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한 문장

고객평점
저자이시백
출판사항작가교실, 발행일:2021/07/30
형태사항p.135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96730383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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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사물의 외면과 내면을 융합시켜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시인


인간은 결핍의 존재이다. 그러한 결핍이 시를 쓰게 한다. 삶의 근원적인 무상성과 욕망의 충족불가능성은 우리에게 언제나 채워질 수 없는 결핍과 마음의 상처를 남긴다. 특히 자본주의로 인한 지속적인 욕망의 자극과 채워질 수 없는 근원적인 결핍성은 정신분열증과 우울증을 비롯한 많은 현대의 정신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결국 무상한 세월과 분열적인 자본주의적 세상에서 우리의 욕망은 근원적으로 채워질 수 없는 것이고, 상처는 피할 수가 없는 사태이기도 하다.
그래서 시인 이시백은 전원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간다. 자연과 교감하며 하늘의 뜻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안빈낙도의 삶은 흔히 은둔선비의 삶을 떠올리게 한다. ‘보이지 않는 무망의 가치에 깃발을 꼽’고 전원에 은거하여 살아가는 이유는 뭘까?


어디서든 살아가는 이유가 있기에
보이지 않는 무망의 가치에 깃발을 꼽는다.
철새는 철새대로 나는 나대로
은둔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동하는 족속 부분


그것은 어쩌면 도도새처럼 “날지도 못하면서 날개를 포기하지”(?떠난 자의 회상?) 못하는 성정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하튼 그는 “머무는 곳마다 사연의 꽃”(?조화로운 사이로 거듭나기?)을 피우며 인연 따라 바람처럼 구름처럼 거처를 옮겨 다니다가 마침내 지금의 거처에 은거하기로 한 듯하다. 하지만 그는 옛 선비들이 그러했듯이 홀로 있을 때 더욱 삼가는 선비들의 ‘ 신독(愼獨)’의 정신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고자 한다.
시인은 이제 자연에 온전히 몰입하여 자연 속에서 삶의 지혜와 섭리를 읽어내고 있다. 한바탕 생명의 축제를 펼치는 자연을 통해 인간 세상의 삶과 사랑을 찬미한다.
자연은 너무나도 성실하여 능히 오래 간다는 능구(能久)의 존재로 불린다. 그러나 인간은 간혹 때를 놓치기도 한다. 해가 길어서 일하기 지루한 음력 오월은 농사철이 한창인 때이지만 자칫 때를 놓치면 보잘것없는 헌 낫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지나가기도 하는 법이다. 그러나 자연 그 자체인 신은 인간의 그러한 흠이나 잘못을 덮어주고 돌보고 보살펴 준다. 자연은 아가페적 사랑 그 자체인 것이다. 제대로 손보지 않았으니 채마밭은 벌레가 먹는다. 그러는 사이에도 시간은 흘러 ‘고욤열매’와 ‘대추나무’는 무르익어 요염해지고 다른 곳에 있는 누군가에게 시집가기를 기다린다.
섬세한 감성을 바탕으로 하여 사물의 외면과 내면을 융합시켜 감각적으로 묘사하는 이시백의 시는 중년에 접어들면서 더욱 무르익어 간다. 자연을 가까이 하며 전원 속에서 살아가는 그의 시는 삶의 상처를 승화시켜 담백한 시어로 그려냄으로써 여백의 미학을 추구한다. 특히 자본주의로 포위된 세상에서 물화되어가는 자신을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파편화되어가는 인간관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참사람의 길을 동학정신을 통해 제시하고 있다. 시인 이시백은 안빈낙도하는 전원의 삶 속에서도 선비의 기개를 지키며 깨끗하게 살다가고자 하는 정갈한 삶을 지향한다. 누구보다도 모국어를 사랑하는 그의 시가 더욱 무르익어 어두운 욕망의 뒤안에서 신음하는 현대인의 마음을 밝혀주는 희망의 ‘햇살문장’으로 피어나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이시백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나주로 나왔다. 나주초등학교를 다니다, 부산으로 이사해 수정초등 4학년, 광주 학강초 5학년, 다시 부산 좌성초 5학년, 마지막 6학년 2학기 때 서울 돈암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그 후로 장돌뱅이, 공돌이, 종업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시립대(82학번)에 입학했다. 1990년 서울 강남 신사동 한국문학예술대학에 입학하여 시 공부를 했다. 그리고 문학아카데미에서 1997년 1차 추천, 2002년 2차 추천 완료로 등단했다. 2003년 문예진흥기금을 받아 첫 시집 『숲해설가의 아침』(문학아카데미 간)을 출간했다. 시집 『아름다운 순간』

지금 숲해설사로 일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광릉 국립수목원, 홍릉 산림과학원, 아차산생태공원, 산음휴양림, 중미산휴양림, 유명산휴양림, 말태재휴양림, 속리산둘레길, 서울 남산, 안산, 수락산, 청계산, 아차산 등 전국의 다양한 숲을 다녔다. 2018년 현재 보령 무궁화수목원에 근무 중이다.

목 차

자서

1부 이야기 일곱

 이야기, 하나
 이야기, 둘
 이야기, 셋
 이야기, 넷
 이야기, 다섯
 이야기, 여섯
 이야기, 일곱
 내가 사는 곳
 나들이
 올갱이는 색깔도 곱다
 기억의 재구성
 이런 날이 왔다
 이끼의 노래
 자연놀이 1
자연놀이 2
자연놀이 3
자연놀이 4
자연놀이 5

2부 그녀의 공간

 그녀의 공간
 꿈
 따스한 봄날
 봄 길
 잊어진 순간들
 차마, 1
차마, 2
입술의 향기
 널 위한 문장
 오랜 시간을 기다린 후
 민들레
 다가오는 미래
 보듬어 보자
 붙이지 않은 편지
 나방일기

3부 참, 우습지

 떠난 자의 회상
 당신은 가진 자
 지천명
 걷는다
 건너 건너
 참, 우습지
 조화로운 사이로 거듭나기
 욕망이윤 1
욕망이윤 2
흔적의 힘
 물컹한 관계
 진실한 무엇
 보자기의 꿈
 아웃사이더
 성질 죽이기
 타산지석

4부 동학이 부른다

 영동 물안리에서 몇 시간
 동학이 부른다
 바위 틈에 자라다
 카페, 모시는 사람들
 사회참여
 초록보리와 아이들
 외침
 동네 어르신이 이르기를
 여유를 찾는다는 거
 감정이입
 겁내지 말고
 상호보완
 고행의 색깔은 흰색이다
 호젓한 침묵
 이동하는 족속
 풍경화에 들어

5부 씨앗의 영혼

 카톡에 보이는 자모의 세계
 씨앗의 영혼
 긴 여운 1
긴 여운 2
긴 여운 3
긴 여운 4
긴 여운 5
긴 여운 6
풀잎의 마음에 들다
 둥근 생각
 숲길은 순탄하지 않다
 소리에 취한 사내
 왕자봉을 오르며
 새롭게 살피기
 스러지는
 나의 흔적
 저승길

■ 발문 | 정갈한 삶의 기개와 참사람의 길
-고명수(시인, 전 동원대 교수)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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