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그리울 나의 사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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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서동근
출판사항달아실, 발행일:2021/05/30
형태사항p.151 46판:20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166800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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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아들이고 아버지이고 남편이고 목회자인 한 사내의 절절한 연서(戀書)
― 서동근 시집 『죽어도 그리울 나의 사랑아』


서동근 시인의 첫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거칠게 축약하자면 집안의 가장으로서 서동근 시인이 가족에게 보내는 연서(戀書)이고, 아들로서 부모에게 보내는 연서(戀書)이며, 또한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보내는 연서(戀書)이고, 목회자로서 사람들에게 보내는 연서(戀書)이다.


삶을 나누면서 산다는 것이 이리도 좋을까?
아~ 아~ 좋다.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이 좋고, 고통이 있고 아픔이 있다는 것이 이리도 좋다.


함께 어우러져 살다가 마침내 서산에 해가 기울 듯 인생의 석양이 붉게 물들고 “내가 먼저 갈 테니 당신 잘 있어! 내가 먼저 가서 기다릴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마침내 이 세상 떠나는 날, 차가운 내 손을 뜨겁게 잡아줄, 뜨겁게 울어줄 당신이 있어 좋다.


요단강 건너가 천군 천사들의 환영 속에서 영생하신 그분을 만날 것을 생각하면 이 또한 좋다.
살아 있는 것이 왜 좋으냐고 묻지 마라.
슬플 때는 슬퍼서 좋고, 기쁠 때는 기뻐서 좋다.
살아 있다는 것이, 아픔이 있다는 것이, 사랑하며 산다는 것이 그냥 좋다.
― 「살아 있다는 것이 좋다」 부분


누구나 일확천금을 꿈꾸는 첨예한 자본주의를 살아내고 있는 지금의 사회는 오히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는 중이다.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고,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는 일이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된 지는 이미 오래다. 가족이 따듯한 보금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이 사회의 병리 현상이 되어버린 지 이미 오래다. 그야말로 지옥의 한 풍경이 아닐 수 없겠다.
이런 지옥도의 살풍경 속에서 시인은 “살아 있다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삶을 나누면서 산다는 것이 이리도 좋”고, “산다는 것이, 살아 있다는 것이 좋고, 고통이 있고 아픔이 있다는 것이 이리도 좋다”고 한다. 그리고 이유는 금세 드러난다.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어 나는 행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 더욱 행복하다”는 것이니, “사랑하므로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이니, 결국은 “사랑”인 것이다. 사랑이 곧 살림[生, to save]이고 삶[life or to live]으로 가는 핵심인 것이다.
손주를 보며 “꽃이 되고 나비 되어 / 미소 짓게 하는 / 너는 누구냐”(「謙, 너는 누구냐」) 웃으며 묻는 그 마음에 ‘사랑’이 있고, “어린 손자의 격려 섞인 말 한마디가 / 나를 춤추게”(「나를 춤추게 하는 것」)하는 그 마음에도 마침내 ‘사랑’이 있다. 가족의 구성원들 모두 ‘사랑’이라는 끈으로 연결되어 서로를 축복해주고 위로해주는 것. 시인은 그런 ‘가족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비로소 사랑만이 우리로 하여금 이 지옥의 살풍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서동근 시인은 사십여 년의 광야 사역을 해온 목회자이다. 시집 전편을 아우르는 큰 정서 중 하나는 따라서 목회자로서 지닌 신심(信心)이다. 그 신심이 시심(詩心)으로 전이되어 때로는 슬프도록 때로는 아프도록 시의 꽃을 피우고 있다. 신(神)이 만든 시어(詩語)들이 시집 곳곳에 꽃으로 피었다. 다음의 시는 그러한 신심(信心)을 대표적으로 보여준다.


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역거운 냄새가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차를 세우고?차 안을 구석구석 안을 뒤져봤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다시 출발을?했지만 또 얼마 지나지 않아
고약한 냄새가 차 안에 가득 번졌다
다시 차를 세우고 이번에는
한 사람씩 신발 밑창을 확인하기 시작했다
아뿔싸, 한 사람의 밑창에
개의 분비물이 묻어 있었다
원인을 알아낸 것만도 천만다행
물로 깨끗이 씻어낸 후
우리 일행은 비로소 무사히
목적지에 이를 수 있었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다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냄새가 되어야 한다


언제든 어디서든
우리는 하나님 앞에 피어 있는
한 송이의 꽃
그분 안에 거할 때
달콤한 향기를 피어 올릴 수가 있으리라
― 「그리스도의 향기」 전문


신심(信心)으로 자신을 채울 때 비로소 ‘냄새나는 인간’에서 ‘향기가 나는 인간’으로 바뀐다는 시인의 말은 종교와 상관없이 울림을 준다. 시심(詩心) 또한 그런 것 아니겠는가. 세속에 찌든 그 역한 냄새를 벗어내기 위해 우리는 시를 쓰고 또 시를 읽는 것 아니겠는가. 시(詩)와 신(信)과 신(神)이 참 묘하게 만나는구나 싶기도 하다.
서동근 시인은 비록 정식으로 시를 배우지도 않았고 등단을 한 것도 아니지만, 시를 대하는 정직한 마음과 시를 모시는 그 시심만은 이미 차고 넘친다. 자연인으로서 칠십 년의 세월을, 목회자로서 사십여 년의 세월을, 가장으로서 사십여 년의 세월을 결코 허투루 보내지 않았음을 이 시집은 증명하고 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라는 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언제부턴가 진부해졌지만, 낡은 말이 되었지만, 이 시집은 그 낡고 진부한 말을 다시금 되새겨보게 한다. 가족의 사랑, 가족의 화목 없이 어찌 세계의 안녕을 논하겠는가. 그러니 늘 곁에 두고 읽기에 좋은 그런 시집이겠다. 

작가 소개

서동근
남원에서 태어났으며, 한세대학교와 장로회 신학대학교 목회대학원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학창시절 만난 아내와 결혼하여 1978년 서초동에 동신교회를 개척하고 목회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순복음 신학교에서 제자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세계선교회 부총재, 하나님의 성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목 차

프롤로그

1부. 가족
 살아 있다는 것이 좋다
謙, 너는 누구냐
 부부
 백년해로
 고운 님
 나를 춤추게 하는 것
 내 가슴에 별이
 분꽃
 사랑 예찬
 명희 씨
 애증의 강
 윤공주
 아버지의 기도

2부. 산책
 화무십일홍
 봄비
 제비꽃
 낙엽이 되어
 낙수
 가로등
 차에 실려 가는 송아지
 내가 의지할 주님
 꽃길
 낙화 인생
 모른다는 것
 더부살이 인생
 밤송이 껍질
 한로寒露
비눗방울
 부활의 생명
 아네모네꽃
 어머니의 대지
 나의 감나무
 인생은 짧으니

3부. 나의 삶, 동신교회
 꿈이 되게 하소서
 내 마음의 잡초
 느림의 행복
 부추 예찬
 성미 주머니
 스타트 라인
 그리스도의 향기
 유월에 피는 장미
 작은 것의 소중함
 살리라

4부. 아내에게 쓴 편지
 다시 함께 걸어갑시다
 독한 사랑
 미안하단 말 대신
 당신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아름다운 인생

5부. 나의 여행
 갈릴리 호숫가에 서서
 리투아니아 여인
 가이사라 성지순례에서 부겐빌레아꽃
 나는 새는 울지 않는다
 코타키나발루의 석양
 폴란드 여인
 고향으로 날 보내주오

6부. 그리움
 그리운 님이여!
내 마음 그곳에
 슬픈 별세
 나를 깨우치는 죽음
 죽어도 그리울 나의 사랑아
 당신의 빈자리
 우수雨水
빛바랜 흑백 사진
 아버지
 어머니
 우리 어매
 별이 된 이별, 병이 된 이별
 이 비가 그치면
 돌아온 여행 가방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

에필로그
 발문 _ 아들이고 아버지이고 남편이고 목회자인 한 사내의 절절한 연서(戀書) _ 박제영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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