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몽냥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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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몽냥 이수경
출판사항꿈의지도, 발행일:2021/09/25
형태사항p.267 A5판:21
매장위치문학부(1층) , 재고문의 : 051-816-9500
ISBN9791167620057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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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도 무사히 몽이가 나에게로 왔다!”

10만 명을 울고 웃긴

폭풍 공감 인기 인스타툰의 글맛나는 에세이!!

사랑에 서툰 애인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

연애에 목마르고 사랑에 메마른 마음이 몽글몽냥 녹아내린다

《...8평도 안 되는 오피스텔 내 방으로 돌아오면 나는 세상과 단절된 것만 같았다. 깜깜한 그곳에서 자주 혼자였다. 얇은 유리창 하나 겨우 나 있는 상자 속에 갇힌 것만 같았다. 차가운 형광등 불빛 아래 홀로 미동도 없이, 아무런 소리도 없이 시간이 멈춘 듯 오래 앉아 있을 뿐이었다. 아무것도 할 게 없었다. 무서움, 쓸쓸함, 심심함, 무료함. 온갖 단어들을 반죽해서 집안 곳곳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것 같은 기분. 하루의 끝에는 언제나 조금 취한 채였고, 혼자 아무렇게나 침대에 몸을 뉘었다. 해일처럼 밀려오는 외로움에 몸서리치는 것 말고는 지루한 시간을 보낼 다른 방법을 알지 못했다... 》

까칠한 냥이와 순딩순딩한 몽이는 둘 다 이혼가정에서 자랐다. (이혼가정에서 자랐다고 다 그렇진 않겠지만) 행복한 부부, 닮고 싶은 어른을 보지 못하고 자란 둘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특히 예민했던 냥이는 오랫동안 비혼주의였다. 늘 조금 우울했고 막연히 27살 전에 죽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

그래도 다행히 둘 다 대기업의 디자이너로 잘 자랐지만, 냥이는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퇴근해서 열 평도 안 되는 깜깜한 자취방에 혼자 돌아오면 세상에서 자신만 동그랗게 버려진 것 같았다. 여러 번의 연애와 이별도 겪었다. 그러나 사랑은 매번 어려웠고 이별은 매번 힘들었다. 살아가는 의미도 알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운명처럼 몽이와 냥이가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은 이미 스무 살 때 만났었지만 서로를 기억하지 못한 채 살다가 우연히 재회했다. 이번에는 서로가 서로를 알아보았고, 어린 시절의 상처까지 보듬고 돌보는 사이가 됐다. 자존감이 낮았던 냥이었지만 "냥이는 이 세상에서 최고얌!" 늘 칭찬해주는 몽이 덕분에 한 단계 한 단계 더 성장해갈 수 있었다.

두 사람의 꽁냥꽁냥 사랑 이야기를 그린 인스타 웹툰은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고 감동시키는 중이다. 지금도 몽냥툰 대문에는 "결혼과 삶의 밝은 면을 그립니다."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어두운 시간을 지나온 냥이의 소망과 지향이 담겨 있는 말이다.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별일을 다 겪게 되고, 세상살이는 만만치 않다. 하지만 걱정할 게 없다. 주차장에서 몽이의 차가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 후 띠띠띠띠 현관 도어록 버튼 누르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오늘도 무사히 몽이가 나에게로 왔다!

이 가을 누군가 사랑에 빠지고 싶다면, 어떻게 사랑하는지 몰라 허우적대고 있다면 이 책이 답이다. 〈사랑한다면 몽냥처럼〉 하자.

(※말끝마다 이응이응을 붙이게 되고 자꾸 ‘온도니’에 집착하는 후유증과 중독성이 생길 수 있는 점은 주의할 것.)

취업만큼이나 어려운 사랑과 연애

아낄 것은 돈이지 사랑이 아니니까!

충분히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하여 몽냥처럼~

조금 더 괜찮은 어른으로 성숙하려면 사랑도 해봐야 하고, 이별도 해봐야 하고, 그 과정에서 관계에 대한 노력도 배워야 한다. 어른들의 사랑은 사탕 바구니 주면서 생색내는 게 아니라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안 하는 약속이고, 생활비와 미래까지도 나눠서 짊어져야 하는 책임이다.

몽이와 냥이는 ‘만약에 우리가 만나지 못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이야기를 자주 나눈다. 몽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냥이는 다니기 싫은 회사를 꾸역꾸역 다니면서 미래를 꿈꾸지 않는 비혼주의자로 살았을지 모른다. 냥이를 만나지 못했다면 몽이는 사당역에서 술이나 마시며 흥청망청 인생을 낭비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냥이는 몽이를 만난 덕분에 오랫동안 꿈꾸던 작가가 되었고 ‘몽냥툰’을 그렸다. 몽이는 냥이를 만난 덕분에 투자를 공부하고 재태크를 고민하는 알뜰한 사람이 되었다.

자존감이 낮았던 냥이는 늘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몽이 덕분에 ‘내가 진짜 괜찮은 사람인가?’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 몽이가 아버지를 잃고 몸도 마음도 아팠을 때, 냥이는 몽이 곁에서 성심성의껏 몽이와 가족들을 돌봤다. 덕분에 몽이는 슬픔의 터널을 잘 지날 수 있었다. 냥이 덕분에 일주일에 한 번은 열심히 청소하는 남자가 되었고, ‘내 돈 주고 기꺼이 꽃을 사는 남자’가 되었으며, 아침마다 과일주스를 만들고 차곡차곡 빨래도 개키는 남자가 되었다. 현실 부부의 사랑은 특별하거나 요란하지 않지만, 공기 중에 무채색으로 촉촉하게 스며 있다. 나란히 앉아 밥을 먹고, 늘어난 서로의 뱃살을 놀리고, 각자의 방에서 각자의 일을 하지만 한 집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편안하다.

물론 살다 보면 싸울 일도 많고, 화낼 일도 많지만 몽냥은 넘어서는 안 되는 경계를 잘 지킨다. 치약 짜는 일, 양말 뒤집어서 내놓는 일 같은 사소한 일은 사소하게 싸운다. 사소한 일이 크게 번지지 않도록 조심한다. 무턱대고 화내지 않도록 노력한다. 정치 사회적인 이슈에서 서로의 차이를 발견할 때는 너무 깊이 들어가서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애쓰며 생각의 차이를 인정해준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려고 신경 쓰고, 눈에 보이지 않을 때도 옆에 있을 때처럼 마음을 표현한다.

몽냥의 사랑을 통해 사랑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 애교와 배려를 배운다. 불같은 사랑은 쉽게 사그라들지만, 관계는 노력을 통해 유지된다는 것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너는 왜 그 모양이냐고 탓하지 않고 화내지 않고 먼저 마음을 보여준다.

‘나 건드리기만 해봐라’, 잔뜩 날을 세우고 벼르던 고양이 냥이가 이제는 긴장감을 살짝 누그러뜨리고 편안하게 경계심을 풀 수 있게 되었다. 털에도 윤기가 나기 시작했고 살도 통통하게 오른 순딩한 집고양이가 되어 가고 있다. 몽이 덕분에 반질반질 마음에도 윤기가 흐른다. 좋은 일에는 ‘좋다 좋다’ 돌고래 소리를 내며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박수 친다. 무뚝뚝한 고양이 냥이와 사랑스런 강아지 몽이는 오늘도 꽁냥꽁냥 몽글몽냥 서로의 언어를 배우며 진화 중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몽냥 이수경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다 결혼 후 인스타그램 웹툰 #몽냥툰을 그리며 전업 작가가 되었다. 남편 몽이로 모든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이 시대의 진정한 남편덕후.

‘결혼과 삶의 밝은 면을 그립니다.’

강아지 몽이와 고양이 냥이의 몽글몽냥 신혼 일상 웹툰은 인스타그램에서 만날 수 있다.

목 차

프롤로그 ° 010

1부_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니까

결혼해서 참 좋다 ° 014

결혼은 나와 아주 먼 이야기 ° 020

결혼, 한번 해볼까? ° 023

그런 사랑을 하고 싶었어 ° 030

좋은 사람 ° 036

운명이란 게 진짜 있는 걸까? ° 038

왜 이렇게 비슷해? ° 044

두둥실 ° 048

너로 정했다 ° 051

그럼에도 불구하고 ° 058

2부_같이 산다는 것은

늘려가는 재미 ° 066

하나였다 둘이 되고(몸에 딱풀을 바른 걸까?) ° 074

같이 산다는 것 ° 078

왜 이렇게 달라? ° 082

말 수 없는 고양이와 애교 많은 강아지 ° 088

꽃이 좋아 ° 095

힘들 때 내가 네 옆에 있을게 ° 102

강아지와 고양이, 햄스터와 치타 ° 108

냥바라기 몽이 ° 111

선물은 나야 ° 116

3부_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맞춰간다는 것 ° 124

내 어깨에 기대 ° 130

싸움의 기술 ° 136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 ° 142

각자의 영역 ° 147

설렘 ° 152

밥을 먹는다는 것은 ° 158

살결 ° 162

내가 없으면, 네가 없으면 ° 168

너를 기다리며 ° 174

4부_한결같아야 찐 사랑

뱃살 ° 180

보이지 않을 때도 사랑해야지 ° 185

추운 겨울, 그리고 소주 ° 190

엄마를 닮았어 ° 197

미래가 보여 ° 200

산책 ° 206

이불 ° 210

따끈한 엉덩이 ° 214

체취 ° 219

너도 한번 살아봐 ° 225

5부_먼 훗날 우리가 조금 덜 사랑하게 되더라도

짧은 여행 ° 232

서로를 성장시키는 힘에 관하여 ° 236

나만 아는 그의 애교 ° 244

괴롭히고 싶어 ° 250

행복의 마침표는 너 ° 256

역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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