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해의 보석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상의 낙원이라는 두브로브니크에 언젠가 꼭 한번 가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아내와 함께 그렇게 소원하던 두브로브니크로의 여행길에 올랐다.

모스타르에서 네움을 거쳐 아드리아 해변을 따라 달리던 버스는 이윽고 해 질 무렵 목적지인 두브로브니크에 들어섰다. 말로만 듣던 두브로브니크가 환상적인 모습으로 우리 일행을 반긴다.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언덕 위에 늘어선 붉은 기와를 머리에 인 하얀 집들, 그리고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그 모습 어찌나 아름다운지 실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는가 싶더니 여기저기에 수많은 불빛이 별이 되어 반짝이면서 또 다른 모습의 도시를 잉태한다.

고안상

전북 정읍 출생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졸업

호남고등학교 교장 역임

<대한문학> 2016년 56호 수필부문 등단

신아문예대학 작가회

전북수필문학 회원

정읍수필문학회 회원

수필집 <맹물처럼 순수하게> <아드리아해의 보석>

작가의 말

 제1부 청량산 문수사
 순국공원에서 만난 이 충무공/ 청량산 문수사/ 아름답고 친절한 제주/ 어즈버 내 어린 시절이
 석정문학관에 가다/ 아양 사랑의 숲/ 근촌 백관수 선생 고택을 찾아서

 제2부 내 탓이오
 어머니의 지혜/ 잊을 수 없는 사랑/ 잘못된 만남/ 나도 자연인이 되고 싶다/ 내 탓이오
 소비자의 마음/ 너그러운 마음/ 굶주림을 해결해 준 고구마

 제3부 쑥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
 내 추억의 보물창고/ 쑥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 긍정의 마인드/ 5월을 기다리며/ 내게 감동을 준 퇴임식
 꿈은 이루어진다/ 영화〈기생충〉을 보고서/ 깜밥 누룽지

 제4부 지금이 가장 소중한 시간
 장원하신 조부님/ 경매로 집을 사다/ 사주팔자가 뭐길래/ 지금이 가장 소중한 시간/ 뿌리를 찾아서
 보람 있는 교직 생활/ 어느 섣달 그믐

 제5부 두려움을 잊게 해 준 사랑
 비행기 아저씨/ 인구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 또 하나의 삼팔선/ 효자 태풍/ 안타까운 이별/ 두려움을 잊게 해 준 사랑
 처서를 기다리며/ 이 땅에 산다는 게 바로 행복

 제6부 진실의 입
 아드리아해의 보석(1)/ 아드리아해의 보석(2)/ 진실의 입/ 베오그라드 칼레메그단 곶/ 아름다운 플리트비체
 불행의 길로 이끈 지도자/ 포스토니아 동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