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나를 데리고 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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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심현식
출판사항인간과문학사, 발행일:2020/12/17
형태사항p.115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084136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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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심현식이 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특별히 거대하거나 광활하지 않다. 그는 아무런 거부감이나 마찰, 충돌이나 오해가 없는, 지극히 온건한 시선으로 세계와 마주 않는다. 그가 바라보는 세계는 자신을 보육하고 육성하는 토양으로서의 세계이며 안신처로서의 세계다. 음악을 전공하였고 서계로 일가를 이루었으며(국전초대작가) 미술에도 애정을 가지고 접근했으므로 시에 입문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친숙한 거리로 좁혀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계는 우리에게 용이한 대상도 아니고 한결같지도 않다. 심현식 역시 현재에 자신을 순치하면서도 타관의 거리에 나선 듯이, 혼란을 느끼기도 한다. 심현식의 시 70편에는 '어디'라는 지시대명사가 많다. 지금 찾아가고 있는 방향과 노정이 낯설기 때문일 것이다. 그 물음은 '내가 목적하고 있는 곳은 그럴만한 가치를 가진 곳인가" 묻는 말이기도 하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방향을 확인하고 자세를 수정하여 발전하고자 하는 의욕을 반영한 말이기도 하다. 이는 결국 타성으로 주저앉지 않고 보다 나은 지경을 모색하려는 자세이며, 인간의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삶의 대응 방식이기도 하다. 심현식 시인의 시 70편을 정독하였다. 첫 시집으로서 매우 풍성하면서 심현식만의 독창적인 시세계와 특성을 보여주었다.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시집을 발간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 시인은 앞으로 무엇을 쓸 것인가, 어떻게 쓸 것인가를 고민하더라도 이미 확보된 공간에서 자신의 특별한 세계를 천착할 수 있을 것이다.

심현식 시인, 시의 뿌리가 아주 튼실하게 착근하였다. 부디 열매도 탐스럽게 길러서 번창하기를 바란다.

- 이향아(시인) 

작가 소개

심현식

서울 출생, 서울예고 졸업

한양대학교 음악대학(기악 Flute 전공)졸업

(사)한국서도협회 초대작가

수요시학당 회원, 연지당 문학회 회원, 인간과문학파 회원

작품집 <강물처럼 흐르다>(공저) <2020년, 봄이 없다>(공저)

시집 <시간이 나를 데리고 가듯이>

목 차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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