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거울 앞에서> 속에는, 죽은 존재를 그리워하거나 심지어 다시 만나는 정황을 가진 시가 군데군데 놓여 있다. “집 뒤 대나무 숲에 묻었”다던 “어린 고양이 한 덩이”가 “살금살금 걸어 나왔다”(「숟가락」)거나, “아버지”의 “유언”을, “체온”을 자신의 “가슴에 묻는다”(「거짓말 같다」)거나, “감나무 과수원 아래”에서 “침몰해버린 그”(「해적선 레스토랑」)를 그리는 진술들이 그러하다. 시인과 화자는 구별되어야 한다. 하지만 시의 배경이 되는 장소와 시인의 출생지가 일치한다면, 독자들이 시의 진술이 곧 시인의 고백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겨버린다. 물론 이러한 우려를 드러내는 것이, 시 속에 시인의 일부가 숨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시인은 신중히 말을 고르고, 이미지를 배치하고, 리듬을 구성한다.
하미애 시인이 보여주는 시 세계의 근원에는 타자의 상실이 존재한다. 시인 자신도 그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누리미’를 보여주는 이미지로 상실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거울 앞에서>에는 다양한 상실을 겪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중요한 것은 그 상실이 타자의 죽음인 경우도 있지만 “훈련 도중 한쪽 발을 잃고/ 목발을 얻었다”는 “육십 노총각”(「진례면 송정마을 ― 유진수」)이나 “네 번째 손가락을 배에 심”고 “해고 통지”(「유리칸나」)를 받은 노동자의 이야기처럼, 신체 기능의 상실로 표현되고 있기도 하다.
매년 돌아오는 장마처럼 삶에도 시련이 걸어오고 걸어간다. 누구의 삶이나 마찬가지다. 중요한 것은 누가 더 힘드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힘들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공감이라는 거대한 가능성이 존재함을 시인은 보여준다.
작가 소개
하미애
1966년 김해 진영에서 태어났다. 2010년 <현대시문학> 신인상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2021년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현재 경남문인협회, 김해문인협회, 시우리동인, 구지문학동인, 감꽃독서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 차
● 시인의 말
제1부 누리미, 말간 달빛으로 흐르고
곰국 ————— 15
숟가락 ————— 16
누리미 ————— 18
암탉 ————— 20
감꽃들이 ————— 21
찔레꽃 핀 마을 ————— 22
거짓말 같다 ————— 23
하늘 1 ————— 24
하늘 2 ————— 25
진례면 송정마을 ————— 26
이장 와이셔츠 ————— 27
홀태, 폐교가 있던 풍경 ————— 28
첫사랑 ————— 29
제2부 쓸쓸해서 오래 머물렀다
해적선 레스토랑 ————— 33
신세계 백화점에서 ————— 34
모은암 ————— 35
가뭄 ————— 36
희망은 늘 그렇게 ————— 38
11월 ————— 40
시금치 겉잎처럼 ————— 41
도둑놈의갈고리 ————— 42
비밀 ————— 43
쉽게 줄까 ————— 44
갈치 ————— 46
벽 ————— 47
소똥구리 ————— 48
키조개 집 ————— 49
제3부 그들의 삶이 내 삶보다 더 탱탱하고
아침상 물린 뒤 ————— 53
장마 ————— 54
고등어 ————— 55
가지꽃 ————— 56
신방 ————— 57
제발 부탁하마 ————— 58
유리칸나 ————— 60
여덟 남매의 엄마 조말수 ————— 62
변삼두 ————— 64
태풍 ————— 65
최복례 여사에게 생긴 최초의 통장 ————— 66
원두막 ————— 68
연꽃 ————— 69
제4부 내 마음 길 따라
물봉선 ————— 73
거울 앞에서 ————— 74
한눈파는 사이 ————— 76
포도꽃 여자 ————— 78
감나무 ————— 79
광암댁 일기 ————— 80
아버지 ————— 82
소 ————— 84
지네 ————— 86
날아다니는 여자 ————— 88
김해 장날 ————— 89
월식 ————— 90
중흥아파트 거리에서 ————— 91
▨ 하미애의 시세계 | 김동진 ————— 95
- 단순 변심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7일 이내 신청
- 상품 불량/오배송인 경우 : 상품 수령 후 3개월 이내, 혹은 그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0일 이내 반품 신청 가능
반품사유 | 반품 배송비 부담자 |
---|---|
단순변심 | 고객 부담이며, 최초 배송비를 포함해 왕복 배송비가 발생합니다. 또한, 도서/산간지역이거나 설치 상품을 반품하는 경우에는 배송비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
고객 부담이 아닙니다. |
진행 상태 | 결제완료 | 상품준비중 | 배송지시/배송중/배송완료 |
---|---|---|---|
어떤 상태 | 주문 내역 확인 전 | 상품 발송 준비 중 | 상품이 택배사로 이미 발송 됨 |
환불 | 즉시환불 | 구매취소 의사전달 → 발송중지 → 환불 | 반품회수 → 반품상품 확인 → 환불 |
- 결제완료 또는 배송상품은 1:1 문의에 취소신청해 주셔야 합니다.
- 특정 상품의 경우 취소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결제수단 | 환불시점 | 환불방법 |
---|---|---|
신용카드 | 취소완료 후, 3~5일 내 카드사 승인취소(영업일 기준) | 신용카드 승인취소 |
계좌이체 |
실시간 계좌이체 또는 무통장입금 취소완료 후, 입력하신 환불계좌로 1~2일 내 환불금액 입금(영업일 기준) |
계좌입금 |
휴대폰 결제 |
당일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6시간 이내 승인취소 전월 구매내역 취소시 취소 완료 후, 1~2일 내 환불계좌로 입금(영업일 기준) |
당일취소 : 휴대폰 결제 승인취소 익월취소 : 계좌입금 |
포인트 | 취소 완료 후, 당일 포인트 적립 | 환불 포인트 적립 |
- 단순변심으로 인한 반품 시, 배송 완료 후 7일이 지나면 취소/반품 신청이 접수되지 않습니다.
-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상품의 제작이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취소가 불가합니다.
- 구성품을 분실하였거나 취급 부주의로 인한 파손/고장/오염된 경우에는 취소/반품이 제한됩니다.
- 제조사의 사정 (신모델 출시 등) 및 부품 가격변동 등에 의해 가격이 변동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반품 및 가격보상은 불가합니다.
- 뷰티 상품 이용 시 트러블(알러지, 붉은 반점, 가려움, 따가움)이 발생하는 경우 진료 확인서 및 소견서 등을 증빙하면 환불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 제반 비용은 고객님께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 각 상품별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취소/반품이 제한 될 수 있습니다.
상품군 | 취소/반품 불가사유 |
---|---|
의류/잡화/수입명품 | 상품의 택(TAG) 제거/라벨 및 상품 훼손으로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된 경우 |
계절상품/식품/화장품 | 고객님의 사용, 시간경과, 일부 소비에 의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가전/설치상품 | 전자제품 특성 상, 정품 스티커가 제거되었거나 설치 또는 사용 이후에 단순변심인 경우, 액정화면이 부착된 상품의 전원을 켠 경우 (상품불량으로 인한 교환/반품은 AS센터의 불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자동차용품 | 상품을 개봉하여 장착한 이후 단순변심의 경우 |
CD/DVD/GAME/BOOK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의 포장 등을 훼손한 경우 |
상품의 시리얼 넘버 유출로 내장된 소프트웨어의 가치가 감소한 경우 | |
노트북, 테스크탑 PC 등 | 홀로그램 등을 분리, 분실, 훼손하여 상품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하여 재판매가 불가할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