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랑대 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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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명석
출판사항오늘의문학사, 발행일:2021/09/22
형태사항p.163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4931491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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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번에 출간한 김명석 시인의 [바지랑대 자모]는 3시집이자, 2017년 ‘기독교문예’ 등단 이후로는 첫 시집이다. 이번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되고 78편이 수록되어 있다. 1부(호랑거미)는 세상사에 대한 시들이고, 2부(숨)은 삶에 대한 시들이며, 3부(바지랑대 자모)는 어머니(慈母)에 관련한 시들이다. 그리고 4부(동행)은 그동안 동행한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시들이고. 5부(설중매)는 제11회 ‘기독교문예’ 신인문학상 수상 작품(설중매, 가을 순례, 노을)을 포함한 신앙시들이다. 김 시인은 17세의 나이에 수도중학교 제1회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차상을 수상한 이후로 세상과 사물과 삶을 내면적으로 바라보고 사고해 왔다. 으레 그렇듯이 이번 시들에도 그가 깊이 통찰한 내면이 녹아들어 있다. 김 시인은 시를 짓는 데 있어서 ‘통찰’‘함축’‘절제’ 이 세 가지 요소를 중시한다. 그러면서 주로 비유와 은유로 시를 빚는다. 이번 시집의 시들에서도 그러한 면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가 삶을 진실하게 사는 것을 신념으로 삼듯이 이번 시들에서 모두가 공감하는 삶의 진실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총 5부로 각기 다른 면의 시들 같지만 모든 시들이 삶 속에서의 그의 통찰과 내면과 신념으로 연계되어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시집의 시들을 읽다 보면 공감하면서 마음의 휴식과 위안과, 진리를 찾아가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시집의 전반부인 1부와 2부는 현대시의 주류(主流)라 할 수 있는 비유와 상징, 그리고 이미지의 중첩[overlap]으로 약간 난해한 작품들이다. 현대시의 주류를 이루는 난해시 계열이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오히려 간명하게 정리할 수도 있다. 주체 인간과 대상 사물의 위치가 전도되도록 설정되어 있는데, 이러한 표현 기법이 김명석 작품의 독자성이며 특징이다. 김명석 시인이 추구하는 언어의 추상화는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다. 이는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자질인가, 그렇지 않으면 후천적으로 갈고 닦아 형성된 능력인가, 분명하게 갈래를 지을 수는 없지만 양자가 융합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김명석 시인은 비유와 함께 표현의 멋을 살려 작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서술과 묘사의 절묘한 결합이 놀랍다. 또한 의미와 이미지의 연쇄(連鎖)에 의한 형상화로 감동의 폭을 넓히고 있다. 어떤 시행은 가히 잠언적(箴言的) 위상에 이른 작품이라 하겠다.
후반부인 3부에서 5부는 난해성을 벗어나 서정성으로 감동을 생성하는 작품들이다. 김명석 시인의 정서적 촉각은 서민의 삶을 향하여 열려 있다. 주변에서 만나는 서민의 삶이 그만의 형상화 능력에 의해 진솔하게 그려진다.
김명석 시인의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내면의 묘사와 비유를 통하여 작품성을 높이는데, 그의 상상력은 놀라울 따름이다. 또한 우리 말글을 적절하게 결합하여 ‘읽는 재미’를 부가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김명석 시인의 뛰어난 ‘달란트(talent)’라 하겠다.

작가 소개

김명석
서울 출생으로 시인이자 소설가이다. 수도중학교 제1회 백일장 운문 부문에서 차상을 수상하고, 제10회 기독교문예 단편소설 부문과 제11회 기독교문예 시 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기독교작가협회와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제·경영관점 기행서적 《신삼국기행》, 에세이 《아버지의 바퀴가 이어준 행복》, 시집 《동행길》 《생의 언저리에서》, 장편소설 《밀레니엄 그 후》 《후회 없이 돌이키지 않게》 《반달》, 단편소설집 《호루라기》가 있다.

목 차

│추천사│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서민기 목사 4


1부 호랑거미


호랑거미 13
염전 14
사금파리 16
검은 미로 17
새우튀김 18
도마 위의 물고기 해부 20
붕어빵 장수 22
질식 24
더러운 신발 25
어름사니 26
씨름 27
이사 28
냉장고 29
아파트 고독사 31
이별 32


2부 숨


빗소리 35
춘삼월이면 36
봄의 소리와 정경 38
오월에는 40
전봇대를 사랑한 넝쿨 42
입추의 문 44
동파 45
황태 덕장 46
추상화 47
갈피 48
버스 정류장 50
골목 52
행궁동 벽화골목 54
뒤안길 55
오리의 호수 56
사지의 잉어 58
공간 59
숨터 61
숨결 63
씨 뿌리기 좋은 날 65


3부 바지랑대 자모


내가 찾는 여자 69
감 70
바지랑대 자모 72
은행 74
마중물 76
아쉬운 뽀삐 78
애벌빨래 80
화분 81
희망의 봄기운 82
어버이날의 산들애 건강밥상 84


4부 동행


Dear 동행길 친구에게 87
징검다리 89
오이지 90
60첩 반상 91
어머니 춤추다 93
인동 오뚝이 95
육자배기 96
고개 98
어둠 속의 다이아몬드 100
5.5와 6.6의 차이 102
철녀 103
내 손의 힐스 파이브 104
새벽 1시의 말죽거리 106
노 은사님과의 첫 통화 108
종착역 신림역 111
철우(鐵友) 아우라지 113
달빛 별빛 116
쿵후 이발사 118


5부 설중매


설중매 123
가을 순례 125
노을 127
해바라기 129
이웃사랑 인물작품전 131
어느 날 갑자기 133
드라마와 섭리 135
보랏빛 열 손가락 138
북극곰과 물범 140
필름 문 142
배나무에 내린 눈 143
위선 145
이슬 147
민들레 149
주님의 그림자 되어 150


│해설│ 문학평론가 리헌석절묘한 표현과 삶의 진정성 151


│시인의 말│ 163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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