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 연

윤회가 되기까지는 그에 상응한 주제가 있어야 업이 될 수 있다.

어떤 형태로든 한 번 뿌려진 씨앗은 시절인연이 도래하면 반드시 싹이 돋아나는 법. 이것을 인이라고 한다. 자라난 싹은 결실인 열매를 맺는 것을 과보 또는 인과응보라고도 한다. 누군가가 선악의 씨를 뿌렸다면 그 씨앗이 금생에 열매를 맺어 과보를 받는 것을 순현업이라 하고, 다음 생에 받는 업을 순생업이라 하며, 다다음 생에 받는 업을 순후업이라고 한다. 이와 같이 과보가 나타나는 시기는 업의 성질과 업이 처한 환경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모든 씨앗은 종자에 따라 싹이 움트는 시기가 일률적일 수는 없다. 동일한 종자일지라도 지질의 성질과 온도와 습도와 환경에 따라 늦거나 빠르게 나오기도 한다. 업의 과보가 나타나는 시기도 이와 같이 일정하게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때로는 영원히 나타나지 않는 과보도 있을 수 있다.
- 본문중에서

동파 김상우

1943년 경남 진영 출생

1970년 5월 出家

23년 간 지리산 토굴 수행

울산 울주 연지암 주지 역임

2017년 2월 부산여성문학 시 등단

2018년 10월 문학도시 수필 등단

2020년 실상문학 단편소설 등단

제5회 부산시단 전국 시낭송 대회 대상

제7회 부산여성 전국 시낭송대회 대상

제2회 양산 실버 시낭송대회 대상

제5회 부산 색동회 시낭송대회 금상

제2회 횡성문화시단 전국시낭송대회 장려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