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박인숙 시인의 시집 『침엽의 생존 방식』이 천년의시 0110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경남 고성 출생으로, 2008년 제9회 동서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였고 『월간문학』으로 등단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침엽의 생존 방식』에서 시인은 일상적 경험을 시적 서사의 자리에 가져다 놓음으로써 삶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노래한다. 시인이 구축한 시적 서사는 삶에 대한 곡진함으로 충만하며 이로 말미암아 핍진성을 획득한다. 해설을 쓴 문종필 문학평론가의 말처럼, 시인은 “‘나’보다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가 꿈꾸는 가능성”을 통해 “‘나’의 슬픔과 고독을 토대로 조심스럽게 대상들과 만”난다. 이는 자신을 타자화함으로써 자기중심적 사유 체계를 무너뜨려, 대상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려는 시인의 전략적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시적 언어를 통해 실천하려는 시인의 의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요컨대 이번 시집은 작금의 시대가 요구하는 보편적 인권과 절대적 평등에 대한 가치를 몸소 실천한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사물들은 시인의 감각적 언어와 빛나는 사유를 만나 낯선 존재로 거듭나게 된다. 시인은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집요하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을 보냄으로써 존재의 의미를 확장시켜 나간다. 더불어 대상의 이면에 자리한 생명의 가치와 존재의 숭고함을 일상의 언어로 섬세하게 풀어냄으로써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이는 이번 시집의 크나큰 성취로써, 우리 시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리라 기대해 봄 직하다.
어떤 혁명은 내 안에 있는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지나가다 우연히 만난 여린 풀잎을 쳐다보며 친구들에게 섭섭하게 했던 지난날을 떠올리거나, 흔들리는 지하철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을 바라보며 후회와 미련을 곱씹는 것도 하나의 혁명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험은 습관처럼 오랜 시간 굳어진 ‘나’의 인식을 새롭게 회전시켜 준다는 점에서 가치 있다. 어쩌면 이러한 발견이야말로 이곳의 삶을 새롭게 성찰할 수 있게 해주는 값진 자산이지 않을까. 혁명은 이처럼 보편적인 맥락에서 통용되는 일상적인 것과 만나기도 한다.
박인숙 시인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바람을 안고 중력을 거슬러 오르는 연처럼/ 일상과 고도를 달리하여 만나게 될 내 안의 나”(「영종도 가는 길」)에 관심을 보인다. ‘나’보다는 내 안에 있는 또 다른 ‘나’가 꿈꾸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나’의 슬픔과 고독을 토대로 조심스럽게 대상들과 만난다. 시인의 눈(目)은 젖어있어 함부로 슬픔을 떨치지 못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눈물의 원인을 잘 알기에 대상을 함부로 꺾지 않는다. 그녀의 작은 두 손은 대상을 끌어안기에 적합하다. 그녀의 시는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경남 고성 출생.
동아대학교 국문과 졸업.
2008년 제9회 동서문학상 대상을 수상하여
『월간문학』으로 등단.
〈동서문학회〉 회원.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아침 묘지 13
영종도 가는 길 14
침엽의 생존 방식 16
지금은 빈터 18
기슭 20
화공畵工 22
그를 나르는 꿈 23
전설의 엔딩 24
그녀의 독법 26
바다 한 점 27
우엉차 28
아지랑이 필 때 29
오월의 하루 30
도화 32
샘이 있어 33
제2부
흰 구름 37
석양 없이 맞은 38
어느 봄날 39
허무 농도 40
불멸의 연인 42
이면 44
석양 녘 45
바람 든 숲 46
지게 47
청암사淸岩寺 48
채송화 50
뉘앙스 51
뽕브라 52
詩詩한 섹스 54
체인점 시대 56
제3부
별이 빛나는 밤 59
창세기 다섯째 날 밤 지구에는 60
안개의 시간 62
용주골 64
자유로 66
파주 68
쑥 이야기 70
기와집 72
해바라기 73
삼도천에 닿다 74
달 75
먼 이사 76
늦깎이 78
낡은 소파 79
숲에서 80
제4부
억새에게 85
섬 86
시월 87
11월 88
흙길 90
흰죽 91
낙엽 한 장 92
이연異緣 94
이명耳鳴 95
늪 96
밤비를 듣다 98
견인되다 100
그날의 커피 101
쉰 해 102
폭설의 이유 104
해설
문종필 우물에서 일어서는 나르킷수스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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