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에 대한 짧은 이야기

아침이 오고 언제나 그랬듯 나는 길을 나선다

햇살이 몹시 눈부시고 입안은 깔깔하고

나는 늘 숙취로 머리가 흐리멍덩해 있다

다시 외로움에 대한 가능성이 주위에 충만해 있을 때

나는 나의 깊은 슬픔을 멀리까지 흩뿌리고 있다

내 마음 한구석에 쓸쓸한 낙엽이 쌓여갈 때

나는 나의 행복을 모르기에 불행했다

"슬픔에 대한 짧은 이야기" 본문 중에서  

홍종화
서울 출생
공주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대한문인협회 대전충청지회 정회원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
특별초대 유화 그림 시화 작품전 선정

1부
 추억
 오늘도
 빛의 끝자락에 대하여
 슬픔에 대한 짧은 이야기
 시간이 지나가도
 일상
 창(窓)
가을이 오면 가여운 그 무엇에 대하여
 슬픔도 지나고 나면
 누구나도 차가운 서리를 토한다
 무제(無題)
파수꾼

2부
 봄꽃
 영원히
 촛불
 여정(旅程)-삶
 나의 외로움은 그리움만을 남긴다
 나의 초상(肖像)
세상은 나의 이름을 허락지 않는다
 홀로된 자의 변명
 일상의 상실
 잘 살거라
 하루

3부
 봄비
 꽃
 창가에서
 그이에게 나는
 우연
 체념
 나는 그 사람은
 해후(邂逅)
외사랑
 거리의 연가(戀歌)
무제(無題)
나의 연인
 내가 바라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니었음을
 봄
 나의 늪
 보라색 우연
 잊혀져 버린 시간
 겨울 연가(戀歌)

4부
 안개는 큰 강을 소망한다
 지금의 겨울은
 나는 가야 할 곳을 모르는데
 소리를 잃은 바다는 어둠만을 그린다
 나의 해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하여
 술상
 회상(回想)
더러워서
6과 1/2의 세계
 흘러가는 시간에 대하여
 절망(絶望)에 대하여
 무제(無題)
권태(倦怠)와 타성(惰性)사이에서
 무제(無題)

5부
 나에게는 슬픈 달 이야기
 그리움은
 너는 나를 위한 외로움이다
 버리련다
 바다로 간 고래
 그 시절에
 불신의 거리
 시(詩)
자유란 무엇인가
 존영(尊影)의 소리
 누군가의 역사(歷史)
신록의 계절
 막둥이
 인간의 욕구
 흙
 풀잎
 무제(無題)
죽음을 잊은 자의 아침
 안개 속에서
 묘행

6부
 무제(無題)
언어의 반란
 나라는 사람은
 세상에는
 여정(旅程)-삶(2)
지금은
 어떤 날에
 사라지는 것은 그리움을 바라지 않는다
 홀로된 자의 변명(2)
초심(初心)
지금의 역사(歷史)
회귀(回歸)
삶이 드리우는 그림자
 무제(無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