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사회학적 상상력으로 인간 가치를 노래하다
황주경 시인의 시집 『장생포에서』가 <푸른사상 시선 118>로 출간되었다. 이 시집에 나타난 가족과 이웃 사랑, 노동 인식, 역사의식, 정치 참여는 사회학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개인의 상황과 전체의 상황 관계를 인식할 뿐만 아니라 현재 상황으로 미래의 상황을 전망하고 있다. 시인은 전태일 열사의 분신을 비롯해 제주 4·3항쟁, 세월호 참사, 5·18광주민주화운동, 촛불혁명 등의 역사를 재인식하며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가치를 제시해주고 있다.
작가 소개
경북 영천 산골에서 태어나 청년기까지 방목되었다. 울산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했다. 2005년 『문학21』 문학상, 2012년 『문학과 창작』 신인상을 받아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사는 동안 늘 노동·시민·문화패 언저리를 기웃거렸으며 2020년 현재 울산광역시 연설 보도기획 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은행나무 / 김해뒷고기집 개업식 / 말벌 / 정의의 칼 / 갈음옷 / 심검당(尋劍堂) / 마중물 / 화두삼매 / 퀵서비스 / 보행자 조작 신호 / 학성공원에서 / 오른손잡이의 변명 / 용의 발톱 / 추락 / 신불산 칼바위 / SOS / 거울 / 폭염
제2부
장생포에서 / 소라게 1 / 소라게 2 / 반구대 암각화 / 나목(裸木) / 젊음의 거리 / 아지트 / 바통터치 / 늦봄 / 보수동 헌책방 골목 / 역전다방 미스 김 / 달맞이꽃 / 추억을 폭격하다 / 매미 / 오래된 엘피판 / 별을 먹다 / 통리역 / 드라이플라워 / 심해어처럼
제3부
유채꽃 멀미 / 딱성냥 / 화려한 휴가 / 꽃편지 1 / 꽃편지 2 / 그대 나를 용서 마라 / 아침밥상 / 압록강 / 숙제, 살아서 돌아오기 / 촛불 연가 /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 쇠뿔산 / 철탑 1 / 바보 주막 / 노무현 / 처용암 / 체 게바라와 점심 먹기 / 은행나무 암수 교체 사업 / 거미
제4부
고수레 / 새 / 동백꽃 / 천수보살 / 처서 / 얼음물 보시 / 썩은 사과를 들어내며 / 어머니의 콩밭 / 탈피 / 단풍들다 / 그녀의 길 / 당신처럼 / 수렵의 본능 / 어머니의 강 / 비발디의 <봄> / 호우지시절 / 석양이 내리는 골목 / 어머니의 눈 / 뜸
작품 해설:사회학적 상상력의 시 - 맹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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