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슴에 피는 시 하나 꽃 하나』는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남편이야기, 얼마 전 치매로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머니의 사랑과 안타까움 등 ‘가족사랑’을 중심소재로 엮은 시집이다. 화려하게 치장한 자연만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게 아니듯이, 힘들지만 사랑하는 시간을 나누는 가족이 참모습을 갖고 있다는 시상이 인상 깊다. 자연이 주는 아름답고, 때로는 슬픈 모습을 시를 통해서 작가만의 언어로 화했다.
나를 옭아매고 깜깐한 곳에 가두던 아픔과 슬픔이
가슴에 피어난 꽃 한 송이 시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
“처음에는 가슴에 시 한 줄, 꽃 한 송이 피지 않는 깜깜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특별한 아이를 키우는 일상은… 그리고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과 불안으로 늘 흔들리는 마음이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
우리가 사는 일상은 화려하게 꾸며진 페이스북의 사진 속 한 장면처럼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다. 각박해져가는 요즘 사회에는 일상의 슬픔, 좌절, 분노, 소외 등 나쁜 감정들을 마음 한 켠에 감춰두는 일이 더 많다. 하지만 이는 응어리로 남겨둘 것이 아니라 걸러내고, 승화해야 하는 감정이다. 작가 자신이 ‘마음 속에서 향기 나는 꽃송이가 만발할 수 있도록 글쓰기에 도전’한 것처럼 말이다.
사랑스러운 내 아이들을 키우면서, 사계절에서 느끼는 사물 현상들과 닮은 우리의 삶을 그렸다.
작가 소개
김명희
중.고등학교 시절에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결혼과 육아로 잠시 시간 날 때 나를 돌아보는 방편으로만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2017년 제21회 하남 여성 기예 경진대회를 통해 시 부문 '자화상'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하면서 잠재되어있던 글쓰기에 대한 갈망을 다시 찾았습니다. 2017년 7월 대한 문학세계 시 부문 '주인 잃은 사랑' 외 2편 등단, 대한문인 협회 경기지회 정회원으로 (사)창작 문학예술인 협의회 정회원으로 온라인 서재를 개설해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2월, 대한 문학세계 수필부문 '썩은 자두와 할머니' 외 2편으로 신인문학상을 받아 등단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와 수필- 글을 쓰는 행복함이 무엇과 비교할 수가 없어서 그 맛, 그 향기에 젖어 하루하루 새로 태어나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목 차
제1부
봄에 만난 연둣빛 행복
봄 마중/ 아카시아/ 꽃이 전하는 말을 듣는다/ 봄날/ 장흥 가는 길/
새 한 마리/ 들꽃/ 봄날 기지개/ 새 터에서 맞는 아침/ 5월 연서/
초파일 연등 꽃이 피다
제2부
그리움도 때로는
칡넝쿨/ 봉숭아 꽃물/ 초하/ 고향 집/ 장마/ 낙화
제3부
가을 그 쓸쓸함에 대하여
추석/ 코스모스의 계절/ 민들레 홀씨 날아와/ 간이역/ 은행나무 아래서/
입추/ 가을이 말한다/ 가을날/ 만추/ 가을 오후
제4부
겨울 비울 수 있는 참사랑
초겨울/ 시래기 예찬/ 해바라기 꿈/ 까치밥/ 겨울비/ 크리스마스 즈음에/
겨울 애상/ 고한선/ 겨울나무/ 겨울과 봄 사이/ 슬픔의 심로/ 선운사 동백꽃
제5부
아낌없이 주는 나무 같이
주인 잃은 사랑/ 아버지의 초상화/ 시골창고에서 만난 부모님/ 사모곡/
기도/ 사모곡2/ 요양병원에서/ 저녁놀
제6부
눈물 반 숟가락 행복 한 숟가락
새벽에 문득 깨어/ 시인의 향기 모임 있던 날/ 하늘이 주는 위로/
비와 커피/ 마음속 섬 하나/ 감사하며 살자/ 치유를 위한 비상/
나도 이런 때가 있었을까?/ 자화상/ 시인과 술꾼/ 매일의 일정 중에/ 처음처럼/
유진이에게/ 속마음 버스/ 수액을 맞으며/ 함께하는 봄 기슭/ 울 엄니와의 하루/
고해성사/ 이혼 연습/ 남편의 꿈이 자라는 곳/ 평범함이 주는 의미/
엄마 생신/ 나들이/ 팔월 스무사흘/ 컴퓨터 바탕화면에/ 좋은 인연/ 가족이라는 이름/
나를 위로하는 말/ 중소기업의 희망 풍경/ 내 나이 칠십하고 어느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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