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경쟁 사회 대한민국에 필요한 쉼표 같은 이야기
4당 5락(대학에 가기 위해 4시간 자면 붙고 5시간 자면 떨어진다), 야근 필수, 휴일 반납 같은 이야기들이 낯설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휴가는 어떤 의미일까? 게다가 1년 휴가라니. 하루하루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언감생심, 가능하기나 할까 싶은 마음이 앞선다. 그저 남달리 한가한 마음을 가진 소수나, 1년을 쉬어도 먹고 사는 일에 문제없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 이를 테면 교수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연예인, 잘 나가는 프리랜서 등에 국한된 이야기라고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주인공인 저승사자도 매초 두 명씩 죽는 전 세계 사람을 맞이해야 하는 직업이라, 휴가 한 번 심지어 병가 한 번 쓰지 못한 소위 ‘일벌레’다. 그러니 인사부에서 강제로 통고 받은 1년 휴가 앞에서 저승사자는 망연자실할 밖에. 그 긴 시간 동안 일을 안 하면 대체 뭘 하지? 어디를 가지? 여행이라고는 분명 멀리에서 죽음을 맞이한 망자를 데려오느라 다녀온 출장이 고작일 뿐이니 말이다.
쳇바퀴 돌 듯 지내는 일상, 늘 탈출하고 싶지만 막상 ‘하루’라도 온통 시간이 주어지면 난감하다. 해 본 적 없는 쉼이기에 무엇을 할지 몰라, 어영부영, 뒹굴뒹굴, 어정어정, 그렇게 허무하게 하루를 쓰고 만다. 1년이라고 다를까? 여기, 일만 했던 저승사자는 그래도 야무지다. 안식년을 위한 첫 행보를 일기 쓰기로 시작한다. 1년 동안 보낸 추억을 기록하여 이후에도 언제든 돌아보겠다고 말이다. 그리고 죽음을 맞이할 사람들의 ‘명부’가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작성한다. 일출 보기, 버드 와칭, 산책 등 소소한 것부터 놀이동산, 여행, 패러세일링, 심지어는 온라인 데이트까지, 할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다! 그러고 나니, 1년을 지낼 길이 보인다. 그것들을 하나씩 해나가면 된다는 것을.
죽어가는 것과 다름없이, 일만 하던 그는 긴 휴식의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삶’을 살기 시작한다. 새로운 경험 속에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함께’의 소중함을 알아간다. 심지어 인간에 점점 동화되기까지 하는데 놀 때일하지 않는 것에 대한 인간의 전유물인 죄책감까지 느끼는 것은 물론, 과음으로 인해 다음 날 일정까지 빼먹는 등 죽음 세계의 저승사자가 아닌 ‘인간’ 속에서 ‘살아가는 일’에 익숙해지게 된다. 이렇게 안식년을 보낼수록 저승사자는 점점 ‘살아가는 일’에 적응하게 되고, 존재의 의미를 사색하고, 배움을 생각하고, 의미 있게 사는 것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한다.
1년이 지나 회사로 돌아온 그는 축제에서 상으로 얻은 금붕어와 여행지에서 모은 스노우볼을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으로 업무를 시작한다. 그는 이제 인생에서 중요한 것이, ‘일’만이 아니라 일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 또 여러 사람을 만나 타인과 소중한 시간을 함께하고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에 있다고 깨닫는다. 생명이 있는 금붕어를 기르고 스노우볼에 담긴 추억을 회상하면서! 이제 그는 일터에만 콕 박힌 ‘죽음’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위한 시간, 사람들과 함께 사는 ‘삶’에 대한 노력을 하기로 결심한다.
먹고 살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만 하는 우리들이지만 ‘쉼’은 왜 필요한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 내 삶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라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저승사자가 보낸 쉼의 1년을 들여다보면서 각자 던져보게 되는 질문이다.
그림책, 어른에게 주는 ‘휴식’
연필 스케치 같은 편안하고도 세련된 그림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이 책은 어른을 위한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이미지가 큰 비중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형식이지, 어린이들에게만 한정된 장르는 아니다. 간혹 글보다 사진 한 장, 그림 하나가 큰 울림을 주듯이 그림책은 적은 말로 더 많은 감동과 해석을 주기도 한다. 저승사자가 1년 휴가를 가게 되는 계기부터 휴가를 다녀올 때까지의 12개월이 작가의 간결한 그림으로 펼쳐진다. 한 장 한 장 저승사자가 무엇을 하는지 글이 없어도 정확히 인지되는 그림은 ‘만약 내가 1년 휴가를 가게 되면?’이라는 상상을 구체적으로 그려보게 한다. 구구절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전달되는 의도, 거기에 읽는 독자들의 경험이 더해져 각각의 텍스트를 생성하는 열린 이야기, 그게 바로 그림책이 갖는 매력이다. 이 책은 그런 그림책의 특성을 백분 활용해 자신만의 ‘쉼’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가게 한다. 1년 휴가가 요원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들고 하루만 쉬어보면 좋겠다. 아마도 그 다음 행동을 옮길 용기가 생길지도! 또 일벌레, 상사에게 슬그머니 선물로 내밀어 보는 건 어떨까? ‘삶’의 진정한 의미를 ‘일’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기를 바라면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브라이언 리아
로스 앤젤레스에서 아내와 아들, 그리고 그가 가꾸는 식물들과 함께 살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시를 하는 화가이며 <뉴욕타임즈>에 ‘모던 러브’ 칼럼의 일러스트를 담당하고 있다.
옮긴이 : 전지운
외국어를 들여다보는 일을 좋아한다. 번역한 책으로는 <<그래, 나 노처녀다 왜?>><<그래, 나 싱글이다 왜?>> 외 다수의 어린이 그림책이 있다.
목 차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