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의 해석

현실풍경이건 심상풍경인건 글을 해석의 산물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주로 문학론에 가깝고 2부는 작품집 해설이고 3부는 칼럼, 에세이로 되어 있다. 그리고 1부에 있는 박권숙 론은 필자의 저서 <젊은 시조문학 개성 읽기>에 실려 있는 글이다. 그는 올해 회갑의 나이로 타계했다. 평생 신부전증이라는 병마와 싸우며 아름다운 시조를 쓰다 간 뛰어난 시인이었다. 그를 추모하는 뜻으로 재수록했다. 또 이 책은 외우 유재형 형의 우의로 만들어 진 것이다. 50여 년 우리는 서로는 격려하며 시조의 길을 함께 걸어온 도반이다, 그 감사함을 서투르게나마 여기 이렇게 기록해두고 싶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정성을 다한 유정융 팀장과 제자 남순, 이경, 희경, 성자에게 고마운 마음 전한다.

- 이우걸

이우걸

경북대학교 역사교육학과 졸업.

197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그동안 펴낸 책으로는 시조집 <지금은 누군가 와서> <빈 배에 앉아> <저녁 이미지> <사전을 뒤적이며> <맹인> <나를 운반해온 시간의 발자국이여> <주민등록증> <아직도 거기 있다> <모자>가 있고 시조비평집 <현대시조의 쟁점> <우수의 지평> <젊은 시조문학 개성 읽기> 그리고 산문집 <질문의 품위> <풍경의 해석>이 있으며 최근에는 시조 해설집으로 <현대시조 산책>을 펴내기도 했다. 그 동안 중앙시조대상, 이호우시조문학상, 가람시조문학상, 김상옥시조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한국시조시인협회 명예이사장, 우포시조문학관 관장, 문예지 <서정과 현실>의 발행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