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요즘,
혼자 봐도 좋고 함께 봐도 좋은 시집!
그야말로 집콕의 시대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을 의미 있는 일들로 채우고 싶은 사람들 역시 늘어났다. 그런 나날에 《시와 그림 사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시를 읽고 그림을 보고 색을 칠하다 보면 ‘시 하나에 이렇게 오래 몰입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흠뻑 빠진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책 한 권에 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고 손이 즐겁고 마음까지 즐거워진다.
《시와 그림 사이》는 혼자 봐도 좋지만,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 읽고 보고 색칠하기에도 참 좋다.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오랜 시간 아이들 곁에 머물며 그들의 순수함을 닮은 나태주의 시. 어린 아이처럼 맑고 깨끗한 그의 시를 아이와 함께 읽어보자. 서로가 더 애틋해질 것이다. 아주 작은 존재까지 사랑하며 내가 쓰는 것이 곧 러브레터라고 말하는 나태주의 시. 어여쁜 마음이 가득한 그의 시를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 읽어보자. 소중한 누군가와 함께하는 지금이 더 아름답게 빛날 것이다.
시를 즐기는 가장 낭만적인 방법!
글로 읽고, 그림으로 읽고, 컬러링 하며 읽고!
《시와 그림 사이》는 텍스트로만 시를 읽고 지나가는 기존의 시집과는 달리, 그림을 보고 컬러링을 하며 한층 더 낭만적으로 시를 즐기게 해준다.
삶이 무료한 날, 어쩐지 마음이 허전한 날, 행복한 지금 이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날. 그런 날에 이 책을 펴자. 그리고 나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시나 그림을 골라 읽자.
내가 좋아하는 말 가운데 ‘시중유화 화중유시’란 말이 있습니다. … 우리말로 바꾸자면 ‘시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시가 있다’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 말을 다시 내 방식대로 바꾸어 말합니다. ‘시를 읽고 그림이 떠오르지 않으면 시가 아니요, 그림을 보고 시가 떠오르지 않으면 그 또한 그림이 아니다.
_ 나태주, <시인의 말> 중에서
시를 읽고 떠오른 그림. 그림을 보고 떠오른 시. 쌍둥이처럼 서로 닮아 있는 시를 읽고 그림을 보고 색을 칠하다 보면, 어느새 시 하나가 나의 언어로, 나의 숨결로 내 속에 가득 자리할 것이다. 그리하여 또다시 시가 필요한 인생의 어느 날, 이 시집 속 시가 언제고 당신 곁에 함께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나태주
대표 시 <풀꽃>처럼 작고 여린 존재를 향한 시를 쓴다. 1971년 <대숲 아래서>로 등단한 후 현재까지 40여 권의 창작시집을 포함해서 100여 권의 책을 펴냈다. 40년이 넘는 교직 생활 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 퇴임했다. 공주문화원장을 거쳐 현재는 공주풀꽃문학관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풀꽃문학상, 해외풀꽃시인상, 공주문학상 등을 제정·시상하고 있다. 제 43대 사단법인 한국시인협회 회장을 맡았다.
낮에는 풀꽃문학관으로, 서점으로, 도서관으로, 전국 방방곡곡 사람들을 만나러 다니고 그 외의 시간에는 글을 쓰는 것이 요즘의 일상이다. 가깝고 조그마한, 손 뻗으면 충분히 닿을 수 있는 시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린이 : 일루미
불완전하기에 더 아름답고 찬란한 소녀소년 시절. 그때를 다정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10년 넘게 문구회사에서 일하며 캘리그라피, 사인펜 일러스트, 패턴 디자인 등 다양한 작업을 경험했고, 이를 개인 블로그에 연재하며 작가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는 《토닥토닥 위로해줄게요》, 《재미있게 따라 그리는 사인펜 일러스트》, 《친절한 북유럽 패턴 일러스트》 등이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풀꽃
아름다운 사람
새로운 별
능금나무 아래
가을이 와
선물
별들이 대신 해주고 있었다
생각 속에서
사는 일
안부
꽃잎
소망
오늘의 꽃
시시하고 재미없는 세상
부탁
재회
옆자리
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한밤의 기도
행복
연인
바람이 붑니다
보고 싶어도
램프
외로움
세상을 사랑하는 법
기념일
촉
별리
흩날리다
손편지
눈 오는 날 이 조그만 찻집
유리창
앉아서
따스한 손
눈부처
서점에서
조그만 웃음
그 말
이십 대
그대 떠난 자리에
별
바람
사랑
좋은 때
미루나무 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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