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를 적다

고객평점
저자홍일표
출판사항민음사, 발행일:2021/01/22
형태사항p.148 국판:22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88937409004 [소득공제]
판매가격 10,000원   9,000원  (인터넷할인가:10%)
포인트 450점
배송비결제주문시 결제
  • 주문수량 

총 금액 : 0원

책 소개

나를 잃은 채 세계를 읽는 시의 희열
다시 나로부터 시작되는 세계의 빗소리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시적 영역을 구축해 온 홍일표 시인의 신작 시집 『중세를 적다』가 민음의 시 280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세계에 대한 독해가 불가능하다는 직관을 ‘불립문자’로 쓴다. 세계를 알 수 없음을 고백하여 삶에 대한 이해로 다가든다. 이해 불능의 세계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과 고독은 그 알 수 없음을 알아 버린 세계에 진입해서야 삶으로의 의지로 몸피를 바꿀 수 있다. “무궁한 세계의 아침과 저녁”을 불러오고 “수백 년 전 깨진 얼굴, 불타 버린 심장”을 다시 오게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우리는 다시 살게 된다. 독해할 수 없는 세상을 시의 언어로 비추면서. 그리하여 깊고 조용한 희열을 느끼면서.


■ 세상의 절망과 시 쓰기의 희열


돌도 나뭇잎도 아닌
하느님도 나비도 아닌
너였다가 너의 미래였다가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다만 지금은 황홀한 한때
-「화석」에서


홍일표의 시에서 시적 주체인 ‘나’는 자주 사라지거나 최소한 희미해진다. 아무것도 아닌 나는 또한 그 무엇이라도 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성을 지닌다. 코끼리가 되고 돌사자가 된다. 사라진 문자가 되고 야생의 어둠이 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아무렇지 않게 오가는 ‘나’는 그러나 마냥 평안하고 자유로운 상태에 놓인 것은 아니다. 무엇이든 될 수 있기에 무엇이든 볼 수 있고, 무엇이든 볼 수 있기에 그 모든 것을 받아 적어야 하는 책무가 주어졌기 때문이다. 거기에는 아우성과 분노가 있다. 회한과 탄식이 있다. 보기 싫어도 보이지만 그것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기에 그것을 적기 위해서 그것을 더 자세히 보아야 하는 운명. 시인은 그 운명을 황홀한 한때로, 희열의 순간으로 받아들인다.


■ 세계의 (비)독해와 다시 삶을 향한 언어


여러 생을 건너와
오직 천지 가득 명랑하게 뛰노는 빗소리
빗소리
-「빗소리 경전」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시에 등장하는 숱한 ‘나’는 세계를 독해할 수 없다. 독해할 수 없음을 시인 또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불립문자’를 쓴다. 불립문자는 안개처럼 끝없이 모호하고 계속해서 지워져 쉽사리 읽을 수 없다. 그것은 경직되고 가시적인 인간의 언어와 대비된다. 시작과 끝이 확연한 인간의 세계와는 달리 불립문자의 세계는 한 존재가 다른 존재로 변하고, 끝과 시작이 부드러운 원형으로 맞닿아 있는 듯하다. 마치 윤회하는 삶처럼. 이토록 해석 불가능한 세계의 삼라만상을 독해하려는 시인의 노력은 아이러니하게도 살고자 하는 의지로 연결된다. 삶의 순간과 편린 들은 돌고 도는 것이기에 그 자리에 멈추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영원할 처음이기에 새로운 의지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중세를 적다』를 읽는 일은 여러 생을 건너와 천지 가득 명랑하게 내리는 빗소리를 듣는 것과 같게 된다. 중세에서부터 이어진 삶의 경전이라고 하여도 감히 충분할 것이다.  

작가 소개

홍일표
1988년 《심상》 신인상과 199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살바도르 달리풍의 낮달』 『매혹의 지도』 『밀서』 『나는 노래를 가지러 왔다』와 청소년 시집 『우리는 어딨지?』, 평설집 『홀림의 풍경들』을 펴냈다. 지리산문학상, 시인광장작품상을 수상했다.

 

목 차

1부
 낙타 13
정물화 15
계동과 가회동 사이 16
중세를 적다 18
낮꿈 20
숯 너머 동백 22
코끼리傳 2 4
가릉빈가 26
본색 28
묵음 30
질문 32
너 34
송전탑 35
낚시꾼 36
꽃의 본적 38
나무의 영역 40

2부
 의문 45
 Y 47
병 48
북극 50
사라진 문자 52
다리의 처음 54
오리배를 읽는 시간 56
그날 58
푸른 코끼리 60
금요일 62
불멸의 사전 63
열쇠 64
화석 66
서쪽의 우산 68
암각화 70
숨은 천사 72
만신 73

3부
 다른 형식의 새 77
당신의 컵 79
폭설 80
죽은 인형 82
시 84
방언 86
보라의 방향 88
모과 90
저녁이라는 물질 92
 202호 남자 94
독무 96
어느 날의 오후 98
벌새 100
텍스트 92

4부
 빵의 양식 105
없는 말 107
픽션들 108
소리의 행방 110
얼음장을 읽다 112
징후들 114
어떤 날 116
돌사자 118
붉은 날 120
클릭 122
빗소리 경전 124
입구 126
설원 128
이상한 오후 130

작품해설
 불립문자를 향유하는 시간 133 

 

역자 소개

01. 반품기한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02. 반품 배송비
반품 배송비
반품사유 반품 배송비 부담자
단순변심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상품의 불량 또는 오배송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03. 배송상태에 따른 환불안내
환불안내
진행 상태 결제완료 상품준비중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어떤 상태 주문 내역 확인 전 상품 발송 준비 중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환불 즉시환불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04. 취소방법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05. 환불시점
환불시점
결제수단 환불시점 환불방법
신용카드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신용카드 승인취소
계좌이체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계좌입금
휴대폰 결제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포인트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환불 포인트 적립
06. 취소반품 불가 사유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환불불가
상품군 취소/반품 불가사유
의류/잡화/수입명품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계절상품/식품/화장품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가전/설치상품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자동차용품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CD/DVD/GAME/BOOK등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내비게이션, OS시리얼이 적힌 PMP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