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불가피한 세계의 꽃
시인은 사라져가는 존재들의 아름다움을 언어로서 복원하길 꿈꾼다. 이 시적 태도는 '낭만'이라 명명될 법하다. 가령 시인은 바다 저 밑의 속살에서 지금도 돌고 있을 맷돌을 상상하거나(바다의 뿌리), 지구 바깥의 달빛을 채집하고 달의 문 너머에 있을 푸성귀를 그려낸다. '2퍼센트 동화'라는 제목과도 어울리는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이야기 하나를 펼치는 것이다.
- 조대한(문학평론가)
작가 소개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한신대학교 문예창작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2011년 <시인동네>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분간 없는 것들>이 있다. 2016년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금을 수혜했고, 2017년 상반기 세종도서 문학나눔과 2017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 문학분야에 선정되었다.
목 차
● 시인의 말
제1부 헤어밴드를 하고 데미안을 읽어야 해
불가피한 정원 10
2퍼센트 동화 12
데미안 읽기 14
바탕체 10포인트 16
유성우를 기다리는 동안 18
비행 일기 20
뒷소문은 얼른 눈이 덮었지요 22
아침이 되려면 칠십 리를 가야 한다 24
이면지 26
마분지 28
눈 감으러 간다 30
카사블랑카 애인들 32
제2부 그의 품사는 시의 대명사였다
웜홀 36
Pink Moon 38
물길 사이사이 바람 40
미슬토 42
井 44
수요일을 사러 간다 46
푸른 빛 하나 48
문명 농법 50
사유하는 TV 52
폐각근 54
시설(?雪) 56
제3부 이 별에서는 이별이 제외될까요?
케플러, 안녕~ 60
뒤를 묶다 62
어둠이 날아간 곳 64
산소리 66
보름달을 채집하다 68
디지털 지니 70
지지직거리는 정체 72
고양잇과 74
바다의 뿌리 76
빗장 78
바람의 볼트 80
모닝콜 82
지하와 지상의 차이 84
석류꽃 시집 86
제4부 동백꽃은 자기가 활자라고 우기고 있다
동백꽃 활자 90
선물 91
그날 베르겐에 비가 오지 않았다 92
무엇을 견뎌야 할지 몰라 그냥 춤을 춘다 94
한 바퀴 96
니느웨 씨앗 98
참 다르다 100
타워 크레인 101
울티마 툴레(Ultima Thule) 102
맞춤법 공부 106
이사 108
이발사가 되었다 110
▨ 김은후의 시세계 | 조대한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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