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달 발꿈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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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박윤우
출판사항시와반시, 발행일:2020/05/15
형태사항p.155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8345088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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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박윤우? 바규누? 유누? 은근슬쩍 눙치는 것 같기도 하고, 짐짓 딴청이나 부리는 것 같기도 한 그의 자의식은 뭘 골라 찍어도 상관없다. 그의 시편을 톺아 읽다 보면, 차라리 내 "등 뒤가 무성"해지는 성싶다. 그의 자의식이 막무가내로 내게 감염된 탓이다. 하필 등 뒤에서 게릴라식으로 준동하는 그의 총천연색 바이러스는, 그러니까 얼떨결에 숙주가 된 나를 더 기쁘고 더 위독하게 만든다.

그의 자의식은 세계로 확장하면 <공터>가 되고, 자신의 내부로 집중하면 <도배공사>가 된다. 이 둘의 안팎이 맑게 침전된 채, 하나의 조촐한 소우주로 구현된 게 <저 달, 발꿈치가 없다>이다. "안 닿는 데를 긁으려고 억지로 팔을 꺽"듯이 당도한 '공터'는 여전히 스스로를 "견"뎌야 하는 위리안치의 현장이다. "처음 보는 이의 등처럼 어둑어둑 저"무는 그곳은 세계 안에서 운명을 예감하는 이의 실존적 자각을 쓸쓸하고 처연하게 불러일으킨다. '도배공사'는 먼저 세상을 뜬 아내를 기억하는 고독과 그리움의 절박한 형식이다. 매일 밤 "머리를 막 감"고 "물을 줄줄 흘리며 하얗게 욕실문을 나서는", 허리 아픈 아내의 환상은 고독과 그리움의 아득한 소인인 셈이다.

<저 달, 발꿈치가 없다>는 화자의 자의식이 모든 내막을 침전시킨 채, "발꿈치가 없"는 "달"로 맑게 떠오른다. 여기에서 환기하는 아픔은 한의 정서와 닮아 있다. 이유도 원인도 알지 못하는, 그저 동통과 같은 떨림의 아픔만 호젓이 떠오르는 그것. 이를 테면 그의 아픔은 더욱, 천강에 영인된 달처럼 저혼자 선명하고 저 혼자 아름다운 소우주를 빚어낼 수 있다. 시집에 수록된 많은 <공터>들과 많은 <도배공사>들은 짜장 <저 달, 발꿈치가 없다>를 향하는 여정에 놓여 있다. 때로 뒷짐 지고 먼산바라기나 하는 듯싶을지언정, 떄로 고드름장아찌 같은 해찰에 넋을 놓은 듯싶을지언정, 때로 푼푼한 육담이나 해학에 넉살좋게 기대고 말지언정.

여기 늦바람 글바람이 만만치 않은 시인이 있다. 아니, 그냥 만만치 않은 게 아니라 흠칫, 모골이 송연해지기도 하는 시인이란 말이 온당할 수 있겠다. 그의 시편에 딱 3분이라도 착실히 눈을 맞추어 보시라. 그 맵차고 어엿한 글매와, 언어의 상쾌한 육보시와, 상상력의 개구지면서 황홀한 잔상에 자신도 모르게 자세를 고쳐 앉는 경험을 하게 될 터다.(오태환) 

작가 소개

박윤우

경북 문경에서 태어났다.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초등교사 2년, 검정고시를 거쳐 중등 미술교사 10년, 대구 제3미술학원을 운영하며 미술학도들의 창의성을 20년간 망가뜨렸다 그 죄로 7년 째 시를 쓰고 있다.

2018년 <시와반시> 등단  

목 차

1부: 공터, 발목 외 29편
2부: 도배공사, 도배 외 22편
 해설: ‘이미’ 없었던 것들의 탄생 설화 (류경무-시인)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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