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재무 시인의 시집 『데스밸리에서 죽다』가 시작시인선 0315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충남 부여 출생으로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섣달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시간의 그물』 『슬픔은 어깨로 운다』 등 11권의 시집과 『생의 변방에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밥』 『집착으로부터의 도피』 『쉼표처럼 살고 싶다』 등 산문집 4권, 이 밖에도 연시집 『누군가 나를 울고 있다면』, 시선집 『길 위의 식사』 『얼굴』, 시평집 『사람들 사이에 꽃이 필 때』 등을 저술한 바 있다. 문단으로부터 문학적 성취를 인정받아 윤동주문학대상, 소월시문학상, 난고문학상, 편운문학상, 풀꽃문학상, 송수권시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하면서 한국의 대표 서정 시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재무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중심에 서서 일상의 경험적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개결한 문채로 삶의 진솔한 모습과 세계에 대한 근원적 이치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 왔다. 그의 시는 어렵게 에둘러 가지 않고 담백하게 자신의 시 세계를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는 데 큰 매력이 있다. 더불어 성찰적 자기 고백의 형식을 통해 생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맑고 투명한 언어로 드러냄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근원적 존재에 대한 성찰을 수행하게끔 하였다.
시집 『데스밸리에서 죽다』는 문태준 시인의 추천의 말처럼 “한 사람의 가난과 눈물과 추억과 참회와 낭만과 싸움과 연민과 사랑의 시편들”로 가득하다. “거짓이나 꾸밈이나 숨김이 없”이, 삶과 시를 대하는 시인의 진솔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시집의 묘미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시집에서는 삶에 대한 깨달음이 현실적 삶의 반성으로 곧잘 이어지는 시편들이 눈에 띈다. 해설을 쓴 김경복(문학평론가, 경남대 교수)의 말을 빌리면, 이재무의 이번 시집은 “삶과 죽음이라는 하나의 주기적 과정을 전체로 바라보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거시적 안목”이며, “삶 그 자체에 매몰된 상태에서 빠져나와 보다 우주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려는 의지의 태도”이기도 하다.
처절한 자기반성과 치열한 운명 갱신 의지가 깃들어 있는 이번 시집을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을 읽어낼 수 있다. 세속적?물질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존재의 본질에 천착하려는 시인의 시적 태동胎動은 깊은 울림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긴다. 생의 실존과 존재의 성화에 대해 감각적이고도 구체적 형상으로 노래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존재의 구원 가능성과 삶에 대한 예지叡智로 충만하다.
이재무 시인은 한국 서정시의 중심에 서서 일상의 경험적 진실성을 서정의 세계로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개결한 문채로 삶의 진솔한 모습과 세계에 대한 근원적 이치를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 왔다. 그의 시는 어렵게 에둘러 가지 않고 담백하게 자신의 시 세계를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는 데 큰 매력이 있다. 더불어 성찰적 자기 고백의 형식을 통해 생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맑고 투명한 언어로 드러냄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근원적 존재에 대한 성찰을 수행하게끔 하였다.
시집 『데스밸리에서 죽다』는 문태준 시인의 추천의 말처럼 “한 사람의 가난과 눈물과 추억과 참회와 낭만과 싸움과 연민과 사랑의 시편들”로 가득하다. “거짓이나 꾸밈이나 숨김이 없”이, 삶과 시를 대하는 시인의 진솔한 태도를 엿볼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시집의 묘미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시집에서는 삶에 대한 깨달음이 현실적 삶의 반성으로 곧잘 이어지는 시편들이 눈에 띈다. 해설을 쓴 김경복(문학평론가, 경남대 교수)의 말을 빌리면, 이재무의 이번 시집은 “삶과 죽음이라는 하나의 주기적 과정을 전체로 바라보게 됨으로써 발생하는 거시적 안목”이며, “삶 그 자체에 매몰된 상태에서 빠져나와 보다 우주적이고 총체적인 관점에서 삶을 바라보려는 의지의 태도”이기도 하다.
처절한 자기반성과 치열한 운명 갱신 의지가 깃들어 있는 이번 시집을 통해 우리는 삶에 대한 진정한 깨달음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는 시인의 소망을 읽어낼 수 있다. 세속적?물질적 욕망으로부터 벗어나 보다 존재의 본질에 천착하려는 시인의 시적 태동胎動은 깊은 울림과 함께 진한 여운을 남긴다. 생의 실존과 존재의 성화에 대해 감각적이고도 구체적 형상으로 노래하는 시인의 목소리는 존재의 구원 가능성과 삶에 대한 예지叡智로 충만하다.
작가 소개
이재무
충남 부여 출생.
1983년 『삶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섣달 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슬픔은 어깨로 운다』 외, 시선집 『얼굴』 외, 산문집 『쉼표처럼 살고 싶다』 등 출간.
소월시문학상, 유심작품상 외 수상.
충남 부여 출생.
1983년 『삶의 문학』으로 작품 활동 시작.
시집 『섣달 그믐』 『온다던 사람 오지 않고』 『슬픔에게 무릎을 꿇다』 『슬픔은 어깨로 운다』 외, 시선집 『얼굴』 외, 산문집 『쉼표처럼 살고 싶다』 등 출간.
소월시문학상, 유심작품상 외 수상.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가뭄 15
가을 나무들 16
간이역처럼 18
감정의 물 19
기차가 신탄진역을 지나고 있다 20
김치찌개 22
겨울밤 23
고요의 마을 24
고목 26
구부러지다 27
국밥 28
귀가 29
그리고 내일은 없다 30
기쁘다 구주 오셨네 32
김밥 33
나는 버려진다 34
나비와 파리 35
낙화 36
노래 37
눈물 38
다이아몬드 39
달콤한 거짓말 40
달빛 속에는 42
덤불에 대하여 43
만추 44
모기들 46
목련 47
문 48
제2부
몰래 온 사랑 53
물의 북 54
벽에 못을 박을 때 55
볕 좋은 날 56
빙하기 들소 57
봄비 58
불암산에서 60
빨간 신호등 62
사람들은 도회에 와서 죽는다 63
상수리나무 64
서랍에 대하여 65
서서 자는 사람들 66
선풍기 67
세탁기 68
세탁소 69
소나무 70
소리들 71
소음들 72
손 73
수평선 74
슬리퍼 75
시월 76
신 77
신발들 78
실존주의 79
쓰러진 나무 80
쓴다는 것 81
아무르호랑이 82
아지랑이 83
제3부
어둠 87
어린것들 88
얼큰 수제비 89
엄마에게 쓰는 편지 90
왕년들 92
우는 것들 93
우리 시대의 더위 94
우리 시대의 사용법 96
울음소리 97
유년 98
일생 99
잘한 일 100
자국들 102
저수지 103
전화 104
종신형 105
죽기 전에 106
추석 전야 108
추풍秋風 110
출석부 112
침대에 대하여 113
탁본 114
통일을 위하여 115
풀벌레 울음 116
한낮 117
홍옥 혹은 시에 대하여 118
후회 119
흘러넘치다 120
흘리다 122
58년 개띠를 위한 찬가 124
해설
김경복 가을의 존재론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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