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김욱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수상한 시국’(시산맥사)이 출간됐다. 그의 일상은 평범하다. 그러나 그 일상이 시인의 눈에 꽂히면 평범한 비범의 시가 된다. 그가 펴낸 이번 시집은 순간순간의 일상들을 온전히 시상으로 데려와 요리조리 데치고 볶고 삶고, 씨가 시가 되는 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말장난하듯 술술 풀어내고 있다.
"시를 왜 짓는가, 라는 물음에 씨는 그냥/ 문득 떠오른 누에처럼 시를 짓는다고 실실 얼버무리자/ 누에는 금세 전생으로 돌아가 알을 슬었고/ 뭔가를 짓는다는 좁쌀만 한 생각으로/ 알은 꼬물꼬물 거리기 시작했다(누에씨)" 라든가, "골방에 누워 감 홍시 하나 물컹 삼켰더니/ 고놈의 씨가 목구멍에 걸려/ 넘기지도 토하지도 못하고/ 밤새 끙끙거리다 시가 되어버렸다/ 것도 모르고 날로 꼴깍 삼킨 시/ 명치에 딱 걸려 오도 가도 못하고/ 고놈의 시를 살려봐야겠다고/ 용을 쓰고 있는데(씨/시, 앗!)"에서 보듯, 시인은 [알 →누에→번데기→나방]에서 다시 알로 거듭나는 일련의 윤회 과정을 통해 여기, 지금, 나는 누구인가를 부단히 묻고 있다. 물아일체의 진수를 보여준다.
'나는 누구인가'를 화두로 던진 시와 세계는 가족-사회로 인드라망처럼 번져간다. 살아생전 어머니의 일상들을 한치 숨김없이 받아 적은 연작시 노모일기 15편은 삶과 죽음이 하나로 짠하게 와닿는 감동의 대하 드라마다. 특히, 노모의 코로나 일상을 그린 「노모일기ㆍ7」은 수상한 이 시국에 던져진 인간 세상의 아픔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이뿐 아니다. 우리네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빈부격차, 쓰레기, 노인, 자살, CCTV, 카톡 등의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시상으로 불러와 자연스레 들추어내고 있다. 심지어 화투판에서 부려먹던 ‘패’를 바둑판으로 끌고 와 ‘꽃놀이패’ ‘패싸움’ ‘팻감’ ‘패가망신’이라는 말놀음으로 신나게 즐기는가 싶더니 어느새 그 ‘패’를 마패처럼 내밀어 방패막이로 써먹고 돌아다니는 ‘패거리’ 문화를 통렬히 비판하고 있다.
이에 황정산 문학평론가는 "시인의 언어 변용 기술은 단순한 말치장이 아니다. 그의 시는 "나-사회-종교를 넘나드는 깊은 통찰력과 사회학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능란한 언어연금술의 기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고, 김상환 시인은 "〈나〉를 의두疑頭로 들고나오면서도 김욱진의 시는 크게 무겁지 않고 억지스럽지 않으며 해학과 기지機智가 넘친다. 그리고 그의 "씨/시"는 걸림과 막힘이 없다. 대상을 휘감거나 일거에 메치다가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언롱言弄과 자재自在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작가 소개
경북 문경 출생
경북대 사회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2003년 시문학 등단
2009년 시집 '비슬산 사계' (시문학사) 출간
한국시문학문인회 회원
대구문인협회 대구불교문인협회 회원
대구시인협회 이사 역임
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 회장 역임
이슈&논술 편집자문위원 역임
현재 협성중학교 교사
목 차
1부
모과에 대한 단상 _ 019
시, 생전 듣도 보도 못한 _ 020
씨/시, 앗! _ 022
누에씨 _ 024
나를 도둑맞다 _ 026
박달나무 눈 참, 밝다 _ 028
나를 일깨워준 이 _ 030
경계 _ 032
非비 _ 034
꿀밤을 맞았다 _ 036
마음 녀석 _ 038
여시아문如是我聞 _ 040
환幻이라는 갑 _ 042
고백 _ 044
디스크 _ 045
암, 글쎄 _ 046
적선 _ 047
2부
반딧불이 _ 051
막장에서 만난 형 _ 052
나는 찍혔다, 고로 존재한다 _ 054
패 _ 056
파 _ 058
수상한 시국·1 _ 060
수상한 시국·2 _ 062
수상한 시국·3 _ 064
수상한 시국·4 _ 065
그 바람에 _ 066
58년 개띠 _ 067
얼이와 빵이 _ 068
무료급식소 _ 070
쓰레기 분리수거 _ 072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_ 074
카톡방 _ 075
3부
용궁역 _ 079
세상에 이런 일이 _ 080
너도나도풍란 _ 082
외눈박이 사랑 _ 084
교단 일기·1 _ 086
교단 일기·2 _ 088
교단 일기·3 _ 089
나가 뭐길래 _ 090
도동서원 은행나무님의 말씀 _ 091
풍문으로 들었소 _ 092
감천 벽화마을 _ 094
무섬마을 가는 길 _ 096
글 도둑 _ 098
거울 보는 새 _ 100
맨발로 _ 101
백일홍 辭說 _ 102
4부
노모 일기·1 _ 109
노모 일기·2 _ 110
노모 일기·3 _ 112
노모 일기·4 _ 114
노모 일기·5 _ 116
노모 일기·6 _ 118
노모 일기·7 _ 119
노모 일기·8 _ 120
노모 일기·9 _ 121
노모 일기·10 _ 122
노모 일기·11 _ 123
노모 일기·12 _ 124
노모 일기·13 _ 126
노모 일기·14 _ 128
노모 일기·15 _ 129
해설 | 황정산(시인·문학평론가) _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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