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집 <바다를 밀어올린다>는 한마디로 견자 시각 형이상시법 낯설게 쓰기 등 현대 시법을 대표하는 다양한 시법을 구사, 스스로의 시의 위상을 제고하여 시적 성취에 값하고 있다는 점에 결론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문제는 이러한 결론이 답이 아니라 또 다른 의문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규화 시인의 시에 결론이 유보될 수밖에 없는 것은 시인의 시법이 논리나 공식이 아니기 때문에 답도 있을 수 없다는 등식을 성립시킨다. 달리 지적하며 시인은 다분히 공식이나 등식을 거부하는 곳에서 시를 출발시키고 있다는 것이 되는데, 이는 기존의 시법을 거부하거나 일탈함으로써 스스로의 시법을 모색, 스스로의 시를 실천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 박진환(시인, 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김규화
1966년 <현대문학> 천료로 등단
시집 : <노래내기> <관념여행> <평균서정> <망량이 그림자에게> <떠돌이배> <날아가는 공> <바람하늘지기> <사막의 말> 등 다수
시선집 : <초록 징검다리> <서정시편>
영시집 : <Our Encounter>(Home & Sekey Books)
불어시집 : <Notre Rencomtre>(Sombres Rets)
수상 : 한국문학상, 펜문학상, 현대시인상, 동국문학상, 순천문학상, 매계문학상, 도천문학상
현재 : 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국제펜한국본부 편집위원, 한국여성문학인회 자문위원,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월간 <시문학> 발행인(1977- )
목 차
시인의 말
해설: 현대시법의 다양한 구사와 시적 정취 ; 박진환
1부
동글동글 / 독수리의 여행 / 누에의 넉잠 / 거문고 / 어머니는 우리를 운반해 간다 / 신 / 암 / 바르게! / 죽을 문제 살 문제 / 놀고만 싶어라 / 절벽이 말을 걸어온다 / 콤플렉스 / 믿는 것 옳은 것 / 모월모일의 갈등
2부
양이 있는 풍경 / 공 / 서울 병아리 / 열ㆍ불ㆍ얼음ㆍ열대야 / 슈퍼문 / 불꽃 / 동학농민운동의 들녘에 피는 꽃 / 비무장지재 / 그 사람 / 비의 일생 / 정적 / 스무살 / 흐르는 디엔에이 / 들깨 살이
3부
어둔 방 / 혼자 당황 / 평생 나무 / 바다를 밀어올린다 / 틈입자 / 회색빛 / 나누어주다 / 늙정이 / 눈사람 / `한`자 풀이 / `참`자 풀이 / 수행(修行)으로 / 그냥 그렇게 / 순조로운 일
4부
천착 / 초월 / 속성 / 흔들리는 말 / 바람 맞듯이 / 이데올로기 / 새벽 세 시 / 슬픔 무드 / 곰 한 마리 / 공상 / 변화 / 소리가 흐른다 / 반복적으로 / 옳다고 믿으면
5부
두 가슴 / 인식의 둘째 단계 / 동결 / 흔들고 있고 말고 / 늘어진 잠 / 썰물결 / 도장 찍힌 당신 / 고통 강요 / 밝음을 향하여 / 눈에 보이는 보석을 만들려고 하네 / 대화 / 두통 / 경계선 / 끝 / 〈가시리〉 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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