄니 눈물에 갇혀서라도 살기로 했지요./ 개똥처럼 굴러도 살기로 했지요.> 그는 산수(傘壽, 80세)를 넘길 때까지, 증언(證言)으로서의 작품을 창작하며 영혼의 불꽃을 태웁니다.>
<시인의 상상력은 무한대로 열려 있어 노래하지 못할 게 없습니다. 이목윤 시인 역시 상상력의 달인답게 천국의 아내와 화상통화를 합니다. 그리움이 차고 넘치면, 이르지 못할 곳이 없을 터, 화상통화를 통하여 사랑을 확인하고, 다음 생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약속합니다. 사무친 그리움은 아내의 별자리마저 우주과학에 맞추어 좌표를 설정합니다.>
<이목윤 시인은 상상력을 살려 작품 「은하계 아내별 통신 7」까지 시집에 수록합니다. 6번은 장시이고, 7번은 산문시 형태의 장시로 창작되어 서정과 서사의 조화를 이룹니다. 그러다가 아내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날이면, <그리운 사람 당신이어!/ 요즘 몇 달 통신이 더디옵니다./ 무슨 일 있으신지요?/ 아니면 날 잊으심인지요?/ 남은 생애 숨 다할 때까지/ 더 착실하게 당신 맘에 꽉 차는 사람 되려고/ 딴은 애쓰는데/ 혹여 날 잊으심인지, 아니죠?> 걱정하느라 밤잠을 설칩니다.>
<사노라면 잊힌다는 말/ 말짱/ 거짓입니다>는 작품「사노라면 잊힌다는 말」의 결구(結句)입니다. 은하계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아내와 화상통화로 그리움을 달래는 시인은 세상 사람들이 위로하는 말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언제인가 은하계에 있는 아내의 좌표를 찾아 상봉할 그날만을 기다립니다. 이런 형상화는 바로 사랑의 힘에 의한 창작이기에 이목윤 시인의 독자적 형상화가 빛납니다.>
리헌석 문학평론가의 ‘발문’ 중에서 발췌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목윤
1956년 육군 소위 임관, 중위로 부상
1963년 제1육군병원에서 육군 대위로 전역
1963년 국가유공자로 귀향
1964년 문예가족 동우회, 문예활동 시작
1967년 『문예가족』 1~5호 발간/ 중단 (1998년에 6호 발간/ 계속 발간 중)
1992. 1시집 『바람의 이랑을 넘어』
1996. 2시집 『별 밭이랑에 묻고』
2000. 3시집 『귀택(歸宅)』---일역시집
2004. 4시집 『지리산 연가』
2005. 5시집 『차나 한 잔 더 드시게』
2007. 장편소설 『소양천 아지랑이』
2010. 단편소설집 『비둘기자리별』
2014. 6시집 『영혼의 반짓고리』
2015.7.29 부인 별세- 김남순 여사
2017. 역사소설 『약무호남 시무국가』
2019. 7시집 『은하계 아내별 통신』
수상: 한국전쟁문학상, 전북 문학상, 목정 문학상 등
목 차
머리말 4
1부 한편의 詩를 위해
별이 되고 밤바다 승천하고 13
유성 14
화문석 영탄 15
파초 앞에서 16
꽃 그 절대값 17
어메! 이팝 꽃 지네 18
한편의 詩를 위해 19
꽃잎은 바람에 지고 23
시인들 골방 벗어나기 24
길동무 1 25
길동무 2 27
섭리(攝理)를 풀어보다 29
그 춤꾼은 백합이더라 32
부채 34
시화전(詩畫) 감상 35
노병의 저녁 기도 36
2부 은하계 아내별 통신
아내의 단풍 41
시인의 아내 42
바다에 뜬 섬7 43
당신 쓰러지던 날 44
혼자 서럽네 45
이대로는 아니됩니다 46
운명의 날 47
불꽃 7월 29일 48
이별이 아닙니다 49
나도 모릅니다 51
아내 이름 김남순 53
더 더욱 사랑하래요 54
부르다가 죽을 이름 55
당신의 젖가슴 56
아니야 아니네 57
사노라면 잊힌다는 말 58
은하계 아내별 통신 1 59
은하계 아내별 통신 2 62
은하계 아내별 통신 3 64
은하계 아내별 통신 4 65
은하계 아내별 통신 5 67
은하계 아내별 통신 6 69
은하계 아내별 통신 7 72
3부 우리에게 오늘은
우리에게 오늘은 81
명예를 짓는 능소화 83
그 날, 병 문안 84
우리는 무 한 대 85
부르고 싶은 이름 86
김준영 스승님의 유택에 가다 87
사부(師傅) 그리운 노래 89
소설가 아오스딩 하늘에 들어 92
웃음과 눈물의 대비 95
서러운 날 설움이 떠나시는 날 97
시간에 갇힌 슬픈 백성들 99
사랑할 수 있어요 101
詩心이 천심(天心)이니까 102
전화 벨 새소리 103
노을이 아름다울 수 있음은 105
진혼곡 울어 지친 65주년 106
4부 굴렁쇠의 본향
굴렁쇠의 본향 115
그 여름 긴긴 날 117
소양초등학교 118
윤 사월 119
할머니 사랑 1 120
할머니 사랑 2 121
좋은 날의 추억 1 122
좋은 날의 추억 2 123
좋은 날의 추억 3 124
좋은 날의 추억 4 125
좋은 날의 추억 5 126
할머니를 기다리며 127
회상 추모의 정한 129
소양천(所陽川) 흐르며 130
봉동 이장 최강희 132
덕진호반 연꽃에게 133
그래도 전라북도야! 134
호남제일문 136
전주 예찬 138
님들은 영원의 해 보라 139
5부 노병은 사라지리라
머들령 추억 145
선암사 기행 147
여름 끝 소중한 날 148
어느 노병의 연가 149
그리움 150
골프 151
한 표의 의미 152
늙으면 눈물이 많아 진다 153
잠들지 못하는 밤 154
노병은 사라지리라 156
이목윤 시집 발문
구심력과 원심력의 가슴앓이 변주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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