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고객평점
저자백세희
출판사항흔, 발행일:2019/05/03
형태사항p.263 46판:19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394578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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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작은 방에서 홀로 써 내려간 독립출판물
40만이 사랑한 베스트셀러가 되다”

크라우드펀딩과 동네 서점을 거쳐
 독자들이 직접 끌어올린 화제의 에세이

“이 정도로 많이 읽힐 책은 아닌 거 같은데…….”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을 때 백세희 작가의 반응이다. 상담 내용을 잊어버릴까 봐 녹취를 풀어 쓴 것에서 시작된 글이 작년 한 해 가장 사랑받은 에세이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으니까. 그저 자신과 비슷한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거니 하는 마음으로 혼자 고백하듯 써 내려갔을 뿐이니까.
“우울감을 완전히 극복하고 싶은 이들에게 제 책은 그리 좋은 지침서가 아닐지도 몰라요. 처음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제 이야기를 읽는다는 게 두려웠어요.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한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보여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자신도 몰랐던 상처를 다독일 수 있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2권에는 1권에 마저 담지 못한 내용을 포함해 그 이후에 이어진 16주간의 상담기록이 담겨 있다. 어디에나 있을 작은 개인이 우울을 견디며 강해지는 내밀한 과정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속은 곪아 있는, 지독히 우울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구질구질한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마음의 상처도 눈에 보이는 상처와
 비슷한 무게로 여겨지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만약 이 책이 신체의 질병을 다룬 책이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징징거린다’는 식의 이야기는 덜 듣지 않을까. 병을 진단하고, 원인을 찾고, 처방을 받고,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 치료해나가는 과정은 다르지 않은데, 왜 유독 마음의 병은 평가를 받게 될까.
“외부의 평가와 재단은 내면의 비교와 좌절로 이어져 마음을 좀먹어요. 타인의 시선이 곧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되어 더 날카롭게 자신을 찌르죠. 우울은 대개 이런 모습을 하고 우리 앞에 나타나요.”
작가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숨을 쉬듯 당연하게 병원을 찾고, 그 어떤 불이익도 받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이 더는 의지의 문제로만 치부하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글을 썼다.
“저는 이제 제가 싫지 않아요. 제게도 빛나는 부분이 있어요. 부족한 나를 받아들이기보다는 나 자신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기로 했어요. 내 세계의 황량한 부분에서만 뒹굴고 있었다면, 이젠 푸르고 빛나는 곳에 머무는 연습을 할 거예요. 할 수 있다고 믿어요.”
하루는 웃고 하루는 울고, 그럭저럭 살 만했다가 한순간 무너지는 일상을 지나면서도 우울에 도취되기보다 나를 긍정하기에 골몰하려고 애쓰는, 매주 조금씩 나아가는 모습을 담은 이 진솔한 자기고백이 당신의 슬픔을 모두 가져가주지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울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다시 한번 도와줄 것이다.

 

작가 소개

백세희
1990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5년간 일했다. 10년 넘게 기분부전장애(경도의 우울증)와 불안장애를 앓으며 정신과를 전전했고, 2017년 잘 맞는 병원을 찾아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떡볶이다.

 

목 차

시작하며
 나도 몰랐던 내 상처와 마주하는 일

13주 미움받을 용기가 없어요
- 내 감정은 온전히 내 것인데

14주 사랑받고 싶은 게 뭐가 나빠
- 나를 부정하는 말만 흡수하는 나

15주 벗어날 수 없는 다이어트 강박
- 지극히 평범한 몸일 뿐인데

16주 남의 시선으로 나를 보는 습관
- 버려지긴 싫지만 벗어나고 싶은

17주 눈에 보이는 상처가 필요했어요
- 나이고 싶으면서 나이고 싶지 않은 마음

18주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두려워서
- 무기력이라는 습관

19주 내 행복을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
- 당연한 것이 새로이 보인 날

20주 날 망쳐버린 사랑하는 나의 언니
- 그럼에도 시간은 흐른다

21주 나와 단둘이 대화를 나누다
- 고통의 크기는 완전히 상대적인 것

22주 넓어져라, 마음의 중간지대
- 나는 좋아지고 있다

23주 남이 나로 살아본 것도 아닌데
- 자신을 증명하려는 욕구

24주 위선도 솔직함도 온전히 나답게
- 훈련된 상냥함

25주 줏대가 있는 거야, 없는 거야?
- 당연한 건 자주 잊는다

26주 유연한 사고와 쉬어갈 용기
- 내 삶에 맞는 매뉴얼을 찾아서

27주 나의 빛나는 부분을 바라볼 수 있도록
- 변해가는 나를 긍정하는 일

28주 어쨌든 삶은 계속되니까
- 흉터를 안고 살아가듯이

 마치며
 나는 이제 내가 싫지 않다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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