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달리는 이유 - 어제의 후회도 오늘의 상처도 반짝이는 설렘으로 바꾸는 달리기의 기적 -

고객평점
저자레이첼 앤 컬런
출판사항위즈덤하우스, 발행일:2019/08/16
형태사항p.419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0182904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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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들숨에 당당함을, 날숨에 다시 설 힘을 주는
 인생 역주행 에세이

“아무래도 달리기는 우리가 가장 쉽게 얻는 초능력이다.”_이영미, 《마녀체력》 저자
“나는 같이 좌절하고 응원하다가 함께 뛰고 싶어졌다.”_황선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저자

“충분히 마르지 않아서, 충분히 사교적이지 않아서,
충분히 두 가슴 크기가 비슷하지 않아서….”
뭐든 ‘충분히 보통의 여자’가 되기 위해 눈물겨운 분투를 벌이던 한 여성에게 운동화 한 짝이 자존감의 변화를 불러온다. 《내가 혼자 달리는 이유》는 달리기가 일으킨 인생 기적을 저자 레이첼 컬런의 뼛속까지 솔직한 토로와 씩씩한 유머로 써내려갔다. 최저속도의 러닝머신에서 헉헉대던 그녀가 총 42.195km를 완주하고 마라톤 메달리스트가 되어가는 여정을 함께하는 동안, 읽는 이의 마음도 쿵쿵 박동하게 되는 책이다.

“그것을 감추라! 뭔가 크고 헐렁한 것을 걸쳐라!”
저자 레이첼은 ‘동그란 그것’(자신의 몸)을 가리기 위해 겹겹의 옷을 무장하고 콜라병 바닥같이 두꺼운 안경 대신 차라리 앞이 깜깜해지는 쪽을 택한다. 그런데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자신을 감추고 줄이기 위한 행위의 하나였던 살빼기용 달리기가 의미를 달리하기 시작한다. 괴로운 생각이 심해질수록 한 발 앞에 다른 발을 놓는 단순한 행위가 오히려 위로가 되고 오직 햇살 아래 나의 숨소리에 집중케 한다. 이혼과 술 중독, 우울증 등 인생의 바닥에서 달리기를 더 찾게 된 레이첼은 마라톤 연속 도전으로 자신이 그었던 한계의 확장을 결심한다. 차라리 주저앉고 싶은 장애물 속에서도 계속 뛰기로, 살아 있기로 선택한 그녀의 달리기를 따라 일상처럼 무기력에 젖어 있던 우리의 마음에 새로 바람이 불어온다.

비로소, 타인의 시선을 구겨 신고
 마음껏 달리게 되었다!

자존감 바닥에 우울증, 짝가슴 고민까지
 한없이 ‘줄어들고 싶은 마음’으로 살았던 삶,
서서히 걷다 뛰고, 느끼고, 살아 춤추기 시작하다!

“그 사람이 나를 버릴 것 같다. 그 이유는,
나는 너무 불안하고 소유욕이 강하니까.”
사랑해서가 아니라 사랑받고 싶어 애인을 만나고, 인정받고 싶어 외모를 가꾸고, 정상이고 싶어 수술을 했다. 하지만 타인의 인정을 갈구한 선택들이 여전히 ‘기준에 부족한 나’라는 악순환을 부른다. 레이첼이 상처받고 때로 후회하는 선택들은 그다지 낯설지 않은 아픔이다. 특히 외모와 몸무게 얘기 등 감당하지 않아도 될 많은 방식으로 여전히 스스로를 억압하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 책은 특별한 메시지를 전한다. 당신에겐 언제든 타인의 시선을 구겨 신고 달려나갈 자유가 있다고, 가장 속박된 감옥을 자신의 힘으로 빠져나온 한 여성의 감동실화가 펼쳐진다.

“아직도 이건 할 수 있어! 운동화를 신고 달릴 수 있어.
달릴 수 있고, 자유로워질 수 있어.”
 ‘넌 똑똑하지만 체육에는 소질이 없구나, 살 빠져서 보기 좋다, 미쳤구나 법조계 커리어를 포기하고 자원봉사를 떠난다고?’ 얼마나 많은 타인의 말이 우리의 지금을 규정하고 있을까. 저자는 의심을 스며들게 하고 기대에 부응하고 싶게 만드는 그 말들을 대신해, 달리기라는 행동을 통해 내가 원하는 때 출발선에 설 수 있음을, 조금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음을, 하던 일을 포기할 용기가 자신에게 있음을 실현하며, 작지만 내가 원하고 내가 기대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나간다.
때론 17겹의 옷을 껴입고 찜통 속을 달리거나 울음부터 나오는 깎아지른 언덕을 마주할 때도 있듯이 질주도 인생도 녹록치 않지만, 분명한 건 달리는 자에겐 다른 누구도 앗아갈 수 없는 나만의 자유가 생긴다는 점이다. 힘들 땐 멈추다가 천천히 걷다가 끝내 자신의 속도를 찾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달리기와 공기, 드넓은 하늘은 어떤 순간에도 당신의 편이 되어 생을 지지할 준비가 돼있음을 느끼기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레이첼 앤 컬런
영국의 작가이자 달리기 선수로, 변호사로도 활동하였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남서부의 테이블 산을 암벽 등반하고 11,000피트 상공에서 뛰어내리고, 남아프리카 동물 보호구역에서 일하고,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을 취득하였다. 달리기와 상관없는 조울증 환자에서 마라톤 메달리스트가 되었다.


옮긴이 : 이나경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덕성여대에서 강의하며 번역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피버 피치》, 《세상의 모든 딸들》, 《애프터 유》, 《좋았던 7년》, 《라곰 행복론》 등이 있다.

 

목 차

프롤로그
 운동화 끈을 매며

1부
 구워지지 않은 케이크 | “이거 입으면 뚱뚱해 보여, 엄마.” | 은빛 담요를 두른 영웅

2부
 불안 도망자들 | 괴로운 체육수업 | 그것을 감추라! 크고 헐렁한 것을 걸쳐라!

3부
 개자식이지만 날 좋아해주잖아? | 욕을 부르는 작은 마라톤 | 남들처럼 ‘정상’이고 싶을 뿐인데 | 수술, 감행 | 달아나다…… 내 자신에게서 | 정착역 없는 버스도 하차가 되나요

4부
 어쩌면 그리고 여전히 | 뚝뚝 흐르는 빗방울과 눈물 사이로 | 그저 해야 할 일 | 첫 하프 마라톤

5부
 바퀴 달린 쓰레기통 | 일종의…… 대처 | 만약, 네가 알았다면 어땠을까? | 무기력에서 빠져나오기 | 아주 작으나마 기대되는 일 | 고양이 밥그릇과 가족, 쓰레기통에서 수천 마일 | 달리지 않을 때 우리가 놓치고 사는 것 | 운동을 가르쳐? 내가? 바보처럼 굴지 마! | 닭장 피트니스와의 만남 | 작별 그리고 | 배불뚝이 PT선생님

6부
“난 몸이 무겁고 피곤할 자격이 있어!” | 구해줘, 달리기 | 어쩌다 슈퍼우먼이……? | 내겐 운동화가 필요하다는 것 | 1번 레이스: 산타클로스 달리기 | 폭풍 속으로의 자유 | 2번 레이스: 찜통 달리기 | 3번 레이스: 차가운 틈 | 4번 레이스: 공포의 언덕 오르기 | 5번 레이스: 눈물도, 안 괜찮음도 숨기고 | 6번 레이스: 그저 한 발을 다른 발 앞에 | 7번 레이스: 젖어버린 라이크라 레깅스 | 8번 레이스: 죽을 것 같을 때 1킬로 더 | 고지가 눈앞에…… | 런던 마라톤, 디데이

에필로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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