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우리는 모두 맨땅에서 시작한다
이 책은 젊은 사회적 기업가 이영훈의 자전적 에세이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떠나버려 동생과 함께 고아원에서 자란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그의 인생을, 언뜻 슬플 것이라 넘겨짚을 필요는 없다. 이 글을 통해서 느껴지는 그의 에너지는 우울하다기보다는 따듯하며, 비관적이기보다는 활발한 개척정신이 느껴지는 행복함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가 지나온 여행길을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우리집’ 양육시설에서 자라며 또래 아이들과 다름없이 교육을 받고, 음악과 요리에 흥미가 있어 열심히 배우고, 고아라는 사실 때문에 놀림을 받았던 일과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겪으며 반항도 했던 일들을 솔직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꾸준히 인생길을 가꿔왔다. 요리가 좋아서 인문계 고등학교를 떠나 조리 고등학교로 진학했고, 조리를 공부하는 대학에 진학했다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다시 관광경역학과가 있는 대학으로 떠났다. 고등학교도 바뀌고, 대학교도 바뀌게 되는 경험으로 인해 그의 생각은 깊어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주도하는 삶’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되었다. 누군가에 의해 강요된 길이 아닌, 내가 직접 경험하고 아니다 싶으면 변경할 수 있는 삶. 남들하고 비교해서 가는 길이 아니라 나의 속도에 맞게 걸어가는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의 인생의 두 번째 터닝포인트는 대학에 가 ‘여행’을 시작했을 때가 될 것이다.
학창시절 여행에 대한 꿈을 키워왔던 그는 대학에 진학하여 매 여름, 겨울엔 꼭 해외여행을 가기로 마음먹는다. 20살에 어렵게 자퇴하고, 일을 병행하는 와중에 새 학교에서 이제 한 학기를 마친 마당에 무슨 사치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여행은 꼭 여유가 있을 때만 가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0대 초반인 우리에게 여행은 다른 무수한 교육과 마찬가지로 피와 살이 되는 경험이다. 그것을 위해서만이라도 충분히 돈을 모아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도전을 감행한다.
그리고 그는 관광을 위한 여행뿐만 아니라 수많은 해외봉사활동의 경험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자신의 가슴이 뛰는 일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자신을 부르는 소명을 따라 열심히 삶을 일구어 나가고 있다.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수상하고 현재 여행사를 운영하게 되었다.
그는 “여행은 꼭 한번 가보라.”고 이야기한다. 과연 그가 이루어낸 것을 본다면 여행이 젊은 청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 법 하다. 이영훈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해외에 가면 낯선 환경을 자주 마주하게 된다. 사람들 또한 낯설고 대화도 통하지 않는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사람들 사이에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다. 그렇게 다시 태어난 본연의 나와 마주하게 된다.”
그의 이야기는 3포 세대, 5포 세대 등 많은 우울한 유행어들이 범람하는 오늘날 청년들에게 방향성과 희망을 제시한다. 인생은 남들의 시선이 아닌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개척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너도 할 수 있다.”는 약속을 한다. 그가 살아온 여정을 읽어가면서 독자는 꾸준히 그와 한편이 되어 그의 의지와 노력, 인생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공유해 가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그의 이야기가 함께하며 삶의 철학이 우리 마음속에 심겨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책을 덮은 후 느껴지는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충만감이다.
이영훈 저자의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맨땅에서 시작하는 청춘들에게 이 책이 희망의 받침대가 되어줄 것이다.
작가 소개
우연한 계기로 창업의 길에 들어서서 그 인연의 길을 아직 걸어가고 있다. 그 길 따라 만난 여행과 전통시장이 좋아서 관련된 일을 하면서 대한민국 인재상까지 수상하게 되었다.
인연을 맺은 사람들과 꾸준하게 함께 여행하며 정보를 알리고 전통시장과 마을을 활성화하는 일들을 계속하고 있다.
이 길의 끝에는 사회적 약자를 도우며, 대한민국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자립청소년들이 사회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하기를 꿈꾼다.
인생 최종 목표는 열렬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삶과 앎을 동시에 일깨워 주는 책 속에 파묻혀 머리를 빼앗기고,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여행에 스며들어 눈과 코와 입을 빼앗기는 것. 한마디로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 함께 책을 읽으며 또 인생이란 여행을 하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목 차
<추천사> 04
<프롤로그> 06
<제1장> 평범하지 않았던 인생의 시작점
1. 나도 몰랐던 나의 가정환경 14
2. 꽃다운 나이의 아버지와 작별인사 16
3. 내 삶의 구원투수 이명순 19
4. 루미네 수녀님과의 첫 만남 22
<제2장> 보호기관 아동으로 좌충우돌 생활기
1. 보호기관에서의 적응기 26
2. 마음의 도피처, 예랑 어린이집 29
3. 좌충우돌 초등학교 생활 33
4. 고모집 가는 날은 최고 행복한 날! 39
5. 사춘기?! 난 오춘기! 43
6. 다사다난했던 진로선택 54
<제3장> 해보기 전엔 절대 모른다
1. 대학도 바뀌었어? 62
2. 자립을 위한 고군분투기 68
3. 관심과 사랑을 되돌려 주기 위한 활동 74
4. 스스로 이뤄낸 대외활동 이야기 80
5.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단, 터키를 가다 ! 120
6. 전통시장을 사랑하게 된 이유 126
7.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기 133
<제4장> 버텨낼 수 있는 이유, 여행
1. 보호종결아동의 해외여행 가는 법 150
2.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을 얻다 158
3.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175
<제5장> 받은 사랑과 관심을 사회에 되돌려 주기
1. 사업을 시작해 볼까? 194
2.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198
3. 여행 사업은 내 사업의 심폐소생술 202
4. 소셜벤처로 다시 한번 날개를 207
<제6장>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다
1. 대한민국 인재상은 도전에 대한 값진 결과! 212
<제7장>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1.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이후의 삶 222
2. 또 한 번의 인재상을 수상하다 227
3. 마음의 허기를 스스로 치유하다 230
4. 끝나지 않은 도전 235
5. 수녀님들께 편지 238
<에필로그> 246
<출간후기>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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