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어둠의 틈을 건널 수 있는 불을 밝히는 꽃
정병호 시인의 시집 『그림자 골목』이 <푸른시인선 21>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그리움과 절망으로 가득한 내면을 바라보며 그 상처의 근원을 찾는 과정에서 과거를 다시 만난다. 그리하여 시의 저변에 흐르는 치유되기 힘든 상처를 내면에서 피는 한 송이의 꽃으로 승화시킴으로써 어둠의 틈을 건넌다.
정병호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자기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과정”이 시라고 했다. 여기에서 치유는 2차적인 문제이다. 치유는 승화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상처를 드러내 보여주지 않으면 치유나 승화란 없다. 따라서 시집 『그림자 골목』 전편의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정서는 상처다. 그 상처는 때론 ‘슬픔’으로, 때론 ‘그리움’, 혹은 ‘울음’이나 ‘고독’으로 나타난다.(중략)
정병호 시인의 시적 출발점은 상처다. 그의 상처는 내면의 어둠에서 온다. “가만히 자기를 들여다보면”(「배롱나무 풍경」) 보이는 풍경들, ‘숨겨진 그림자’나 ‘방치된 그리움’, 혹은 ‘슬픔으로 충혈된 구멍’들이 보인다. 주체의 내면에서 보이는 이러한 어둠 속 그림자는 생에 모순을 불러들인다. “진달래는 쓸쓸해서 피”(「진달래를 보다」)고, 첫눈은 “슬프도록 그리”(「손톱」)우며, “삼복더위에도 식은땀을 흘리며”(「점심으로 설렁탕을 먹었다」), “길 없는 길”(「낙타처럼 걷는다」)을 간다. 이러한 모순어법은 내면의 상처로 인한 정상적인 인식의 불가능함에서 온다.
이에 시인은 그 치유하기 힘든 상처의 근원을 찾으려고 애쓴다. 그리고 거기에서 만난 장면들이 자신의 과거, 에피소드다. 그 사실의 사건은 주로 아버지와 어머니, 혹은 아내나 지인들의 삶이다. 이들을 통해서 그의 상처는 객관화되고 사회적 상상력으로 고양된다. 그와 함께 꽃이라는 모티프를 찾아내 그 상처를 치유한다. 그리고 그 상처의 치유 과정이 시를 낳는다. 병적일 정도로 상처에 몰입되어 있던 주체는 객관화되고, 그 객관화는 어둠의 ‘틈’을 건널 수 있는 불을 밝히는 꽃을 만나면서 시로 피어나 스스로를 치유한다.
- 전기철(문학평론가) 작품 해설 중에서
작가 소개
1958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나, 1969년부터 경기도 안성에 뿌리를 내리고 생활하고 있다. 2004년 『한울문학』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약국 가는 길』이 있다.
목 차
시인의 말
제1부
모과 / 칼과 도마 / 원추리 / 배롱나무 풍경 / 진달래를 보다 / 손톱 / 개복숭아꽃 / 거미의 길 / 자화상 / 나목(裸木) / 아버지의 길 / 두레박 / 낙타처럼 걷는다 / 망초꽃 / 심장 / 오후만 있던 일요일 / 연탄재 / 덫 / 백목련 / 할미꽃
제2부
거울을 들여다보며 / 경계의 고집 / 그림자 골목 / 꽃병 / 상강(霜降) / 치통 / Indian summer / 살아남은 자의 슬픔 / 달맞이꽃 / 부석(浮石) / 무서운 눈 / 베지밀 / 삼길포에 가다 / 아내의 화장 / 못 찾겠다 꾀꼬리 / 쉽게 쓰인 시 / 불혹(不惑)
제3부
양배추 꽃 / 춘곤(春困) / 삼손을 꿈꾸다 / 점심으로 설렁탕을 먹었다 / 부처꽃 / 가을비 / 각시붓꽃 / 개나리 / 거짓말 / 꼴값 / 대박 / 공갈빵 / 소가 묻는다 / 말복이 이야기 / 봄 / 오징어 뼈 / 쇠똥구리 / 첫눈 / 풍경을 찍는다 / 코뿔소
제4부
각인 / 도토리를 줍다 / 먹이사슬 / 풍경이 지나갔다 / 47번 사물함 / 개양귀비 / 겨울비 / 김영수 / 꽃은 틈을 건너간다 / 돼지의 눈 / 능소화 / 앵초 / 외면 / 일식(日蝕) / 죄 없는 자의 손에 들려진 / 제일 쓸쓸한 남자 이야기 / 틈 / 하지불안 증후군
작품 해설 상처 속에서 핀 꽃 ― 전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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