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의 누에 쿠바

쿠바는 이윤 추구와 물리적 상관관계가 없고, 환경 파괴의 DNA라곤 존재하지 않는다. 작가는 “카리브와 누에를 연관 짓고 보니 세상이 왜 이래”, 라는 외침이 들린다고 한다. 사회주의의 보상 심리는 나이와 반비례하고, 살사 리듬의 역동성은 혁명의 철조망을 벗어나려는 주술에 다름 아니다.
작가는 <카리브해의 누에, 쿠바>를 발간하면서 “커피에 미쳐 쿠바를 알게 됐다.”고 한다. 자신에게로 돌아오기 위한 여행이었으니 별다른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와이파이 터지지 않는 걸 핑계로 폰을 던졌고, 광야의 외줄타기처럼 지칠 때까지 걸었다. 환희의 성이 저만치서 야릇한 모습으로 작가 자신을 반겼다.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눈동자는 또 하나 눈부시지 않은 별이 될 것이다. 절체절명에 도달한 쿠바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김득진
2012 제8회 자연사랑 생명사랑 전국 시 공모전 대상 수상 「하늘 채마밭」(환경부장관상)
2014 동양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 「나홋카의 안개」
2014 제8회 해양문학상 중편소설 최우수상 당선 「아디오스 아툰」(해양수산부 장관상)
2015 제2회 경북일보문학대전 단편소설 금상 수상 「떠돌이 개」
2015 부산문화재단 창작지원금 수혜 소설집 출간 <아디오스 아툰>
2016 제8회 포항소재작품공모전 단편소설 대상 수상 「게릴라성 소나기」
2018~ 2019 동양일보, 「김득진 작가와 떠나는 쿠바 여행」 60회 연재
부산대 신춘문예 동문회장

 

작가의 말

∙빛나지만 눈부시지 않은 별
 피델 카스트로 가족사
 빌마 에스핀과 라울 카스트로
1 시민권자 체 게바라
 청동 갑옷 차림의 영웅
 체 게바라 동상 감싼 지진운
 마법의 거리에 드리운 그림자
 골목길 카드 섹션
 헤밍웨이가 사랑한 칵테일
 핑카 비이하에 심은 세이바 나무
 허리케인 이르마가 새겨 놓은 미담
 시에고 데 아빌라 여류시인
 상처가 돋보이는 나라
 빛나지만 눈부시지 않는 별
 팔레스타인 여전사 후아야
 독일 이민 2세 로베르토
 페루인 히랄도
 산티아고 데 쿠바
 오토바이 대결
 전차에 실려 가는 풍경
 빠드레 삐꼬 40계단
 경찰 에스코트

∙타임캡슐 속으로
 타임캡슐 행 택시
 당나귀 턱뼈 우이루
 의자에서 듣는 워낭소리
 야야보 다리에 새겨진 1514
정복자가 남긴 흔적
 표절 시비 해결사
 트로피카나 강남 스타일
 살사 클럽 1830
카리브해 낚시꾼
 쿠바의 야구 사랑
 닮은꼴 아이들 놀이
 비냘레스엔 부채가 없다
 마부가 된 임금님
 책나라 도서관
 까사 마리린 먼로
 신의 한 수, 햄버거

∙쿠바노가 사는 법
 시가와 건강 백세
 안티구아 예비 의사 레네
 라틴 아메리카 의과대학 학예제
 성인식, 낀세 아녜라
 요루바족 종교 산떼리아
 망고에게 꿀밤 맞다
 빌라또 피자가게
 빠사까바요에서 생긴 일
 아나바다 롤 모델
 노블리스 오블리주
 혁명광장에 내 건 태극기
 거짓 모르는 피노키오
 라틴 아메리카 마사헤 킴
 아내 바보 디에고 비센떼
 캠프가 맺어준 인연
 아프리카인 룸메이트
 더치페이 달인 야마나카
 풍등으로 밝힌 캠프
 먹고 비우고 씻기
BTS에 열광하는 쿠바노
 골목길 팬터마임
 요반나 도미토리 스케치
 함정에 빠지다
 못다 쓴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